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쉬운 이사야 1 - 평신도 눈높이에 딱 맞춘 정곡을 꿰뚫는 쉽고 바른 해설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성경 시리즈
양형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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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는 구약에서 가장 방대한 책 중 하나이고, 무엇보다 신약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구약으로 불리는 책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예언서인 이사야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성도들은 얼마나 될까요?

 

이사야서를 읽고 싶지만 그 방대한 내용에 지레 겁을 먹고 있는 평신도들을 위해 양형주 목사님께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이사야 1을 집필하셨습니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이사야 1은 이사야서 1장부터 35장까지의 내용을 평신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강해하는 친절한 책입니다.

 

이사야 1장은 그 유명한 외침,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는 호통으로 시작합니다. 매를 맞는다는 말은 곧 징계를 받는다는 말이고, 매를 더 맞는다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미 징계를 받고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인생에서 매를 맞을 때 우리는 우리의 처지를 한탄합니다. 내 인생이 왜 이모양 이꼴인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왜 날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는지 괴롭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이 문제를 구약을 넘어 신약까지 확장시킵니다. 신약의 히브리서에 기록된 말씀,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라는 말씀을 가져와 구약의 이사야서를 재해석합니다.

 

매를 맞는 것은 우리가 친아들이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함께 읽어나가니 하나님의 뜻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 닥친 일도 당장 내 상황만 바라보면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신약,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해석해야 합니다. 이 책, 평신도를 위한 쉬운 이사야 1은 이사야서를 계속해서 신약과 함께 엮어 풀어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려지는 선포와 외침이 어떻게 예수님으로 이어지는 가를 보여줍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닥친 모든 문제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구약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방법이고 신약에서 완성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삶이 고단하고, 앞날에 답이 안 보이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이사야서에 기록된,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라는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있습니까?

 

이사야서는 우리에게 오신 구세주, 주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역함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이 자신인 줄 알고 살았던 어리석음과 불순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이사야 1을 통해 우리에게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을 품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눈에는 답없이 흘러가는 것 같은 이 혼란한 시대에도, 구약부터 이어진 하나님의 계획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그분의 계획대로 우리 삶의 완전한 주인이신 예수님을 우리의 인생에 초청하게 될 것입니다.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 분들, 잘못인 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불순종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평신도를 위한 쉬운 이사야 1을 추천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실 열방에 대한 희망을 회복하고, 주권자되신 그분께 순종하는 우리가 됩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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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오픽학습지 실전 전략편 - 주제별 만능 답변으로 완성하는 IH-AL
강지완.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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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성적은 어느 정도 윤곽을 잡기 쉬운 편이지만 오픽 성적은 여러번 응시한 학생이 아니라면 감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은 학생은 어떤 질문이 던져지느냐에 따라 답변 수준이 천차만별로 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달이고 기본서만 붙잡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이번에 시원스쿨랩에서 IH부터 AL 등급을 노리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원스쿨 오픽학습지 실전 전략편을 출간하였습니다. 기본기를 잘 다져놓은 학생들은 그대로 시험장에 가셔도 좋지만, 뭔가 불안하고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끼는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시험 전 보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IH부터 AL 등급을 노려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일곱 권의 분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책은 오픽 시험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픽이라는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전해줍니다. 오픽의 특이한 점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레벨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시험장에 가는 학생들은 이 부분부터 당황하게 될 텐데요. 이 책에선 전략적으로 어떤 문항을 골라야 하는지,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전달해줍니다.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일선 현장에서 실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빠짐없이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때문에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빈출 질문들을 제시해주고 이에 대한 양질의 모범답안을 제공해줍니다. 여기서 단순히 질문과 답변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표현이 반드시 들어가야만 AL 등급을 취득하는 데 유리한지를 알려주고 핵심 표현을 반드시 내뱉도록 이끌어줍니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본인이 AL 등급을 노리지 않고 IM이나 IH 등급을 받는 것에 만족한다면, 굳이 AL 표현을 익히지 않고 나머지 답변들을 활용해 대답한다면 좀 더 원활한 공부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저 많이 대답하면 높은 점수를 받겠지 하는 안일한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목표로 하는 등급에 맞춰 전략적으로 필요한 표현들을 골라 대답하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점수를 받을만큼만 공부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스크립트는 영어 뿐 아니라 한글로도 제공되어지는 데, 각각의 문단을 주제별로 나누어 표현해줍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는 침대가 3개 있다 라던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같은 표현이 하나의 덩어리로 제공되어집니다. 이것은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제공되는 것이지만, 이 한 덩어리를 통째로 암기해두면 다른 답변에서 이 덩이리를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머릿 속에 만능답변들을 정리해두고, 새로운 질문이 던져질 때 필요한 덩어리를 꺼내 잘 조합할 수만 있다면 최소한의 암기로도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IH, AL 등 등급에 맞는 모의고사들을 제공해줍니다. 초반에 설명했듯이 오픽은 내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내가 목표로 하는 등급에 맞춰 책에 수록된 모의고사들을 풀어나가다보면 시험 전날가지 완벽하게 시험대비를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픽 시험을 위한 책이므로 당연히 질문들은 mp3 파일로도 제공됩니다.

