생명이 꿈틀꿈틀! 바다와 갯벌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27
최설희 지음, 이창우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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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바다랑 갯벌이야기다,"  첫째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탄성을 지른다.

"엄마, 나 이거 학교 갖고 가도 되지? 이 책 학교 독서 시간에 읽고 싶어." 


보자마자 학교에 가져 가서 읽겠다는 아이의 반응이 십분 이해가 됐다. 아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바다와 갯벌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꿈틀꿈틀! 바다와 갯벌> 책은 초등학교 3,4 학년 친구들이 알고 있어야 할 바다와 갯벌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먼저, 도입부는 만화처럼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기 시작할 수 있다.



펭수 친구 펭펭이가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대한민국으로 오디션을 보기 위해 떠나면서, 여정이 시작된다. 


이 책은 바다의 근원부터 알려준다. 지구와 바다의 시작, 바다의 색깔과 성분, 바다와 갯벌의 지형과 자원, 에너지와 오염 그리고 미래까지 다루고 있다. 

 

만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바다와 갯벌에 관한 매용들을 읽다 보면 한 챕터다 끝날 때마다 <한눈에 쏙!>이라는 부분으로 그 챕터의 내용을 정리해준다.



<한눈에 쏙!>이라는 부분으로 그 챕터를 정리하고 나면, <한 걸음 더!>라는 부분으로 관련 챕터의 내용들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부분은 다양한 바다 생물들에 관한 내용이다. 바다에 사는 동물들고 자세하게 나뉘어, 어류와 포유루브터 시작해서 파충류, 연체동물, 자포동물, 해면동물,극피 동물, 절지동물, 갯벌 생물과 극지방의 생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을 아우른다.


또한 바다의 자원을 이용한 먹거리와 에너지는 평소에는 자주 접하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있어서 아이와 이에 대해 함께 읽고 이야기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초등학교 3,4학년의 비문학도서로 특히 과학의 달 4월을 맞이하여, 읽을 수 있는 도서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책이다.


우리의 미래 바다를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바다를 알아가고 탐구할 수 있는 책으로 <생명이 꿈틀꿈틀! 바다와 갯벌> 시리즈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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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식물 능력 도감 이야기 도감 5
이시이 히데오 지음, 시모마 아야에 그림, 김현정 옮김, 이나가키 히데히로 감수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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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염뽀짝한 식물도감 책이라니!


식물도감 책이라면 으레 자연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있곤 했는데, 이 책은 표지부터 색감이 매우 진한 형광 핑크색이다. 표지부터 아이들이 마음을 빼앗겼다. 또한, 이 책은 식물과 설명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에 귀여운 캐릭터인 다로와 삐요가 등장해 식물 탐험을 떠나며, 식물의 특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준다.


아이들이 넌픽션 책을 읽을 때는, 보통 동물이나, 자연 현상 그리고, 과학적인 사실에 관한 책들을 많이 고르게 된다. 식물에 관한 책들은 잘 고르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골라주고 싶을 때에도 아이들이 흥미를 갖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이 우선 거부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우선 보고 싶고 읽고 싶어 한다. 그게, 우선 너무 좋았다. 식물들도 스토리가 있다는 것에 재미있게 빠져든다. 아는 식물들도 있지만, 모르는 식물들이 더 많았다. 이렇게 모르는 식물들이 많이 있었다니...


