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 연습 : 국내 최초 완역본 - 단조로운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로렌스 형제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성경과 더불어 시대를 뛰어넘는 불후의 명작, 하나님의 임재 연습.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 토마스 아 캠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어거스틴의 <고백록>과 함께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손꼽힙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을 한 단어로 정의하라면 "일상영성"이라는 단어가 적절하겠고,

한 문장으로 정의하라면 "자아를 죽이고 일상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기" 정도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보통의 위대한 신앙서적들은 대부분 노련한 지성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쓰여진 책들이지만, 아무래도 일종의 텍스트로 남겨지다 보니, 래리 크랩이나 알리스터 맥그래스처럼 명석하고 지성적인 사람들이 남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앙서적들은 대부분 난해한 신학적 개념들과 용어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었고, 성도들의 삶에 적용함에 있어 방법론적인 접근이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은 그야말로 일상영성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해도, 본문 그 어디에서도 신학용어나 개념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에서 그리고 있는 영성은, 그야말로 '살아내는 영성'입니다. 배워서 얻는 지식도 아니고, 설교를 듣고 깨우치는 영성도 아닌, 그야말로 순간순간 그저 살아가는 영성입니다.

 

아프리카 오지나 중동 10/40 윈도우로 선교를 떠나는 사람들만이 믿음의 사람들일까요? 신학교를 나와서 신학 지식에 해박한 사람들만이 믿음의 사람들일까요?

로렌스 형제는 이 책을 통해서, 밥하고 빨래하는 일상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는 진짜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도드라진 사역이 우선이 아니라, 24시간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느끼며 대화하는 삶 말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자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 자신의 삶은 담담하게 나눕니다. 그리고 저자의 평범한 삶 속에서 독자는 하나님을 봅니다.

 

저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평생에 한 번쯤은 <하나님의 임재 연습>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역도 중요하고 신학도 중요합니다. 절대로 사역과 신학의 중요성을 폄하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아무리 위대한 사역을 감당하고, 아무리 깊은 신학의 경지에 이르더라도,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순간순간 우리와 동행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외면한채, 저멀리 보이는 깃발을 향해 죽어라고 뛰는 삶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이란, 우리가 하나님과 친구처럼 대면하여 교제하는 평범한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평범하고 영성 넘치는 삶의 정수가, 이 책 <하나님의 임재 연습>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역본으로 출간되었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 국내 최초로 완역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로렌스 형제의 깊이있는 일상영성을, 이 책 <하나님의 임재 연습> 완역본을 통해 놓치지 말고 꼼꼼히 느끼고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 개정판, 세상에서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7가지 직업 영성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직장사역연구소 원용일 소장님의 책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요즘같은 출판환경에서 책이 변함없이 사랑받으며 개정판까지 출간되었다는 것은 이 책이 얼마나 훌륭한 책인지에 대한 나름의 방증일 것입니다.

그만큼 이 책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있는 그리스도인이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주변에는, 주일에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다가 월요일이 되면 세상 속으로 뛰어 들어가, 세상 사람들과 전혀 구별되지 않고 살아가는 교인들이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당당한 집사, 권사인데, 교회 밖에만 나가면 움츠러들고, 떳떳하지 못하게 살아갑니다.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기준대로 살아가지도 못하면서, 그렇다고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 수는 없고..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중간에 끼인 어정쩡한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은 그런 크리스천들에게 세상에서 승리하는 탁월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 인물을 통해서요.

바로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그야말로 탁월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신앙적으로도 나무랄데가 없었지만, 세상 가운데서도 그의 탁월함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세 번의 제국에서 계속해서 총리를 하다니.. 인류 역사상 이만큼이나 탁월했던 인재가 또 있을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다니엘은, 요즘 유행하는 처세와 인맥을 통해서 탁월한 삶을 살아냈던게 아니었습니다. 다니엘은 성경의 기준대로 살았고, 그 기준이 다니엘을 세상에서도 탁월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원용일 소장님은 다니엘의 영성을 7가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재밌게도 이 7가지 영성은 모두 알파벳 I로 시작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Identity 입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면 크리스천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이라는 두 나라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 시민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이라는 무대를 살아내는 것입니다. 다음은 intercession 입니다. 이 단어는 참 생소한 단어인데요. 일터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더 나아가 중보자로 서는 것입니다. 풀리지 않는 일터의 문제는 기도로 풀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Image입니다. 말그대로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크리스천은 어떤 사람인지, 예수는 어떤 분이셨는지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음은 Influence입니다.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신앙만 가지고 무대뽀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 능력을 통해서 동료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다니엘 역시 그러했습니다. 일에서만큼은 그를 대체할만한 인재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Integrity입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탁월하고 신앙심이 깊어도, 유혹의 순간마다 부정한 방법으로 넘어간다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실함으로 정직함을 실천해야 합니다. 다음은 Intimacy입니다. 말그대로 친밀감입니다. 어찌보면 우리 인생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일 겁니다. 직장에서 온전히 하나님과 관계 맺음으로써 일터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은 Impact입니다. 세상 가운데 기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임팩트로 세상과 맞서야 합니다. 세상에 임팩트를 주는 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은 우리에게 풍부한 직장 예화를 통해 세상에서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직업 영성을 보여줍니다.