 

책의 내용도 탄탄하고 좋았지만 무엇보다 일곱 권으로 분권되어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방 무게에 대한 부담없이 한 권씩 들고 다니면 언제 어디서든 오픽 답변을 달달 외울 수 있었습니다.

 

오픽 시험을 앞두고 최종 대비를 하고자 하는 분들께, 시원스쿨 오픽학습지 실전 전략편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어떤 책보다도 실제 시험과 유사한 최빈출 문항들을 정리해가며 누구보다 빠르게 AL로 향해보세요.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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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바이 스텝 모던 히브리어 -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알아가는 첫걸음
남윤수 지음 / 렛츠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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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성경을 공부하는 분들만 히브리어를 배웠지만 최근엔 유대문화에 관심을 갖는 등 다양한 이유와 목적으로 히브리어를 공부하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히브리어를 공부하려고 해도 한국어로 된 컨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실제 유대인이 운영하고 있는 히브리어 교육기관에서 공부하신 남윤수 선생님이 출간하신 책, 스텝 바이 스텝 모던 히브리어는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히브리어를 담아낸 신간입니다. 고어나 서적을 읽어내기 위해 공부하는 히브리어가 아니라, 실제 사용되는 히브리어를 배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텝 바이 스텝 모던 히브리어는 그 가치를 더합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특히나 히브리어는 그 정도가 심한 느낌입니다. 히브리어는 우리말과 달리 모음이 없고 자음으로만 구성된 언어입니다. 또한 애초에 읽는 방향 자체도 우리말과 반대이며, 프랑스어처럼 남성형, 여성형, 단수, 복수를 구별합니다. 이 역시 우리말과는 아예 다른 시스템입니다.

 

히브리어에 대해 알아갈 수록 우리말과는 다른 점밖에 없어보이는데 우리는 도대체 히브리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이 책에선 히브리어 알파벳부터 한글자씩 차근차근 정복해나갑니다. 히브리어는 모음이 따로 없지만 모음 기능을 하는 알파벳은 있습니다. 알레프 역시 한글 자음 이응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모음으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익숙히 들어왔던 아바에서 알레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2개의 알파벳을 다 익히고 나면 명사부터 형용상, 부사, 접속사, 전치사, 대명사, 동사에 이르기까지 히브리어의 단어들을 익혀야 합니다. 영어 어휘의 경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이 많지만, 히브리어의 경우 언어의 기본을 다지기 위해 히브리어 단어들을 처음부터 제대로 익혀나가야 합니다. 이 책은 어떤 꼼수로 돌아가지 않고 각각의 단어들을 일일이 풀어 설명해줍니다. 히브리어 단어들은 남성형, 여성형, 단수형, 복수형이 달라 초보자들을 당황하게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단어를 하나하나 쪼개어 강의해나갑니다. 한가지 혼란스러운 점은 히브리어와 우리말은 익는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히브리어로 무지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괄호를 연 후 한글로 무지카라는 음역을 달아놓았을 때 읽는 순서를 반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의 혼돈을 막기 위해 단어 내에서 다시 알파벳 별로 쪼개어 괄호를 달아 발음을 표기해줍니다. 히브리어 완전 초보들도 끈기만 가지고 도전해간다면 이 책에 수록된 어휘들을 포기하지 않고 정복해갈 수 있도록 최선의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이 책은 문장 안에서 각각의 히브리어가 어떤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지도 상세히 알려줍니다. 영어 등의 외국어 공부를 이미 해보신 분들이라면, 문법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진도를 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복잡하지만 이 책은 히브리어의 정도를 충실하게 전달해줍니다.