식물들은 키워 주는 대로, 주변의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성장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며 곤충들을 잡아 먹는 식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정말 많이 놀랐다. 그 중 가장 놀라운 식물 중 하나는 바로 <사라세니아> 였다. 이 식물은 항아리 같은 모양의 잎에 곤충이 떨어지면 분해하여 흡수해 잡아먹는 함정식 벌레잡이 식물이라고 한다. 입구에 마취시키는 성분이 있어 곤충이 한 번 떨어지면 절대 도망갈 수 없다고 한다. 이 사실도 정말 정말 놀라웠는데, <사라세니아>는 곤충 뿐만 아니라 새끼 손가락만한 도롱뇽까지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이 사실은 곤충덕후이자, 곤충 배틀에 빠져 있는 첫째 아들의 흥미를 매우 매우 자극했다. 식물은 얌전하게 자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고, 곤충들도 식물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했는데 첫째 아이가 외할머니가 꽃을 좋아하신다며, 할머니께 보내 드린다고 공원과 길가에 있는 꽃들을 찍기 시작했다. 만개한 벗꽃들, 길가에 피어 있는 개나리와 진달래, 노란색의 민들레, 그리고 예쁜 보라색의 제비꽃 등. 그러다 제비꽃을 보고 너무 반가워했다. 그 전에는 그저 보라색 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상상초월 식물 능력 도감>에서 만난 꽃이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는 제비꽃에 대해 재미있는 사실이 나와있었다. 바로 제비꽃이 개미와 곤충들이 좋아하는 물질로 유인해서 먹고 씨를 밖에 버리게 해서 제비꽃이 퍼뜨려질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얼마나 지혜로운 식물인지 감탄해 마지 않았다. 


식물들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 보거나 알아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우리에게 이 책은 식물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많은 식물 이름들을 읽어보고 알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었을까 하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해 보았다.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식물들이 이름 없는 혹은, 이름 모르는 식물들과 친구가 되는 놀라운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많은 아이들이 <상상초월 식물능력도감>을 통해 잘 몰랐던 식물과 친구가 되고, 식물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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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함께 -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마루비 어린이 문학 14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신은정 그림, 김난주 옮김 / 마루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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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와 도키오 형제는 반 년 전에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아빠는 일 하느라 바빠서 매일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는 밀린 잠을 자기에 바쁘고, 다카시는 사립 중학교를 다니며 밴드 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초등학교 1학년인 도키오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차려 주는 밥을 먹고 돌봄을 받고 있다.

어느 날. 일찍 집에 들어 온 다카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정해진 시간인 8시 전에 퇴근 하며, 동생이 아빠와 형이 올 때까지 혼자 있음을 알게 된다. 혼자 있는 동생은 알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포치라는 용이 집에 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보다 했던, 다카시는 동생과 대화하기 위해 포치의 존재에 대해 물으며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전에 대화하지 않았던 동생과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동생을 돕기 위해 정신건강과 관련 책도 찾아 보고, 동생과 이야기 하며, 동생이 생각하는 포치의 존재에 대해 점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다카시는 주말에 동생의 아침식사도 처음 챙겨줘 보고, 동생과 나들이도 하면서 동생과 (다카시에게는) 보이지 않는 포치와 함께 놀이도 하면서, 그동안 멀어졌던 동생과 가까워지는데, 다키오는 포치가 엄마에게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무섭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카시는 아빠에게 도키오를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아빠는 도우미 아줌마 탓만 하고, 그런 아빠에게 다카시는 도키오의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러던 차에, 도키오가 학교에서 형들과 싸웠는데, 선생님이 아빠를 호출하면서, 도키오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감정을 참지 못해 괴성을 지르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을 아빠도 알게 된다. 그런 아빠에게 다카시는 도키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아빠는 본인의 힘듦 때문에 도키오를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정신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한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날, 도키오가 사라지고 허겁지겁 아빠와 다카시는 도키오를 찾다가, 다카시는 도키오가 포치와 함께 있을만한 곳을 생각해내고 옥상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다카시는 도키오가 이야기 해서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포치를 보게 되고, 도키오는 포치와 함께 가기 위해 난간으로 올라서는데, 다카시가 포치에게 즉, 엄마에게 도키오를 데려가지 말라 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도키오를 지킬 수 있게 된다.


가족은 용과 함께 살기 위해, 아파트가 아닌 주택으로 이사가 살면서 용과 함께 행복한 가족으로 살게 된다. 


