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후쿠오카 : 유후인.벳부.키타큐슈 - 최고의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3~2024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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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행 친구가 되어주는 여행 가이드북은 많지만,

프렌즈의 노란 표지는 상당히 친밀하게 다가온다.

'믿고 보는 노란 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외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중에

친절한 친구 같은 역할을 해온 프렌즈가

<후쿠오카 최신판 '23~'24>로

돌아온 여행 붐과 함께

다시 독자들을 만나러 왔다.

나 또한 후쿠오카 n회차인 사람으로,

매우 반갑게 책을 맞이했고,

코로나 이전의 일본 여행과

코로나 이후의 새로워진 부분들을 유심히 읽어나가며

다시금 후쿠오카를 추억하고,

또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무럭무럭 키웠다.

:)



후쿠오카를 여러 번 갔다 온 입장에서,

처음 가는 여행자를 위한 추천 코스는,

다자이후, 유후인을 포함한 근교 + 오호리 공원, 텐진 정도의 시내 관광 정도.

패키지라면 그냥 온천 여행 때려붓기로 가는 것이 좋을 듯.

다자이후는

신사를 보러 가는 건데,

꽤나 크고 시끌벅적한 신사이고,

앞에 상점가도 잘 되어있다.

부산 가면 해동 용궁사 한 번 들리듯,

후쿠오카 가면 다자이후 정도는 들려줘야~ 일본 갔다왔다 할 수 있다.

유후인은

온천 하러 가는 곳으로,

인사동 느낌의 상점가도 있고,

조용한 호수도 있는데

고급 료칸에서 1박 묵어줘야~ 일본 갔다왔다 할 수 있다.

나의 다음 여행을 생각해 본다면,

후쿠오카 시내나 관광지는 많이 가봤으니 근교 쪽으로 계획을 잡을 것만 같다.

야나가와 뱃놀이나 벳부, 모지코 이렇게.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잔뜩 찍어올 곳들을 다녀올 것만 같다.

후쿠오카 하면 기억나는 곳이

최근에는 우에시마 커피, 라쿠스이엔이 떠올랐고,

오호리공원은 언제나 가슴속에 남아있는 곳.

다음 여행도 이곳을 들리는 것도 참 좋을 듯.


새로워진 일본을 만나는 것도

언제나 재미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부분이 있었다.

특히 일본 편의점 비대면 결제 방식은

일본 가기 전에 꼭 익혀두고 가야 할 것만 같은 좋은 정보였다.

일본도 한국처럼 코로나 때 키오스크가 많이 도입이 되었다고 한다.

visit japan도 그렇고,

코로나 이후에 일본 여행을 가게 된 사람들은

약간 더 어리벙벙할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후쿠오카의 명물 과자 같은 것에 눈길이 갔는데,

도쿄 바나나 같은 흔한 것들은 오히려 안 사게 되는 느낌이 들어서.

그래도 이 책을 보다 보니

꽤나 먹음직스러운 것들이 많이 보여서

후쿠오카에 간다면 과자나 디저트, 카페를 많이 가보고 싶어졌다.

+

나는

인생 과자로 계속 기억하고 있는

모로조프 화야쥬 추천.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오호리 공원이었다.

한국에 비슷한 느낌의 공원은

송도 센트럴파크 정도인데,

오호리공원은 정말 힐링도 되고,

산책도 되고, 운동도 되는 장소.




후쿠오카에 다시 가게 된다면,

야나가와 뱃놀이도 즐겨보고 싶고,

벳부의 지옥 온천 투어도 해보고 싶다.

관광객처럼 대도시의 관광지를 들리는 것도 좋지만,

여행자처럼 소도시를 걷는 것도 참 좋은 듯.

-

<프렌즈 후쿠오카>를 읽다 보니,

다시금 후쿠오카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프렌즈 후쿠오카>는

처음으로 일본 여행을 꿈꾸는 초보들에게도

좋은 가이드북이고,

후쿠오카 n회차의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참고서인 것 같다.

그래, 여행을 가야겠다.

다시, 일본으로.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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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 전4권
과앤 지음 / 블라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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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계의 전설이자 레전드로 유명한 책! 민니 OST도 정말 홀리는 목소리가 있어서 넘 좋은 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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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CES 2023 한경무크
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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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글로벌 테크 업계의 미래 기술 박람회로,

기술의 현재를 이끄는 메가 트렌드와

미래 혁신 기업의 행보를 짚어볼 수 있는 자리.

