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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9 - 못된 고양이 캣맨 도그맨 9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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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영어 원서를 읽기 시작했을 때, 얇은 리더스들을 읽고 있을 때 아이의 글밥을 늘려주기 위해 도그맨 1권을 권해 보았습니다. 아이는 꽤 길었던 그 책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도그맨 1권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나온 도그맨 시리즈들은 원서로 된 책들은 모두 읽고, Dav Pilkey 작가님의 책들은 거의 대부분 다 찾아 읽었답니다.


이 경험을 되살려 둘째와 셋째 아이의 한글 책 글밥을 늘려 갈 때도 한글로 된 도그맨들을 권해 보았습니다. 역시 실패하지 않는 방법으로 아이들은 몇 번이고 도그맨을 읽으며 책 읽기의 기쁨을 알아가기 시작했지요. 한국어로 번역된 도그맨 9권의 서평을 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자원하였고, 너무 좋은 기회로 도그맨 9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순서를 앞다투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아이는 피티 어머니의 산소를 가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고 하고, 첫째아이는 도그맨이 금쪽이를 구한 장면이 인상깊었다고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도 애니메이션처럼 볼 수 이는 부분들도 있고, 캐릭터를 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도그맨은 아이들이 깔깔 대며 읽는 책이지만, 그 안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도그맨이 해고되었을 때에도 도그맨의 기분은 어떠했을까, 소제목 중 <사랑대 미움 무엇이 더 셀까?> 하는 제목을 보고 함께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함께 접근해 보기도 했습니다.


도그맨을 보고 단순한 만화책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글밥도 늘려주고, 재미있게 마음의 정원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책으로 생가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도그맨 시리즈는 아이들 중 그다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책을 재미있게 읽어 갈 수 있는 책으로 권해주고 싶습니다.


#전세계어린이들의베스트셀러 #도그맨 #도그맨9 #못된고양이캣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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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밸런스 게임 사과밭 문학 톡 19
최현주 지음, 히쩌미 그림 / 그린애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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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 

하나를 선택하면 선택하지 않은 다른 하나에는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것일까?


우리들의 밸런스 게임은 초등학교 6학년인 미정이가 친구들과 부모님들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선택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도서이다.


미정이는 이혼을 앞두고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을 둔 아이이다. 부모님은 싸우는 단계를 지나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그런 사이이고, 미정이는 가족이 함께 하던 그 시간이 그립기만 하다. 이혼하면 아빠를 선택해야 할 지 엄마를 선택해야 할 지의 사이에서 선택하고 싶지 않다.


부모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인 채린이와 아영이도 싸워서 둘 중의 한 명을 선택하라고 미정이에게 재촉한다. 미정이는 부모님 뿐만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선택을 강요받는다. 미정이는 부모님도 친구도 한 쪽만 선택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다들 한 쪽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것이 얼마나 미정이를 힘들게 하는 것일까?


미정이는 일찍이 아이돌의 꿈을 선택해서 달려가는 채린이가 부럽기만하다. 공부를 잘해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본인이 잘하는 미술이 하고 싶은 아영이도 부럽고, 자기만 잘 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런 미정이가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 선수를 해 보았는데, 그 또한 확실이 최선을 다 하고 내 길인 것 같지만은 않다. 그런 미정이가 자신의 꿈을 길게 보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자신을 응워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여기서 끝이 나지만, 우리는 안다. 앞으로의 인생에서 매 순간이 선택이고, 우리는 선택을 하며 우리의 인생은 내 선택들이 축적된 결과라는 것을 말이다. 


가 보지 않은 길에는 항상 미련이 남기 마련이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밸런스 게임은 극단적인 두 가지를 제시할 때 그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그런 게임이다.

두 가지의 안이 다 극적이라 선택하기 어려운가 싶지만, 극단적인 안이 아닐때도 선택이라는 것은 쉽지 않다.


이게 뭘 고민할 일인가 싶은 메뉴 앞에서도 우리는 내가 뭘 먹고 싶은지, 뭘 선택해야 할 지 선택하기 어려우니 말이다. 분명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하지 않은 그 선택에 왜 이렇게 미련이 생기는 걸까? 