처음에 이 책을 읽지 않고 용의 존재를 알았을 때는 단순히 도키오에게 있는 상상친구인 줄 알았고, 그 스토리가 궁금했다. 하지만, 포치는 도키오에게 친구이자 엄마였다. 태어날 때부터 아팠던 도키오에게 전부였던 엄마. 아빠는 바쁘고, 다카시는 동생에게 엄마를 빼앗겼다고 생각해 동생과도 크게 교류하지 않았기에 도키오에게는 더욱 더 전부였을 것이다. 


그런 엄마를 갑자기 잃은 도키오에게 그리고 엄마를 잃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 슬픔을 드러내지 않았던 다카시 형제의 이야기가 너무 가슴 아팠다. 도키오를 잃을 뻔하기 전까지는 아빠도 자신이 돌볼 여유가 없었지만, 결국 도키오를 이해하고 형제를 돌보게 된 아빠에게도 연민의 마음이 생겼다.


가족이라는 이름이지만, 내 슬픔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이해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아픔을 통해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도키오에게 포치로 함께 했던 엄마의 마음도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결국 삶은 이렇게 이어져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카시와 도키오가 가까이 있다면,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고,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해주고 싶다.


삶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임을...


서평 작성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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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피아노! 놀면 뭐하니?
배진아 지음 / 음악세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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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지금부터 피아노!


이 책은 취미로 피아노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피아노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위해 피아노의 종류, 건반과 음이름부터 코드까지 방대하게 안내되어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피아노를 잘 알고 연주했지만, 피아노를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교재를 가지고 가르쳐줘야 했다. 또한, 초보자들을 위해 적합한 교재를 찾지 못할 때는 노트에 그려서 가르쳐줘야 하기도 했다. 


 이 책은 피아노를 처음 배우고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들을 가르치는 강사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교재이다. 음악의 이론과 악보가 두루 나와 있어서, 여러 교재 없이 이 한 권으로 입문하기 정말 좋다. 초반에는 오른손만 연습할 수 있는 악보가 있고, 오래 지나지 않아 왼손 반주로 베이스를 같이 연주할 수 있게 나와있다.  챕터가 끝날 때에는 연습도 돌아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연습곡들이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대중성이 있는 곡들로 이루어져서, 지루하지 않게 연습할 수 있다. 초보자들이 피아노를 시작할 때 대중적인 곡들을 많이 연주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피아노 연습곡들은 일정 수준이 될 때까지 손가락을 훈련해야 하는 곡들이 주를 이루고, 대중적인 곡들은 수준에 이르기까지 연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그런 초보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쉽게 편곡하여 곡을 구성한 것 같다. 


또한, 다양한 화음과, 화음의 자리바꿈등을 공부하고 그 것들을 이용하여 더 유려한 화음진행을 익혀 연주해 갈 수 있도록, 초보의 입장에서 다소 접하기 어려운 화음들까지 안내하고 있다. QR 코드를 통해 연습곡들의 음원도 제공하고 있어서, 음원과 함께 연습할 수 있다.


피아노를 처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줄 <놀면뭐하니? 지금부터 피아노!> 교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를 어렵지 않게 접하고, 즐겁게 배워갈 수 있을 것 같다. 왕초보 취미러들은 이 책을 통해 쉽게 피아노 입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부터 피아노의 시작은 <놀면뭐하니? 지금부터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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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빠사삭 소원저학년책 3
신전향 지음, 인디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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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하고 아이들이 달려왔다. <너의 이름은 빠사삭>의 택배 포장을 벗기는 순간, 표지에 나와 있는 진저브레드맨인 빠사삭을 보고, 나의 삼남매가 탄성을 질렀다. 진저브레드맨에게는 어떤 끄는 힘이 있길래 아이들은 진저브레드 쿠키만 보면 매우 즐거워한다. "어서 읽어줘, 엄마." 하고 막내가 조른다. 나는 책을 열고 읽기 시작한다. 어느 새 셋 다 숨을 죽이고 내가 읽어주는 책을 듣기 시작했다.