팬데믹을 뚫고,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00% 오프라인으로 되돌아왔다.

KAIST 교수진과 한경의 베테랑 기자가 특별 취재팀을 꾸려,

CES 2023에 대해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최근 들어,

내 관심사를 이야기할 때

개인 사용자를 향한 인공지능 챗봇의 자연어 처리와

양자컴퓨터와 블록체인의 관계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었는데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요즘에 맞춰서

눈길을 끄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 <CES 2023>이었다.

미래 기술이 집약하는 자리,

CES 2023의 세계를 넓고 깊은 시선으로 보여주는

이 책을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



CES 2023을

다섯 가지 포인트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웹3.0과 메타버스, 혼합현실

모빌리티 기술

디지털 소재 부품, 장비

문제 해결사로 나선 굿테크

'넥스트 유니콘' 스타트업

덕분에

나는 기존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AI 부분과

블록체인 부분 이상으로

보다 넓은 시선으로 기술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좋았던 부분들,

초연결.

내가 생각하는 초연결이란,

쉽게 말해 아이폰 같은 것.

아이폰과 에어팟, 아이패드의 연결성.

사물인터넷이라는 단어를 바탕으로

AI와 결합한

스마트홈이 기대가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초연결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게 읽혔다.

특히

표준화된 규격 '매터'와

삼성의 '스마트싱스'를 다룬 내용이

꽤나 흥미로웠다.

('스마트싱스'가

SMARTSYNC,

'스마트싱크'인 줄 알았는데,

SMARTTHINGS 였다.

스마트싱크, 스마트싱스.

삼성 주방 가전 광고가 예상된다.)


모빌리티.

주유소를 모빌리티 허브로 사용한다는 뉴스를 보고,

나는 이거다 싶었는데,

CES 2023에는

더 재밌는 이야기도 있었다.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아비커스의 '바다 위 테슬라' 자율운항 솔루션.

그리고 모빌리티를 지원하는 마이크로 소프트 이야기까지.

눈에 보이는

가장 거대한 기술은

모빌리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들었다.



AI.

이루다 같은 개인용 챗봇이나

ChatGPT 같은

AI 사용을 꽤나 흥미롭게 접하고 있어서,

<CES2023>에서 만난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갔다.

급성장하는 초거대 생성 AI가

인간에게 얼마나 유용할지!


-

한경의 무크 CES2023은

대한민국 기술 트렌드를 대표하는 책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미래 기술에 대한 보고서를

뚝딱 얻은 느낌을 받았다.

단순한 독서가 아닌,

실용적이고 결과가 있는

미래 기술 지식을 얻은 느낌이었다.

미래 기술이 열리고 있다.

나는 내 자리에서

어떠한 기술로 미래를 접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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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선 사람 - 화제의 웹드라마 픽고 대본 에세이
이민지.고낙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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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픽고'에서

웹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주었던

청춘의 일상 이야기는

수많은 구독자의 공감을 사며

매번 화제가 되었다.

나 또한 '픽고'의 영상들을 챙기며

내 주변 사람의 이야기 같고,

또 내 이야기 같은 것을 느끼며

꽤나 재미있게 봐왔었는데,

대본 에세이가 책으로 나온다고 해서

상당한 기대감에 물들어있었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공감 가는 에피소드가 가득한 목차.

사람들의 특징을 잘 포착했다는 점이

목차로도 드러난다.

-

좋았던 페이지들,



내가 영상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에

가장 애정이 깊은 인물은 '민아'였다. 정구현 배우.

민아는

자신에게 애정을 줄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을 좋아하며,

외로움을 많이 타고,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

애정표현도 좋아하고.

참 예쁘고,

애틋하고 아린 캐릭터.

그래서 대본집을 읽어나가면서,

'민아'라는 캐릭터를 더 알아가고,

'민아'의 감정에 더 몰입하면서

픽고의 영상을 추억했던 것 같다.

<남사친밖에 없는 여자 특징>에 나오는

민아라는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면.

먹지도 못할

많은 아이스크림으로 꽉 채워진,

성에가 가득 낀 냉동실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유튜브 영상 속에서는

편의점에서 수박바를 사가지고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맛없게 먹는 장면과

정우를 바라보며

불안한 눈빛을 보이는 민아가 나오는데,

대본 이상으로 전해지는

그 민아의 마음이

상당히 아렸다.

그리고 다른 인물들의

민아 뒷담화.