원용일 소장님의 글을 통해 우리 모두 직장에서 승리하는 크리스천 되기를 바라고 소망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씀을 살아내라 -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삶
지용훈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기독교 출판계를 강타했던 베스트셀러 <말씀으로 기도하라>의 저자이신 지용훈 목사님의 신간 <말씀을 살아내라>가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나중에 책을 쓰게 되면 꼭 하고 싶었던 제목이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자' 이런 느낌의 제목이었는데, 지용훈 목사님께서 먼저 선수를 치셨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에서 이만큼 고민되고 이만큼 근심하게 하는 주제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도대체 왜 말씀은 우리의 '삶'이 되지 않는 것일까요?

말씀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했다면 변명이라도 할텐데... 우리는 알고 있는 몇 안되는 말씀마저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그저 머릿 속에 이념으로, 율법으로, 종교로써 소유하고만 있습니다.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이 말씀들이 정말로 우리의 삶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 삶이 정말 가능할까요? 우리가 정말로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 말씀대로 산 사람이 있기나 한 건가요?


예, 물론입니다. 말씀대로 산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던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온세상의 주권자인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말씀을 증거하는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분은 말씀을 살아내셨습니다. 참으로 살아내셨습니다.

이 책 <말씀을 살아내라>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방법은, 말씀을 살아내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말씀을 살아낸다는 것은 그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노력이나 결단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인 것입니다.


이 책은 엘리야, 세례요한, 사도바울 등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저자이신 지용훈 목사님의 개인적인 이야기 등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통해 말씀을 살아낼 힘과 길을 얻어내고자 함입니다.


또한 이 책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은사와 기적과 신비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글의 논조나 방향이 일정부분 주관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저자 스스로가 은사주의, 신비주의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고 있고, 말씀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하는 노력이 상당히 엿보입니다. 사실 신비의 영역은 성경 속에서도 늘 있어왔고,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되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의 표현대로, 우리의 기적이 하나님께는 상식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성경 원어의 해석과 컨텍스트의 분석을 통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주장을 합니다. "말씀을 살아내라!"

이 말씀은 그냥 책으로 읽으라고 주신 것이 아니고, 외워서 남을 정죄하라고 주신 것도 아닙니다.

살아내라고 주신 것입니다.


살아내라!

말씀을 살아내라!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이 땅에서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동일한 인간의 몸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들도 오늘날 같은 말씀앞에 서 있습니다.

이제 물러서지 말고 선택해야 합니다.

말씀을 살아냅시다. 물러서지 맙시다. 머리로 동의하고 넘어가지 맙시다.


<말씀을 살아내라>를 통해, 오늘 하루도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라고 축복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믿음이 만든 사람 -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다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말씀 묵상의 대가 강준민 목사님의 신간 <믿음이 만든 사람>이 출간되었습니다.

대표작인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에서 요셉의 생애를 깊이있게 풀어주셨던 강준민 목사님은, 이 책 <믿음이 만든 사람>을 통해 아브라함의 생애를 심도있게 조명합니다.


보통 어떤 인물의 전기라 함은 그 인물이 행한 일에 초점을 맞추게 마련입니다.

그 인물 자체를 분석한다든지, 그 인물의 업적을 나열하는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절대로 아브라함을 주인공의 자리에 놓지 않습니다.

강준민 목사님은 이 책에서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어떠한 것이 아닌,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어떠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행위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믿음을 논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신 성품에 대한 철저한 신뢰를 통해 아브라함은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주었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듯이 믿음의 조상이라는 호칭을 얻게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다른 사람들보다 무언가 특별하고, 어딘가 나은 점이 있기에 선택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순전히 100% 은혜로 택하셨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아브라함이라는 한 인물을 기어이 믿음의 조상으로 완성시켜 나가셨습니다. 창세기는 결국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아브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의 생애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수학처럼 딱 나누어 공식화 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모험, 연단, 실패, 승리로 구분하면 아브라함의 생애에 대해 큰 줄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준민 목사님은 이 네 부분을 각각의 챕터로 구분하여, 아브라함의 여정을 추격합니다.

1. 모험- 개척: 아브라함은 아무 것도 확인할 수 없는 지점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부르신 곳으로 나아갔습니다. 아브라함의 모험은 정신적인 유희가 아닌, 그야말로 행동하는 믿음이었습니다.

2. 연단- 의지: 아브라함을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연단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웁니다.

