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주저앉지 않는 독한 멘탈 키우기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서삼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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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인생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할 때 여러분의 뒤에서 여러분의 발목을 잡아채는 것이 무엇입니까?

 

많은 분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한 걸음도 앞으로 떼지 못하는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두려움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도전도 할 수 가 없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이 두려움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데이먼 자하리아데스의 신간,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은 두려움을 넘어설 멘탈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여러분은 멘탈력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 책에선 멘탈력을 역경 속에서 드러나는 내구력이라고 정의합니다. 누구에게나 역경이 찾아옵니다. 역경을 모두 피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역경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역경이 닥쳤을 때 그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멘탈력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여타 자기계발 서적의 저자들과는 조금 다른 궤적을 보여줍니다. 보통 이런 류의 책에서는 사람의 의지력을 강조하게 마련입니다. 결국은 의지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의지력이 아닌 멘탈력으로 일어서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의지를 가지고 상황을 극복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견뎌내고 이겨내는 것을 넘어서 그 상황과 그 상황에 처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데이먼 자하리아데스의 전작부터 이어지는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특유의 비법, 즉 작은 승리, 작은 습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우리는 위대한 성공은 인생을 건 위대한 도전 뒤에야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작은 성공과 작은 습관이야말로 승리의 첫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작은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위대한 변화의 첫 걸음 조차 뗄 수 없습니다.

 

이후의 과정에서 오는 수많은 어려움들, 예를 들어 자기연민이나 완벽주의, 게으름, 특히 두려움 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책은 상세히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하든 엄청난 재앙 수준의 실패를 애초에 할 수 조차 없으니 내게 닥친 두려움을 너무 과장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이었습니다.

 

두려움 속에 갇혀 있을 때는 그 상황이 전부인 것 같고,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한 걸음씩 정해진 걸음을 걷다보면 우리는 어제보다 더 성장할 수 있고, 조금씩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되는 것은 습관입니다. 아무리 자신을 다잡고 새로운 일을 행한다 할지라도 이것이 습관이 되지 않는다면 모두 도루묵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우리의 루틴 안에 행동계획을 집어넣을 수만 있다면 의지력이 바닥났을 때도, 또 두려움에 집어삼켜졌을 때라도 행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기는 습관, 다시 시작하는 루틴을 내 자신에게 학습시켜야 합니다.

 

참 흥미로운 책입니다. 단순히 독자들을 다그치는 책이 아니라, 그동안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파고들어 나를 대상으로 연습과 훈련을 해볼 수 있게 이끌어주는 신선한 책입니다.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을 통해 반드시 돌파하는 지독한 멘탈력을 배워보세요. 앞으로 닥칠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이겨낼 큰 자산을 얻어가시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 앞에 망설이고 있는 모든 분들께,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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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 - 원어민처럼 생각하게 되는
주경일(엉클잭)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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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수십년을 배웠지만 영문법은 여전히 우리에게 넘기 힘든 벽과 같이 느껴집니다. 우리 나라 말은 문법을 딱히 알지 못해도 읽고 말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영어는 왜 이리 고비마다 문법이 발목을 잡는 걸까요?

 

시원스쿨닷컴에서 출간된 신간,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은 이런 우리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통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영문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관점으로 영어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영문법은 영어 네이티브 사용자들의 생각과 패턴 위에서 만들어지고 변형되어져 왔습니다. 우리가 영문법, 더 나아가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네이티브들이 영어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영어를 대해야 합니다.

 

