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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미가 ㅣ 당신을 위한 시리즈
스티븐 엄 지음, 장성우 옮김 / 두란노 / 2019년 7월
평점 :

미가서는 생각만큼 많이 읽히는 성경은 아닙니다. 몇몇 유명한 구절이 있기는 하지만 작정하고 미가서를 읽어나가는 성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때 미가서만큼 필요한 성경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미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불의하고 어그러지고 망가진 이 사회에서 죄에 대해 외치고 심판에 대해 소리치며 궁극적으로 소망을 이야기하는 미가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현시점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정금같은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모두 미가를 읽어야 합니다.
보스턴의 시티라이프장로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스티븐 엄 목사님께서 이번에 출간하신 당신을 위한 미가는 제목 그대로 우리를 위해 미가서를 풀어주시는 놀라운 설교를 담아내고 있는 신간입니다.
"하나님이 억압이라는 죄를 다루기 위해 행하시는 일이 이와 같다. 그분은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곧 타인의 희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소유가 있음을 깨닫고, 이제는 그 소유를 바쳐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 이 모습이 바로, 그분이 우리의 삶에 이루시려는 비전이다." (p.64)
우리는 흔히 억압을 생각하면 강자가 약자를 약탈하고 강제로 짓누르는 이미지를 상상하곤 합니다. 물론 그것도 맞습니다. 이 책 역시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해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 제도적으로 또 구조적으로 이런 식의 억압과 핍박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단편적으로만 성경을 다루질 않습니다. 자칫 이런 구조로만 성경을 읽는다면 이 세상에서 비교적 가진 게 없는 자들은 이 책망에서 자동적으로 면제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미가가 이야기하는 억압은 우리 모두가 가해자의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교회에서 누군가는 가정에서 누군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힘과 권력으로 다른 이들을 억압하고 하나님의 것을 빼앗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상숭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모든 현대인들에게 미가의 죄와 심판에 대한 외침이 적용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일까요? 미가는 우리가 회복되어야 하며 그 회복은 우상숭배를 버리고 하나님 앞에 설 때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에서는 야곱의 예를 들며 고통을 거쳐 회복으로 나아가는, 내가 가진 것을 잃으며 하나님과 만나 씨름하는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끝에 변화되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를 경험한 자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망이 있는 자라야 이 땅에 정의를 행하며 의로운 것을 외치고 어그러진 것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제시하는 열쇠는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우상숭배, 죄, 심판, 고통, 애통 이런 단어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그저 피하고만 싶고 외면하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그런데 오히려 이 안에 소망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고통이 있기에, 고통 안에 참 소망이 있다고 외치는 통렬한 책입니다.
우리의 우상숭배와 죄를 지적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심판을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심판 뒤에 회복을 통해 우리를 다시 세우실 하나님, 오직 이 길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위선자들의 억압과 어그러진 사회 속에서 신음하고 계십니까? 그속에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우리는 어그러졌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당신을 위한 미가를 통해 오늘 우리 사회와 나 자신에게 전하시는 하나님의 준엄한 음성을 들어보세요. 이 땅에서 신음하고 고통받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쓰리지만 달콤한 심판이 구원의 메시지로 다가갈 것입니다.
소망이 없다고 느껴지십니까? 오늘 당신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