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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 - 원어민처럼 생각하게 되는
주경일(엉클잭)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평점 :
영어를 수십년을 배웠지만 영문법은 여전히 우리에게 넘기 힘든 벽과 같이 느껴집니다. 우리 나라 말은 문법을 딱히 알지 못해도 읽고 말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영어는 왜 이리 고비마다 문법이 발목을 잡는 걸까요?
시원스쿨닷컴에서 출간된 신간,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은 이런 우리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통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영문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관점으로 영어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영문법은 영어 네이티브 사용자들의 생각과 패턴 위에서 만들어지고 변형되어져 왔습니다. 우리가 영문법, 더 나아가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네이티브들이 영어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영어를 대해야 합니다.
이 책은 특정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험서가 아닙니다. 그저 영문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꼼꼼하게 다뤄가는 영문법 기본서적입니다. 그래서인지 문제를 푸는 요령 같은 것이 아니라, 문법의 원리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도 꼼꼼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각각의 품사와 구조에 대해 문법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전해줍니다. 이 과정은 컬러풀하고 가독성 좋은 편집이 더해져 독자들이 편안하게 해당 내용을 이해하고 학습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중간중간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복잡한 내용을 재미있게 환기시켜주는 것은 덤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단순히 문제풀이를 위한 문법 설명이 아닌, 해당 문법에 대한 원어민들의 사고방식과 해당 문법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을 전해준다는 데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원형부정사가 왜 생겨났는지 아십니까? 그저 외우고 푸는 것으로 생각했던 원형부정사의 등장 배경에 대해 우리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 책에선 영어의 조상 격인 게르만어에서 동사 원형을 부정사로 사용하던 습관이 후대의 영어에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해줍니다. 즉, 이것은 나중에 새롭게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라 관성에 의해 과거로부터 사용하던 방식을 계속해서 써나간 것이란 겁니다. 동사를 원형으로 사용하던 일부 버릇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흔적이라고 생각하니 이 내용을 좀더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문법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해당 내용을 연습문제를 통해 풀어보며 스스로 점검해볼 수 도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른 어떤 문법책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흥미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기계적으로 외우는 문법이 아니라, 영어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문법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을 통해 여러분도 네이티브의 진짜 영어를 익히실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영문법의 규칙들이 질서정연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한 눈에 문법을 들여다보고 머릿 속에 선명하게 정리해보세요. 책을 읽고난 후 자신있게 문법을 조립해나가는 나를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엉클잭의 쇼킹한 영문법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