이 책은 특정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험서가 아닙니다. 그저 영문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꼼꼼하게 다뤄가는 영문법 기본서적입니다. 그래서인지 문제를 푸는 요령 같은 것이 아니라, 문법의 원리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도 꼼꼼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각각의 품사와 구조에 대해 문법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전해줍니다. 이 과정은 컬러풀하고 가독성 좋은 편집이 더해져 독자들이 편안하게 해당 내용을 이해하고 학습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중간중간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복잡한 내용을 재미있게 환기시켜주는 것은 덤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단순히 문제풀이를 위한 문법 설명이 아닌, 해당 문법에 대한 원어민들의 사고방식과 해당 문법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을 전해준다는 데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원형부정사가 왜 생겨났는지 아십니까? 그저 외우고 푸는 것으로 생각했던 원형부정사의 등장 배경에 대해 우리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책에선 영어의 조상 격인 게르만어에서 동사 원형을 부정사로 사용하던 습관이 후대의 영어에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해줍니다. 즉, 이것은 나중에 새롭게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라 관성에 의해 과거로부터 사용하던 방식을 계속해서 써나간 것이란 겁니다. 동사를 원형으로 사용하던 일부 버릇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흔적이라고 생각하니 이 내용을 좀더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문법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해당 내용을 연습문제를 통해 풀어보며 스스로 점검해볼 수 도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른 어떤 문법책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흥미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기계적으로 외우는 문법이 아니라, 영어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문법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을 통해 여러분도 네이티브의 진짜 영어를 익히실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영문법의 규칙들이 질서정연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한 눈에 문법을 들여다보고 머릿 속에 선명하게 정리해보세요. 책을 읽고난 후 자신있게 문법을 조립해나가는 나를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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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영성학교 : 자녀 양육의 영적 역동성을 회복하라 - 부모학교 실천편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6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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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모의 삶에 대해 전해주었던 게리 토마스가 이번엔 부모영성학교를 통해 좀 더 실제적이고 영성 넘치는 가르침을 접해줍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승전결의 한 호흡을 가지고 진행되는 책은 아닙니다. 각각의 챕터마다 하나씩 짧은 칼럼 형식의 이야기가 있고, 이것들을 모아 일종의 에세이 모음집과 같은 형식으로 펴낸 것입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 각 페이지마다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독서를 한다는 느낌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읽는 것이 아니라, 아무때나 부담없이 펼쳐보고 그때그때 책의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하며 더 깊이 묵상하고자 하는 바를 스스로 적어나간다면 이 책이 전해주고자 하는 바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이자 씨앗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경우 이 목표를 잊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여러분이 낳은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입니까?

 

청지기의 삶을 사는 부모는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맡기신 분의 목적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이를 훌륭하게 교육하겠다는 목표를 넘어 내가 아이를 양육할 좋은 그릇이 되어가는 가를 먼저 고민합니다. 우리가 내것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아이들을 온전한 하나님의 목표대로 인도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모로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키워가면서 무엇을 희생하실 각오를 하셨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가장 큰 것을 얻는 삶에 대해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미 배웠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희생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이를 통해 무언가를 얻어가려고만 하는 악한 부모가 되고 말 것입니다. 자녀 양육에 앞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하셨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다른 책들과 달리 아이들이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 책은 부모를 훈육합니다.

 

최근 딩크족을 비롯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입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에게도 그것이 맞는 생활방식일까요? 이 책에선 아이를 낳지 않겠다면 왜 낳지 않기로 선택했는지 내적동기에 대해 스스로 되물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어떤 분명한 영적 목적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재정적으로 또 마음고생의 측면에서 나에게 유리하거나 편안할 것 같아서인지 말입니다.

 

이 책은 단언하여 이야기합니다. 자아에 대해 죽는 것은 실제로 내가 죽는 것과 똑같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영적 성장의 측면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과정은 없으며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자녀 양육이야 말로 내 자아를 죽이는 데 가장 탁월한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내 자아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거나, 자아를 죽이지 않고 자녀양육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게리 토마스의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내 마음의 동기를 점검해보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자아도취를 무너뜨리고 이타적인 사람이 되어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그 목표를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꿈꾸는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 부모영성학교를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무너지고 새롭게 새워져야 합니다. 괴롭고 힘든 과정이지만 이 책을 통해 그 길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배우고 기쁨으로 자녀양육의 길을 걷게 되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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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2 : King Solomon’s Wise Words 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2
박광희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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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필사 낭독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솔로몬 필사 낭독 BOOK 2 : King Solomon's Wise Words는 잠언 본문을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 놀라운 책입니다.

