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드볼트 춘양 - 고향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담아
천헌철 지음 / 푸른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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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철, <나의 시드볼트 춘양>

이 책은 생소할 수 있는 춘양이라는 지역을 소개하는 책이었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이 고향인 저자가

고향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담아

춘양이라는 지역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이것저것 살을 덧붙인 지역 소개서 같은 책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든 생각은

'나의 마을, 봉화군 춘양을 소개합니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

책 제목에 '나의 시드볼트'가 들어간 건,

시드볼트라는 씨앗창고와 같은

추억창고의 역할을 하는 고향 춘양에 관한 이야기라서 그런 느낌.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런 느낌을 같이 공감했고,

춘양에 대한 애정이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아주 약한 바람이

여기서부터 춘양까지 닿는

그런 좋은 느낌.




내가 춘양에 대해 알아가면서

처음 맡은 향기는

바로 송이 향기였다.

송이버섯에 관한 그윽한 이야기는

꽤나 흥미로웠다.

그림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를 따라서

송이 향을 같이 맡았는데

상당히 좋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도 그렇고,

춘양이 가진 풍경은

천하명당 조선 십승지 춘양을 말하고 있었다.

보물 같은 자연 풍경이 담긴 사진들을 보면서

춘양으로의 여행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다.

특히 어은동 계곡과 춘양목 원시림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먼저 관심이 갔던 내용은

시드볼트에 관한 내용이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꽤 오래전인데,

얼음 가운데 박힌 삼각형 같은 건물 자체에 대한 인상도 그렇고,

그 역할과 의미가

내게는 상당히 멋지게 느껴졌다.

그랬는데,

한국에도 시드볼트가 생겼고,

그것이 춘양에 있다고 하니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룬

춘양의 시드볼트 관련 내용을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그러면서 느낀 추가적인 지점은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

종자 영구보존시설의 가치는

생각보다 더 의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향후의 연구 등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부든 어디든 더욱 더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의 시드볼트 춘양>은

저자가 그의 고향 춘양에 대해 말해주는

이야기이자, 소개였다.

보물 같은 공간 춘양에

언제 한 번

닿고 싶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의미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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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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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빈 2023-03-07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사람인데 저희 외가쪽이 춘양인지라 대다수 부산쪽분들 여기 잘모르시더라고요 봉하마을로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