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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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가장 잘 활용하는 화가 하면 보통 렘브란트와 클로드 모네가 꼽힙니다. 이 거장들은 자연과 사물을 빛에 따라 입체적으로 해석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모아, 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가 출시되었습니다. 총 13장의 그림을 담아낸 이 달력은 계절과 빛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풍성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일 년이 열두 달인데 그림이 13장인 이유는 2023년의 12월 달력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가 되고 난 후 달력을 사야지 하고 미뤄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빠르게 이 아름다운 작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상당히 많은 여타 그림은 정적이고 평면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평면의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 평면적인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클로드 모네의 그림은 다릅니다. 클로드 모네의 그림은 멈춰 있지 않고 그대로 흘러갑니다. 빛의 변화에 따라,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의 운동력과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봄에는 따스한 봄의 감성을, 여름엔 청량한 여름의 풍경을, 가을엔 쓸쓸한 가을의 정서를, 겨울엔 차가운 겨울의 고독을 보여줍니다. 그저 매달 멋진 그림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달 그 때에 맞는 계절감을 완벽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클로드 모네라는 화가가 기온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얼마나 집요하게 추적하고 표현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테리어에 고민이 많은 분이 계실 겁니다. 겨울엔 겨울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도 하고, 여름엔 시원한 패브릭 계열의 장식으로 햇빛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수고 없이 그저 달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내 방에 계절의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되는 것일까요? 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는 인류 최고의 명작을 선명하고 큼직한 크기로 보여주기 때문에 책상이나 장식장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그 시기에 맞는 가장 완벽한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빛의 움직임과 수면 위에 비치는 아련한 감성, 이보다 더 풍성할 수 없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 13장을 소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탁상 달력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한쪽 면은 전체가 달력으로 채워져 있지만 반대쪽 면은 온전히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한 달이 지난 후 뜯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 약간만 가위질하면 책상 유리 밑에 언제나 끼워둘 수 있는 멋진 그림을 얻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달력은 2025년이 되어도 버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활용 가치가 너무 높은 그림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이나 치킨집에서 주는 탁상 달력은 내 방 인테리어를 해칩니다. 손님이나 외부인과 자주 만나게 되는 사무실에 두기에도 뭔가 성의 없어 보입니다.

 

여기 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를 통해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 보세요.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내 마음에 감성을 채워주며, 잘 준비된 직장인처럼 보이게 해줄 멋진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로 아름답고 풍성한 2024년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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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 - 인생의 샬롬을 이루어 가는 21일 묵상
류인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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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다양한 고래의 종류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며 유유히 헤엄치는 혹등고래의 모습은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고래를 표지로 한 독특한 신앙 서적이 출간되었습니다.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의 저자인 류인현 목사님이 출간하신 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가 그것입니다. 고래와 기독교 사이에 무슨 연결고리가 있기에 이런 책이 출간된 것일까요?

 

이 책은 총 3주 동안 매일의 분량만큼 묵상할 수 있는 에세이가 담긴 책입니다.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가 있는 책이 아니기에 어느 챕터를 먼저 읽으셔도 상관없고, 순서를 뒤죽박죽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21일간 진지하게 책을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어쩌면 이 3주간의 묵상으로 우리의 삶이 바뀔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머니 뱃속에 있다가 갓 태어난 아기는 나오자마자 운다. 불안해서다.

...

아기는 젖을 먹으면서 그 맥박 소리를 듣고 안정감을 갖게 된다. 모유를 먹이면서 엄마와 아기 사이에 끊어졌던 맥박이 다시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주님의 자녀인 우리는 주님과 연결되어서 주님의 맥박 소리를 들을 때 평안을 누릴 수 있다."

 

p.71 

 

혹등고래는 다른 고래들보다 느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유난히 느린 고래가 춤도 즐겨 추고 노래도 즐겨 부른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QR코드를 통해 혹등고래가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을 유튜브 쇼츠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자는 혹등고래의 춤과 노래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새끼를 끌고 다니는 혹등고래처럼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다닙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온전히 예수님께 이끌리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복음은 기쁨 소식이며, 이 소식은 그리스도가 내 삶에 주인 되어 주신다는 확증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겐 이 소식이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구원의 순간의 환희는 사라지고, 매일 매일 살아가야 하는 일상에서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은 어쩐지 두렵고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효율과 속도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어쩌면 효율로 따진다면 우리 대부분은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때 그걸 해야 했고, 그때 이만큼을 완성했어야 하고, 나중에 이 정도는 살아야 하고, 우리가 스스로 세운, 혹은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플랜에서 우리는 상당히 멀어져 있고, 때론 실패자로 규정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이며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가장 위협입니다.