 

그동안 영어 성경 말씀을 통해 영어 실력을 쌓으려는 시도는 여러 군데서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 솔로몬 필사 낭독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독자들의 학습을 도와줍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단어를 외우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익힌 영어를 직접 손으로 써보고 입으로 말해보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공부는 눈으로 읽는 데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며 입체적으로 영어 뇌를 자극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다른 책들과 비교해 훨씬 더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내가 직접 낭독한 음성 파일을 커뮤니티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전화 배달조차 쑥스러워서 힘들어 하는 것이 요즘 세대들의 특징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것은 보통 에너지를 쏟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내 수준을 평가 받아야 하는 영역이라면 그 부담감은 배로 증가합니다. 그런데 소통하지 않고 공유하지 않는다면 영어 실력은 영원히 늘지 않습니다. 영어는 결국 말이기 때문에 입 밖으로 꺼내어 소리를 내어보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소리를 내 귀로 들어보아야 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커뮤니티로 끌고 들어온 것입니다. 과거엔 어학원에서 비싼 돈을 주고 했어야 하는 과정을 인터넷 상에서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최근 상황에 정말 딱 적절하게 들어맞는 커리큘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할 때는 이렇게 학습 과정도 중요하지만 본문의 퀄리티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은 시대를 넘어 진리를 관통하는 잠언 말씀을 본문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귀중한 메시지들을 통해 공부한다면 영어 실력 향상을 넘어 생각과 영혼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 말하기, 쓰기, 성경까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획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데 방법을 모르겠고,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고 싶은 분들, 또 단순히 독해 공부가 아니라 영어 자체의 실력을 올리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 솔로몬 필사 낭독 BOOK 2 : King Solomon's Wise Words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내 생각과 인생의 방향을 바로 잡아줄 귀한 말씀을 영어와 한글로 읽으며 종이와 마음에 그 말씀을 새겨보세요. 그리고 입으로 소리내어 그 말씀을 선포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영어의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줄 솔로몬 필사 낭독을 통해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영어 실력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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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 - 무기력의 심리학
하타노 기요오.이나가키 가요코 지음, 김현숙 옮김, 박창호 감수 / 공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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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은 단연 무기력일 것입니다. 어느 곳을 가든 무기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도대체 사람은 왜 무기력에 빠져들고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는 것일까요?

 

하타노 기요오 교육심리학 박사와 이나가키 가요코 발달심리학 박사가 공저한 신간, 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는 제목과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기에 이미 시중에는 수많은 무기력 관련 서적들이 출간되어져 있는데요. 이 책은 다른 무기력 서적들과는 조금 다른 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은 우리가 무기력해진 원인에 대해 추적해나가는 특별한 책입니다.

 

어린 아이는 의사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생긴 경우 우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배가 고파도 울고, 볼일을 보고 난 후에도 울고, 온도가 맞지 않아도 울고, 몸이 아파도 웁니다. 그런데 니즈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아이가 계속해서 울 경우 일부 부모님들이 다 울 때까지 내버려 두는 선택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울만큼 울면 더이상 울지 않기에 그저 울게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아이에게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의식 중에 무기력이 학습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표현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어린 아이의 무의식에 무기력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무기력의 근저에는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감정, 즉 효능감의 부재가 짙게 깔려 있는 것입니다. 무기력의 근본을 알았다면 이것을 뒤집을 방법도 알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이 효과적인 결과로 드러나는 것을 내 아이에게 학습시켜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셀리히만이 개에게 전기충격을 주며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실험을 한 것을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책에도 그 실험이 소개되어집니다. 그런데 학습된 무기력이 가능하다면, 반대로 학습된 효능감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 책은 자율성을 높이고, 타인과의 연대와 상호관계를 경험하고, 숙달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 등을 제시하며 자기효능감을 학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교육심리 및 발달심리를 전공한 저자들이 공저한 책이라 그런지 아이 교육에 관한 가이드가 책을 가득 채워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기력의 시대에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이 반드시 읽어보셔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아이가 없더라도 자신의 무기력의 근원을 알아보길 원하는 분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내가 내 안의 어린아이가 왜 무기력해졌는지를 살펴보고, 나 자신을 양육하는 심정으로 나에게 효능감과 자율성을 학습시켜 나간다면 오랜기간 체화된 무기력이 조금씩 벗겨지고 더 능동적이고 자기결정이 분명해지는 활력 넘치는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오랜 기간 스스로에게 무기력을 가르쳐왔습니다. 이 책 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를 통해 나에게 역동적인 삶을 가르쳐보세요. 무턱대고 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나온 길을 알고 가야할 길 또한 알고 걷는 것이 무기력 극복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아이 양육과 자신의 무기력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든 분들에게, 숨은 붙어 있으니 살아야겠고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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