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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영성학교 : 자녀 양육의 영적 역동성을 회복하라 - 부모학교 실천편 ㅣ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6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5월
평점 :
부모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모의 삶에 대해 전해주었던 게리 토마스가 이번엔 부모영성학교를 통해 좀 더 실제적이고 영성 넘치는 가르침을 접해줍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승전결의 한 호흡을 가지고 진행되는 책은 아닙니다. 각각의 챕터마다 하나씩 짧은 칼럼 형식의 이야기가 있고, 이것들을 모아 일종의 에세이 모음집과 같은 형식으로 펴낸 것입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 각 페이지마다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독서를 한다는 느낌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읽는 것이 아니라, 아무때나 부담없이 펼쳐보고 그때그때 책의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하며 더 깊이 묵상하고자 하는 바를 스스로 적어나간다면 이 책이 전해주고자 하는 바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이자 씨앗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경우 이 목표를 잊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여러분이 낳은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입니까?
청지기의 삶을 사는 부모는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맡기신 분의 목적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이를 훌륭하게 교육하겠다는 목표를 넘어 내가 아이를 양육할 좋은 그릇이 되어가는 가를 먼저 고민합니다. 우리가 내것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아이들을 온전한 하나님의 목표대로 인도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모로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키워가면서 무엇을 희생하실 각오를 하셨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가장 큰 것을 얻는 삶에 대해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미 배웠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희생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이를 통해 무언가를 얻어가려고만 하는 악한 부모가 되고 말 것입니다. 자녀 양육에 앞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하셨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다른 책들과 달리 아이들이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 책은 부모를 훈육합니다.
최근 딩크족을 비롯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입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에게도 그것이 맞는 생활방식일까요? 이 책에선 아이를 낳지 않겠다면 왜 낳지 않기로 선택했는지 내적동기에 대해 스스로 되물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어떤 분명한 영적 목적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재정적으로 또 마음고생의 측면에서 나에게 유리하거나 편안할 것 같아서인지 말입니다.
이 책은 단언하여 이야기합니다. 자아에 대해 죽는 것은 실제로 내가 죽는 것과 똑같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영적 성장의 측면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과정은 없으며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자녀 양육이야 말로 내 자아를 죽이는 데 가장 탁월한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내 자아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거나, 자아를 죽이지 않고 자녀양육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게리 토마스의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내 마음의 동기를 점검해보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자아도취를 무너뜨리고 이타적인 사람이 되어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그 목표를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꿈꾸는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 부모영성학교를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무너지고 새롭게 새워져야 합니다. 괴롭고 힘든 과정이지만 이 책을 통해 그 길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배우고 기쁨으로 자녀양육의 길을 걷게 되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