 

너 남보다 뒤처졌잖아, 너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네 주변을 봐, 저만큼 앞서가고 있잖아.

 

감당할 수 없는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 저 멀리서 혹등고래가 헤엄쳐 옵니다. 다른 고래들은 이미 오래전에 헤엄쳐 지나간 이 자리를 혹등고래가 새끼와 함께 헤엄쳐 지나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둘은 춤추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른 고래와 비교한다면 늦었지만, 이제 세상은 오직 어미와 새끼 둘만의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남들보다 앞서가게 도와주는 선생님인가요? 경쟁을 이기게 도와주는 코치인가요?

 

우리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예수님을 만나보시지 않겠습니까? 세상의 속도와 다른 예수님의 속도가 있습니다. 어쩌면 속도는 신경 쓰지 않는 분,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그분이 지금 유유히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계십니다.

 

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 를 통해 우리의 어미 고래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보세요. 이 책을 묵상하고 기록하고 기도하며 우리는 새로운 춤과 노래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젠 늦었다고 낙심하고 계신 세상 모든 실패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 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를 추천해 드립니다. 21일간의 묵상 후 어미 혹등고래와 함께 진정한 삶을 만나게 되시길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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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대형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집
박순찬 지음 / 비아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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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작가 중 가장 탁월한 인물 묘사를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박순찬 작가가 뽑힐 것입니다. 만평 장도리로 널리 알려진 박순찬 작가의 그림은 인물의 특징을 완벽히 잡아낸 작화와 묘사로 진보, 보수를 넘어 여러 매체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박순찬 작가는 윤석열 정부의 1년을 정리하며 지난 장도리 카툰을 모아 용산대형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표지에도 정말 기라성 같은 인물이 가득합니다.

 

책은 장도리 특유의 4컷 만화도 있고, 한 컷의 만평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작가의 말을 덧붙인 형식도 있습니다. 용산대형을 읽으며 숨 가쁘게 지나온 지난 1년이 오버랩되었습니다.

 

당시엔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며 울분을 토했던 사건도 있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반신반의했던 사건들도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런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져 이제는 기억에서 사라진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만화를 보며 아 맞다 이때 이랬었지 하며 잊혀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용산대형은 작가의 전작인 도리도리와 함께 일종의 아카이브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워낙 많은 사건이 발생해 시간의 흐름에 떠밀려 가버린 일들을 하나하나 복기시켜 주고 정리해 줍니다. 도리도리와 용산대형을 읽으면 지난 대한민국의 다사다난함이 고스란히 읽힙니다.

 

기억하는 사람이 없으면 역사도 왜곡됩니다. 그런 면에서 용산대형은 우리가 모두 소장하고 읽으며 언제라도 다시 살펴보아야 할 귀중한 자료입니다. 굵직굵직한 스캔들만 기록되는 역사책과 달리 이 책에 담긴 좀스럽고 찌질한 이야기들 또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면의 역사입니다.

 

책은 시종일관 유쾌하게 전진합니다. 세상 가장 불쾌한 이야기를 이토록 유쾌하게 전달하는 것 또한 작가의 능력이겠지요. 작가의 유머와 통찰력에 감탄하며 책을 읽다 보면 멈출 수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되고 이내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독자로선 너무 재밌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큰 고민과 걱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아직 정권의 임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과연 장도리 카툰은 몇 권의 책을 더 출간하게 될까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쌓이고, 얼마나 많은 황당함이 우리를 실소하게 할까요?

 

더 이상 장도리가 등장하지 않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용산대형을 읽는 독자들은 모두 만평가들이 망하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권력자의 핍박으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국민들이 이런 황당한 꼴을 보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컷의 그림이 수백 줄의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시대를 기록한 유명한 명화들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엔 장도리가 있습니다. 박순찬 화백의 용산대형을 통해 고구마 100개 먹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 답답함과 뜨거운 여름날 땡볕 아래서 얼음 동동 띄운 사이다를 마시는 청량함을 동시에 느껴보세요. 답답하고 시원한 책 용산대형을 통해 우리 시대를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할 때 권력자들은 두려워합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박순찬 화백의 용산대형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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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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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일을 빠릿빠릿하게 처리하는 편입니까? 미루지 않고 제때, 아니 여유를 가지고 미리 해결해 두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이 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그런 삶을 살지 못합니다. 미루고 미루다 데드라인이 임박해서야 허겁지겁 일을 완성하곤 합니다. 도대체 이 게으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연세대학교 상담심리연구실 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이나희, 오현주 연구원이 집필한 신간 나는 왜 꾸물거릴까?는 당신의 문제가 게으름이 아니라는 파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우린 왜 게으를까요? 라고 누가 묻는다면 게으르니까 라는 당연한 대답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게으르니까 게으르죠. 그런데 이 책은 우리의 문제에 그렇게 쉽게 접근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미루기나 게으름이라는 표현보단 꾸물거림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단어를 가만히 살펴보면 미루기, 게으름과 꾸물거림은 어감이 아주 다릅니다. 꾸물거리는 상태는 게을러서도 아니고 완전히 미뤄버린 상태도 아닙니다. 하려는 의지도 있고 뭔가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애매한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이도 저도 아닌 상태입니다.