책 속의 주인공인 미정이 뿐만 아니라 우리도 우리의 선택이 매 순간 쉽지 않고, 선택하지 않음도 선택할 수 있으며, 잘못된 선택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살아가야 하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 주는 <우리들의 밸런스 게임>


자,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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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인류 탐험대
수잔 섀들리히 외 지음, 베아 데이비스 그림, 윤혜정 옮김, 박한선 감수 / 그린애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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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4학년이 된 우리 첫째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박물관 중의 하나가 자연사 박물관이다. 좋아해서 가끔 데리고 가지만, 갈 때 마다 비슷해 보이는 이 자연사 박물관이 뭐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궁금해지곤 했다. 아이에게 물었더니 생물들이 지나온 과정들을 보면 시대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생물들이 살았는지 알아가는 게 재미있다고 했다. 그리고, 관련된 체험 같은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한다.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은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 아이가 재미있는 책을 읽고 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엄마, 이 책 시리즈가 있어? 다음 권도 있어?" 이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권이나 관련된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간 여행을 하면서 인류의 기원과 인류의 종을 알아가는 책이지만 솔직히 정보 위주의 책이라 재미있어 할 지 궁금했는데, 읽고 나서 너무 재미있다며 시리즈가 있는지 물어 본 책이다. 


이 책은 "미노"라는 아이가 80번째 생신을 맞이하는 할머니의 생일 파티에 할머니가 온 가족이 모이는 걸 원하시자, 인류를 대표하는 인류의 종들을 함께 데리고 오기 위해 시간여행을 해서 인류의 대표적인 종들을 데리고 오는 내용이다.


책에서는 인류를 대표하는 종들을 소개하면서 학명과 그들이 발견된 곳, 환경들을 소개하며 지구의 지나온 여정을 크게 살피고 있다. 인류의 시작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으며,  진화의 시작점이 원숭이가 아니라, 인간과 원숭이가 공통 조상에서 진화가 되었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인류가 발달해 온 과정에서의 환경적 변화, 화석이 만들어지게 되는 계기, 화석을 발견하여 알 수 있는 것들, 그로 인해 밝혀진 많은 사실들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의 주인공인 미노는 한 쪽 다리가 본인의 다리가 아니라 의족을 쓰는 친구이다. 이 다리는 튼튼한 다리라고 말하는 이 친구의 씩씩함이 멋지게 느껴졌다. 사실 아이들이 읽는 외국 책들을 보면 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들도 주인공으로 많이 나온다. 이런 부분들에도 아이들이 이렇게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들도 똑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간접적으로 보게 되어 매우 반갑다.


초등 과학 교과 연계도 되어 있는 <모여라! 인류탐험대>를 읽고 인류의 기원과 역사를 즐겁게 알아 가길 추천한다. 


#초등과학연계도서 #초등책추천 #그린애플 #비전비엔피 #넌픽션도서 #비문학도서 #초등도서 #과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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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런런, 편의점으로! 하늘을 나는 책 9
윤해연 지음, 김정진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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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는 책이 너무 궁금했는데, 책이 오자마자 이제 곧 4학년이 되는 아들은 책의 표지를 보더니 바로 책으로 읽으며 너무 재미있단다. 불과 얼마전까지 우리 아이들도 포켓몬스터 빵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다녀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본인들의 입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 얘기가 와 닿았던 것 같다. 


우리 시대에 학교 앞 문구점이 모든 것이 다 있는 곳이었던 것처럼 요즘 아이들에게는 편의점이 그런 존재가 아닐까? 


이 책의 주인공 마동이는 몬스터 젤리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다니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몬스터 빵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다녔던 것처럼 마동이는 편의점에 가서 몬스터 젤리를 사고 싶어 한다. 편의점에서는 역시 인기가 좋은 몬스터 젤리를 사기가 쉽지 않다. 나오기만 하며 동이 나기 때문이다. 서로 더 좋은 몬스터 카드를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몬스터 젤리를 구입하고, 몬스터 카드의 소유 여부에 따라 인기의 척도가 달라지는 모습. 너무 낯설지 않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카드나 스티커, 장난감 등의 소유에 따라, 성인들은 가지기 어려운 전자제품이나 차, 명품등에 따라 자신들의 인기, 소셜 미디어 속에서의 입지 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요즘 세상인데 그런 것들이 이 몬스터 카드를 모아가는 동이네 학교 친구들의 모습이 이 사회의 축소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서로 더 멋진 몬스터 카드를 친구들 앞에서 공개하고 싶어하고 자신이 가지면 다른 친구들이 몬스터 카드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그 일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되는 아이들, 또 한편으로는 카드를 모으면서 친구들과 소통을 하게 되어 우울했던 모습에서 벗어나는 모습들도 있는 아이들을 보며 여러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높은 포인트의 카드는 영혼을 팔아서라고 갖고 싶고, 그 카드를 갖게 되면 세상 모든 것을 갖게 된 것 같은 마음.