3. 실패- 은혜: 아브라함은 역설적 인생의 표본입니다. 실패를 통해서 성공하고, 절망을 통해 희망을 배웁니다. 포기를 통해 더 풍성한 것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4. 승리- 관계: 궁극적으로 순종과 믿음을 통해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화평케 됩니다. 관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모두 하나님이 스스로 계획하셨고 이끄셨고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신실하신 분입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인생의 최종 목적지는 그 자신의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관계 맺는 것이었고, 아브라함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은 기어이 그것(관계)를 얻어내셨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이 책 <믿음이 만든 사람>을 통해서 경험하시길 바라고 축복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팀 켈러, 당신을 위한 로마서 1 팀 켈러, 로마서
팀 켈러 지음, 김건우 옮김 / 두란노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티모시 켈러의 책은 책의 종류와 상관없이 무조건 신뢰하고 보는 데, 이 책 <당신을 위한 로마서1>은 '티모시 켈러 + 로마서' 의 조합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일단 무조건 봐야 하는 겁니다. ^^;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티모시 켈러가 독자들을 위해 로마서를 차근히 풀어주는 책입니다.

하지만 로마서의 전체를 다루고 있진 않고, 1장부터 7장까지의 내용만을 담고 있습니다.

원서명은 <Romans 1-7 for you> 입니다.

아마도 내년쯤에 <Romans 8-16 for you>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때는 이 책이 단순히 티모시 켈러의 로마서 주석 책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다보니 이 책은 신학자의 주석책이라기보단, 오히려 설교자의 강해서같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일반적인 주석 책들처럼 한 문단 한 문단 텍스트를 분해하고, 각 구절들을 하나하나 쪼개어 설명하는 방식을 사용하진 않습니다. 주석책이라고 하기엔 뭉뚱그려 넘어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 책은 주석 책이라기보단, 설교 강단에 선 목사님의 로마서강해 설교문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보통의 강해 설교보단 훨씬 심도있는 분석을 합니다.)


이 책의 포지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주석책보단 가볍고, 강해설교책보단 무거운,

둘 사이의 어딘가 쯤 위치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붕 떠있는 모습이 아닌, 놀랍도록 균형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석책의 역할도, 강해설교서의 역할도 모두 충실히 감당해냅니다.


주석책의 느낌을 주면서, 결국은 강해설교서의 역할을 해냅니다.

왜 이렇게 느꼈냐면, 이 책에서 티모시 켈러는 <로마서>라는 성경을 그자체로써 '목표'로 보지 않고, 오히려 일종의 수단으로 봅니다.

즉, 티모시 켈러는 이 책 <당신을 위한 로마서1>을 통하여, 로마서라는 신약성경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이 책의 독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자리까지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 말이 복음주의자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로마서의 역할은, 로마서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로마서를 통해 우리가 예수님께로 더 나아가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로마서 텍스트를 이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석책의 느낌보단 강해설교서의 느낌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주석의 역할도 등한시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한글 성경으로만 읽고 넘어가기엔 뜻이 모호한 단어들의 본 뜻을 원어적으로 잘 풀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가 한글성경으로 읽을 때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욕망', '믿음' 등의 단어들이, 실제 원어성경에선 그 컨텍스트 안에서 어떤 의미로 쓰여졌는지에 대해서 티모시 켈러가 상당히 자세히 풀어줍니다.

우리가 한글 로마서를 붙들고 10독을 해도, 한글 단어들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한글 뜻대로 이해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본래의 뜻을 알 방법이 없는데, 이 책에서 티모시 켈러는 헬라어, 히브리어 해석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풍성한 해석을 안겨줍니다.


먼저 로마서를 정독한 후 티모시 켈러의 해석을 접하면, 한글 로마서만 읽을 때와 또 다른 감동과 이해를 얻게 됩니다.



이처럼 이 책은 해석적, 구조적 강점과, 설교적 강점이 모두 갖춰진 훌륭한 책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진노와 사랑을 절반씩 만족시키는 타협이 아니다. 오히려 똑같은 일을 통해 진노와 사랑 모두를 완전히 충족시킨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사랑은 둘 다 옳다고 밝혀졌고, 확실히 나타났고, 완벽하게 표현되었다. 둘 다 눈부시게 빛나며 완전하게 이루어졌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의롭다 하는 사랑 모두를 확실히 보여 준다." (139p)


위 본문에서 보여지듯이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주석책보다는 설교집에 더 가깝습니다.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읽기 보다는, 목사님의 설교를 한 편 듣듯이 읽게 됩니다. 술술 읽어내려가다보면 큰 은혜와 감동도 받게 되고, 앞서 말했듯이 잘못된 오개념들도 잡게 됩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티모시 켈러의 책 중 <왕의 십자가> 이후 가장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벌써부터 <당신을 위한 로마서2>가 기다려집니다.


티모시 켈러를 사랑하고, 또 로마서를 심도있게 읽어보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