 

이 책을 이것을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가 동시에 나타나는 양가적인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다는 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국어 적으로 모순적인 문장을 써놓은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꾸물거림이 정확히 이런 상태입니다. 우리는 하고 싶지만, 하기 싫습니다. 두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두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머뭇거리고 꾸물대고 불안하고 무기력해집니다.

 

이 책은 각각의 사례를 통해 꾸물거림을 분석합니다. 막연히 언젠간 될 거라는 마음을 품고 있는 비현실적 낙관주의와 미루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자기 비난 경향성, 마음 깊숙이 해야 할 일을 거부하는 반항적인 저항성과 하고 싶은 마음만 기다리는 자극 추구 성향, 그리고 완벽주의 성향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각각의 경우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원인과 과정에 차이를 보입니다. 이 책은 각 성향의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하고 싶다는 마음에 불을 붙일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해 갑니다.

 

원초적인 욕구에 굴복하다 보면 고통을 회피하는 데 우선순위가 넘어가게 됩니다. 이 책에선 내 마음속에서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를 이미 알고 있으며, 나에 대해 충분히 많은 정보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이 정보들을 통해 욕구를 넘어선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꾸물거리고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자기 결정의 영역으로 들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왜 꾸물거리는지 알고 싶으십니까? 이 책, 나는 왜 꾸물거릴까?를 통해 내 마음의 깊은 갈등의 실체를 확인해보세요. 평소 꾸물거리는 태도로 고민이 많은 분들이라면, 책을 읽으며 마치 발가벗겨진 것 같은 충격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시작할 수 있고, 오늘 변화할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이해하고 마침내 새로운 것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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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이경희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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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이들이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불안과 상처로 인해 괴로운 마음을 부여잡고 어디에도 토해내지 못하는 울분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내마음심리상담연구소 이경희 소장님께서 이번에,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라는 책을 통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문제를 다루십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각각의 챕터는 각각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상담소를 찾은 내담자의 상황과 고민에 맞는 소장님의 답이 적절하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이라기보단 라디오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은 내 마음 속 깊이 감춰놓은 사연들이 세상에 공개됩니다. 그리고 목소리 좋은 DJ가 사연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전해줍니다. 사연자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도 라디오와 같고, 청취자와 독자들이 사연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비추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라디오 같습니다. 하나하나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세상에 치이고 관계에 짓눌려 있을 땐 드러나지 않던 내 마음이 자신을 돌아보고 내 마음을 탐구하면서 조금씩 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숨겨진 상태에선 고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책의 내담자들이 그러한 것처럼 우리 마음을 낱낱이 드러낼 각오를 해야 합니다. 다른 누구에게 보이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에 얼마나 솔직하신가요?

 

실패 앞에 무너지고 절망하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무엇을 잃어야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청춘을 위로합니다. 실패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 나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잃지 않고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변화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문제를 인식하고 직시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아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방식입니다. 내가 실패를 통해 성장했듯이 내 아이도 적절한 좌절을 통해 부족함을 인지하고 더 나은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주려 합니다. 그뿐 아니라, 아예 부모가 되지 않으려 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줄 자신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러분은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실패는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 마냥 두려운 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이 책을 통해 실패와 고통, 불안과 무기력을 보는 여러분의 관점이 바뀌길 바랍니다.

 

무조건 나쁜 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 우리는 더 나은 다음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책 안에 담긴 수많은 아픔을 통해 더 건강한 내가 될 계기를 찾게 되시길 바랍니다.

 

어른이 됐지만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 시대 많은 어른들이 이제 다시 성장의 기쁨을 경험하게 되기를, 이 책이 여러분의 전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불안에 떨고 있는 다 큰 어른이들에게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몽실북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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