참 아팠다.


또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은 장면은

<숨 막히는 배려 특징> 중 한 장면.

요새 씨유 영상으로 만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끈 박은우 배우(소현)의 장면 중

가장 인상 깊게 기억되는 장면으로

땀에 젖은 채

배려에 애쓰는 그 모습이

상당히 숨 막히면서도 아팠다.

픽고 대본 에세이 <안녕, 낯선 사람>

최근에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는 채널 '픽고'의 대본 에세이를

책으로 만나 반가워하며 즐겁게 읽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또 느낀 점은,

픽고는 청춘의 즐거움으로 공감대를 이끌기보다는,

청춘 속에서도 아픈 그 특징을 잘 포착해서

공감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인상 깊게 기억하는 부분도

청춘 속에서 애틋하고 아린 부분이고.

그런 연애를 끝내고 나면 반드시 누구한테든 사랑을 받아야만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걸 확인해야만 했다.

118

픽고의 대본 에세이 <안녕, 낯선 사람>을 정리하자면,

사랑받고 싶은 청춘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왠지 다 읽고 나니

겨울의 한숨 같은 숨이 내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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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지음 / 책발전소X테라코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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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힐링 코스로

당인리 책발전소를 들려 따뜻한 느낌으로 책을 고르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한 권 사다가

근처 정원이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고급진 취향'으로 한 가지 지속하고 싶은 나만의 힐링 코스다.

당인리 책발전소를 들리는 사람이면

모두가 알 만한

책방 주인 김소영님의 책이 나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따뜻한 공간의 색감과

선선한 바람 같은 분위기가

책에서도 온전히 느껴져서 참 좋았고,

김소영님의 이야기와 함께 하는 책들과 함께

소소한 독서 산책을 함께 즐긴 것 같아서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다.

:)

-


좋았던 페이지들,

상실이 유행처럼 번진 시대,

상실의 아픔은 순간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파오고, 더 깊어지는 것 같다는 말이

심금을 찔렀다.

김소영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순간들은

이 책에서 언제나 좋았다.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딸을 응원하고, 딸을 생각하는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져서

은은한 감동이 느껴졌다.

망원동 당인리책발전소 앞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있고,

작은 화단이 있는데

그 공간이 이 페이지를 읽으며 연상이 되어

더 가까이 느껴졌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가에는 큰 관심이 없다는 것.

오히려 아까워서 천천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는 것.

이 점이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김소영 에세이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는

작가와 함께 천천히 걷는 독서 산책의 느낌인데,

이런 산책의 순간 속에서 만나는 문장들이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대화가 통한다는, 그런 기분 좋은 느낌.

책을 읽는 것과 책을 쓰는 것에는 고독이 있다는 작가의 말.

나 또한 고독을 씹는 편이라

이 페이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며 읽기 좋은 부분이었다.

인생이라는 것은 찰나의 반짝이는 순간들로 버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읽으며 빛나는 순간은 짧다는 것을 천천히 깨달았다는

책방 주인 김소영님의 말이 울림을 주었다.

하지만 짧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뭔가 깊이 내 마음에 남았다.

취미가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그러다가는 취미도 잃게 된다고 하는 말들을 들어왔다.

같은 결에서 '취향'이 직업이 되는 삶은 쉽지 않다는 말이

콕 찌르는 느낌이었다.

-

또 좋았던 문장들,

저는 그럴 때 책을 찾게 되는데, 독서도 일종의 산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잠시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리가 어느새 개운해지고,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멍한 채 서서 생각지 못한 방향에서 고민의 답을 찾기도 하죠.

65

'힘내', '괜찮아', '잘했어'라는 글이 없어도 유독 위로가 되는 책이 있습니다. 저는 간지러운 말보다는 덤덤하고 털털하게 일상을 감내하는 사람들의 글 속에서 위로를 발견해요.

99

저에게 있어 여행이란 머무는 장소의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여행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고정된 생각의 프레임도 바꿔주곤 합니다.

113

삶에서 일어나는 우연이 계속되면 운명인가 싶죠. 그렇게 하나씩 쌓아 올린 운명은, 때로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냅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우연이 아니었을지도요.

173

저와 같이 이 세상을 무뎌진 감정으로 살고 있을 누군가에게 이 책들을 건넬 수 있다면.

222

-

김소영 에세이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책 이야기,

감정의 조각들,

반짝이는 순간들,

따뜻한 온기와 선선한 바람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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