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 1년 정도 저희집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는 바로 쿠키런입니다.
게임으로 시작해서 유투브로, 캐릭터로 번져가면서 우리가정의 생활을 다 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게임만 접하게 두기에는 좀 더 다른 세계관을 책으로 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도 다양한 책을 접하려고 했는데 다 읽었다보니 또다른 세계관의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이렇게 비스트이스트 대륙 책이 나왔다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아이에게 매일 비스트이스트대륙이 어쩌고 듣기만 하다가 책으로 직접 저도 접하게되니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아이가 쉐밀이, 쉐도우밀크쿠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쉐밀이, 쉐밀이 이렇게 듣기만 해서는
왜 저 캐릭터가 매력이 있는건지, 뭐가 재미있다는건지,
세계관이 절대로 게임급이 아니라는게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게임을 안 좋아하는 제가 듣는다고 뭐 매력을 깨우칠 수도 없는 것이고
이렇게 책으로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이왕이면 쿠키런 세계관도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확장해서 만화책이 아닌
글책으로 나왔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화책으로 나오니 후르르 책장이 넘어가는 것이
오랫만에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왜 아이가 쉐밀이가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하는지도 알 수 있더라구요.
읽으면서 가족끼리 자신의 최애 캐릭터는 누구인지 얘기하고 했는데
저는 계속 바뀌더라구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저의 최종 최애 캐릭터가 된 캐릭터는
카라멜레온 쿠키가 되었어요.
평범하고, 소심하고, 우리의 일상 어디에서나 있는 캐릭터..
게다가 조금 이기적이고 비겁하기도 한...
이 캐릭터가 저의 마음을 사로잡더라구요.
한 가족이 같은 책을 읽으면서 어떤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는지,
어떤 페이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끝없는 대화의 소재가 되어주었어요.
오랫만에 가족끼리 침대에 오순도순 앉아서
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나는 왜 ~가 좋은지를 계속 얘기 나누다보니
대화가 굉장히 재밌다고 느껴졌어요.
게다가 아이가 쿠키런 킹덤 도감과 이 책을 두 권 들고 학교에 등교하는데
매일 아이들이 빌려가서 볼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들과 교류도 하고, 시간을 갖는 모습을 얘기듣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이렇게 책이 출판되서 이제 줄글로도 세계관을 확장하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