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철학과 학생들은 대학 공부가 현실의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대학 시절부터 스스로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미래를 준비한다고 해요.
그만큼 철학과는 학문 그 자체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공부하는 학과이기에,
저는 그 ‘자기 탐구의 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어왔습니다.
저도 중학생 때부터 철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결국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을 선택했죠.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접한 책 제목이 『철학자의 마지막 수업』 이었어요.
그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흔이 되다 보니 ‘죽음’이라는 단어가 예전보다 훨씬 가깝게 느껴져요.
물론 아직 젊은 나이이긴 하지만,
삼십 대까지만 해도 너무 멀게 느껴졌던 주제가 이제는 점점 현실의 일부처럼 다가오더군요.
예전엔 ‘인생을 잘 살아가는 법’을 고민했다면,
지금은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법’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철학을 다시금 읽게 되었는데,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우는 과정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심오한 철학책보다도, 짧고 평범한 말들 속에서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