하지만, 몬스터 카드의 인기가 사라지자 몬스터 젤리는 더 이상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게 된다.


이것들이 시사하는 바가 많지 않을까?


아이들이 직접 대면하는 문제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

바로 <런런런,편의점으로!>



#런런런편의점으로 #그레이트북스 #초등도서 #초등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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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몬과 침착몬 그리고 신난 유니콘 허둥몬과 침착몬 2
마크 브래들리 지음, 서애경 옮김 / 예림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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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협찬


여기 버그봅의 도시에 살고 있는 허둥몬과 침착몬이라는 감정이 풍부한 친구 몬스터들이 있다.

허둥몬은 열정 50%, 에너지 50%가 만나 흥분 지수 100%의 몬스터로 늘 시끌벅적하고 신나는 모험과 새 친구를 좋아하는 버그봅이다. 허둥몬은 모양과 크기도 바꿀 수 있고 신나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다 때로 중요한 걸 잃어버리기도 하는 친구.


침착몬은 친절 33%, 배려 33% 그리고 지성 33% 로 이루어져 있으며 친구들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애쓴다. 또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책을 읽는 것을 즐거워 해서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침착몬은 겁을 먹거나 걱정이 많아질 때가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 앞에서는 용감해진다.


허둥몬과 침착몬은 늘 함께 모험을 떠나서 신비로운 경험을 함꼐 하곤 한다.


어느 날 유니콘의 숲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침착몬의 제안에 허둥몬이 매우 신이 나서 흥분하게 된다. 요즘 유니콘이 희귀해져서 유니콘을 만나고 싶어하는 침착몬과 달리 사탕이랑 초콜렛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유니콘의 숲에서 잔뜩 먹을 생각으로 가득 찬 허둥몬. 탐험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가득 챙기려는 침착몬과 달리 어서 출발하고 싶어하는 허둥몬이 유니콘의 숲으로 함께 모험을 떠난다.


한참을 달려 유니콘의 숲에 도착한 두 버그봅은 이렇게 달콤한 세계가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다가 젤리꿀벌을 만나 위험에 봉착한다.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나 버그봅들을 마법의 힘으로 구해 준 유니콘 발랄콘. 허둥몬과 침착몬 그리고 발랄콘은 친구가 된다. 


발랄콘은 다른 유니콘들이 친구 맺고 싶어 하지 않아 두 버그봅이 첫 친구라고 고백한다. 허둥몬과 침착몬은 발랄콘이 둘을 구해 준것처럼 다른 버그봅들을 구해주고 많은 친구를 만들자는 좋은 생각을 해 내고, 셋은 버그봅들을 구하기 시작한다.  슈퍼 히어로즈가 된 그들은 버그봅들을 구해주는데, 도움을 주다가 허둥몬과 발랄콘은 자신들의 역할에 취해 지나치게 큰 일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발랄콘의  지나친 도움들이 문제들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버그봅의 도시가 엉망이 되기 시작한다. 발랄콘의 마법의 힘을 멈추기 위해 허둥몬과 침착몬은 슈퍼 악당이 되어 발랄콘의 마법의 힘을 제지할 계획을 세우는데...


이 책에서는 신난다는 감정을 설명해주며 어떻게 그 감정을 조절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나와 있다. 어린이들도 아니, 우리 성인들도 내 감정에 앞서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피지 못할 때가 있지 않은가. 어린이들도 신난다는 감정은 행복하고 멋진 감정이지만 사람들마다의 신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 감정을 살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감정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사회성을 배우는 과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우리 집도 세 명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할 때 신나서 서로의 기분을 살피지 못해서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함께 서로의 감정을 살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도 해 보고, 만약에 내가 다른 입장이 되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떠했을 것 같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었다.

버그봅들도 너무 귀엽고 색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색감의 책인지라 요즘 책을 읽어가며 독서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는 우리 예비 초등학생 막내가 너무 좋아해서 매일 끼고 읽고 있는 책, "허둥몬과 침착몬 그리고 신난 유니콘". 


엄마나 아빠가 읽고 먼저 설명해 주기 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함께 이야기 해 본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허둥몬과침착몬 #감정문해력 ##그래픽노블 #서평단 #책추천 #초등책추천 #예림당 #유아책추천 #허둥몬과침착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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