얼마 전, 엄마를 잃은 스쿠 씨는 혼자가 편한 성격의 사람이다. 누가 찾아 오는 것도 싫고,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싫은 그런 사람. 스쿠 씨의 집에 있던 오븐, 정확히 말하면 우주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오븐에서 갑자기 빠사삭이 태어났다. 혼자가 좋은 스쿠 씨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말도 많은 빠사삭이 귀찮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빠사삭을 쫓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집에 찾아 온 브룩 아주머니와 공을 찾으러 온 꼬마도 귀찮아서 빨리 처리하고 싶은 스쿠 씨. 

빠사삭을 처리하고 싶은 스쿠 씨는 빠사삭이 마을사람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걸 인지하자, 너는 다르기 때문에 이 요롱요롱 별에서 살 수 없다고 거짓으로 이야기 한다. 빠사삭이 태어난 오븐으로 돌아가려 하다가 오븐이 망가지고, 빠사삭은 돌아갈 수 없는데, 스쿠 씨의 엄마가 남긴 메모를 발견한다. 그 메모를 보고 슬퍼지는 스쿠 씨에게 쿠키인 자신의 몸으로 단 것을 먹고 위로 받으라는 빠사삭.스쿠 씨는 엄마가 남겨놓은 물건을 찾으러 우주 쓰레기장으로 가야 하는데 물건을 잘 찾는 빠사삭을 데려가기로 하고, 집에 머무를 수 있게 한다. 둘의 동거가 시작되고, 빠사삭이 사람들과 함께 잘 지내자, 사회성도 없는 스쿠 씨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한 편, 요롱요롱 별의 치 시장이 스쿠 씨의 집을 사서 요롱요롱 별을 개발 시키고 싶어하는데, 스쿠 씨는 자신의 집을 팔 생각이 없다. 사람들에게는 매우 나이스한 사람인데 원래는 욕심 많은 치 시장은 스쿠 씨의 허락 없이 그 집을 차지하려고 하지만, 빠사삭과 요롱요롱 별 사람들의 도움으로 치 시장의 계략을 알게 되고, 스쿠 씨는 집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치 시장은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스쿠 씨는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넌 혼자가 아니란다.' 라는 엄마의 메세지를 확인하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요롱요롱 별을 떠나야 하는 것으로 알았던 빠사삭을 위로하고 나와는 다르지만, 그 나름대로를 인정하게 된다. 


스쿠 씨는 벽이 있는 사람이었다. 혼자가 편하고 혼자가 좋은 사람.

그 벽을 깬다는 것이 우리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쿠 씨의 엄마도 세상을 떠나면서 스쿠 씨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하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스쿠씨에게 빠사삭은 친구 이상의 가족같은 존재가 되어 주었다. 빠사삭이 함께 있어 주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스쿠 씨는 힘이 났을 것이다. 또한, 빠사삭 뿐만 아니라 요롱요롱 별의 사람들도 스쿠 씨와 함께 해 주고, 위로해 주었다. 그것이 얼마나 따뜻한 일인가.


우리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빠사삭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슬프면 본인의 몸을 내어 주는 빠사삭 같은 친구라니 얼마나 달콤할까? 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빠사삭 같은 친구가 되어 주는 건 어떨까 하고 이야기를 해 보았다. 나 또한 빠사삭 같이 달콤한 사람이 되고 싶다. 스쿠 씨의 차갑고 단단한 벽 마저 허물어뜨린 빠사삭. 빠사삭이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니지만, 빠사삭의 따뜻한 마음이 스쿠 씨를 변화할 수 있게 했다. 우리는 스스로 단단해야 하지만,또 서로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를 품어주고 서로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함께의 힘. 그 힘을 빠사삭에게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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