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70대분 독서광과 밥을 먹을 때입니다. 깻잎이 나왔어요. 유년시절을 돌아보면서 깻잎 반찬에 반색을 했어요. 함께 식사할 적에 식당에서 깻잎이 차려져 나올 때는 독서광 앞으로 찬그릇을 밀어드리곤 해요. 얼굴에 번져가는 반가움의 표정이란...
계속 반복되고 있는 <황제> 2악장 피아노 선율 사이로 희미하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작가님 글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 선율이 주렴이 되고 실루엣이 보이는 듯한 전화벨 소리 같네요. 선율 사이로 희미하게 테크닉으로 메모...
모차르트 피아노 삼중주 곡(K. 254) 전곡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라디오방송( http://bit.ly/42g5xt )에서 흘러나오는 시간입니다. 서울에서도 들을 수 있는 e-세상이네요. 작가님 글을 읽는 e-세상이기도 해요. 2006년에 CD로 나온 그리폰 트리오(Trio Gryphon)의 연주이군요. e-세상에 있는 그 트리오의 사이트도 똑똑해봅니다. http://www.gryphontrio.com
바쇼 하이쿠 97. 가는 가을은(유쿠아키야) 바쇼 씀, ojozzz 옮김. 가는 가을은 손을 벌리고 있는 밤송이에 보인다 음역 유쿠아키야 데오히로게타루 구리노이가 직역 가는 가을이여 손을 벌리고 있는 밤송이 1694년 가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창문을 열었을 때 방 안으로 밀치고 들어올 듯했던 백합 줄기의 그림자들이 휴식하고 있는 보초병처럼 창에 기대어 있었다. 작가님 글에서. 휴식하고 있는 보초병처럼... 서서 보초를 하는 일을 교대로 넘겨주고 중압에서 풀려난 보초병이 가벼운 마음으로 창에 기대는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편해진 마음에 백합향이 코끝으로 다가오는 맛이란... 휴식하고 있는 보초병 테크닉으로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