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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 신약설교노트 ㅣ 세계기독교고전 63
찰스 H. 스펄전 지음, 김귀탁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8월
평점 :
스펄전 구약설교노트에 이어 또다시 엄청난 책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구약에 이어 신약의 세계를 다뤄줄 놀라운 책, 스펄전 신약설교노트 입니다.
스펄전 신약설교노트는 제목 그대로 찰스 스펄전 목사님의 설교노트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께서 설교로 고민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공개하셨지만 오히려 일반 성도들이 더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쉽고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약의 전범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단권 주석처럼 모든 구절을 풀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설교말씀에서 목사님들이 으레 짚어주시는 핵심구절들은 모두 풀어주십니다.
각각의 본문에 대해 찰스 스펄전 목사님의 깊은 묵상을 소개한 후 이에 대한 요약 노트를 제공해줍니다. 이 요약문은 해당 본문의 상황과 그에대한 설교학적 분석을 깔끔하게 정리해둔 것이기에 그 내용만 읽어내려가도 해당 성경말씀에 대한 깊고 풍성한 이해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번호를 매겨 나눠 기록한 덕분에 굉장히 압축된 요약 노트를 얻은 것처럼 짧고 간단하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책의 상당부분이 다른 신학자와 설교가의 메시지에서 출처를 따온 인용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설교 도중 인용하시려고 기록해놓으신 것 같은데 해당 신학자의 글이나 말 중 가장 중요한 문장을 따 온 것이기에 그 인용구절들을 하일라이트하고 읽는 것만으로도 책 한 권을 읽는 것 같은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설교를 준비하시는 목회자분들께서 이 책 스펄전 신약설교노트를 읽으신다면 본인이 설교문을 작성할 때 어떤 내용을 인용할 것이며, 어떻게 본문을 요약할 것인지에 대한 통쾌한 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아직 구어체로 풀어써지지 않은 탓에 설교같다는 느낌보단 메모 같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곤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메모 같은 이야기로 구성된 책 한 권이 다른 어떤 설교집보다도 더 강한 은혜로 다가옵니다. 먼저 해당 챕터의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한 후 실제로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내가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의 본문을 읽어나갑니다. 그러면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신약 성경을 통해 무엇을 느끼시고 무엇을 고민하셨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해나갈 수 있습니다.
기승전결이 있는 책이 아니고, 첫 챕터부터 마지막 챕터까지 내용이 이어지는 책도 아니기에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면 어떤 이야기로 정리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무언가로 요약되는 책이라기 보단 그저 한 챕터 한 챕터, 한 문장 한 문장, 각각의 메모와 생각들을 함께 고민해나가고 수집해나가며 성경을 이 책과 함께 읽어나가도록 도와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옆에서 튜터링을 해주시며 함께 신약을 읽어나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약 성경을 정리하고자 마음 먹으셨다면 반드시 이 책 스펄전 신약설교노트를 읽어보세요. 성경의 고비고비마다 새겨진 하나님의 음성을, 찰스 스펄전 목사님의 필기를 통해 함께 듣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신약의 영감을 전해줄 스펄전 신약설교노트를 통해 오늘 신약에 숨은 하나님을 만나시길 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