 

현대 히브리어와 유대문화에 대해 궁금하신 모든 분들께 이 책, 스텝 바이 스텝 모던 히브리어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공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독특하고 새로운 취미를 가지고 싶다는 분들께도 히브리어 공부를 추천드립니다. 쉽지 않은 길이고 복잡하며 어려운 길이지만, 도전하는 이들이 적기에 그만큼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스텝 바이 스텝 모던 히브리어를 통해 히브리어를 공부해보세요. 지금 시대에 맞는 현대 히브리어를 배우며, 생각과 식견이 넓어지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스텝 바이 스텝 모던 히브리어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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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헤르만 헤세의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걸었던 발자취들 탁상달력 2023 북엔 달력
북엔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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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훌륭한 책도 일년을 곁에 두고 읽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글귀도 365일을 마음에 담아두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일년 365일을 곁에 두고 지켜보는 책과 글이 있습니다. 바로 탁상 달력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수시로 달력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니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달력이 아닌, 정말 좋은 글이 담겨져 있는 달력을 골라 우리의 일년을 풍성하게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에 북엔에서 헤르만 헤세의 위대한 글귀와 그림들을 담아 탁상 달력을 출간하였습니다. 제목부터 놀랍습니다. 2023년 헤르만 헤세의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걸었던 발자취들.

 

우리의 한 해가 그러하듯 헤르만 헤세에게도 온전한 자기 자신에게 이르려고 발버둥쳤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철학은 그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고, 2023년을 살아갈 우리 역시 나 자신에게 이르기 위한 필사의 발버둥을 쳐야할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가 먼저 걸어간 그 길은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전해주게 될까요?

 

1월의 시작은 그 유명한 구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로 시작합니다. 한 해의 시작을 나타내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문장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2022년 우리가 여전히 넘어서지 못한 나라는 장벽과 과거의 세계관을 2023년에는 반드시 넘어서리라는 각오와 의지가 헤르만 헤세의 글과 함께 시작되어지길 기대합니다.

 

헤르만 헤세가 위대한 작가인 줄은 알았지만 그림에도 이토록 재능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어딘가 우울하고, 어딘가 쓸쓸한 헤르만 헤세의 그림들은 계절에 맞게 헤르만 헤세의 감성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여름에는 여름향기가 나는 그림이,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힌 그림이 보여지며 사계절을 온힘을 다해 살아냈던 헤르만 헤세의 분투를 함께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저 풍경을 보던 겨울, 헤르만 헤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저 여름 냄새를 맡으며 헤르만 헤세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요?

 

책상에 놓기에 딱 좋은 달력입니다. 앞면에는 큼직한 구성을 통해 한 달의 스케쥴을 기록할만한 충분한 여유공간이 있어 스케쥴러 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뒷면엔 헤르만 헤세의 그림과 함께 데미안의 명문장들이 기록되어져 있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며 한번씩 읽어보아도 큰 울림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달력입니다.

 

2023년, 더이상 광고로 가득한 달력과 함께 한 해를 보내지 마십시오. 인류의 보물, 가장 위대한 작가 헤르만 헤세와 데미안의 문장을 통해 나의 365일을 가득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나 자신에게 이르려고 힘든 걸음을 걸으시는 여러분의 한 해를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말고 걸어 나 자신에게 이르는 새해를 맞이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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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트렌드 2023 - 정확한 조사 데이터에 근거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2023년 한국 교회 전망과 전략
지용근 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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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가장 많이 변화된 곳을 꼽으라면 아마도 교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이기에 힘쓰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겼던 한국교회는 비대면 예배로 옷을 갈아입었고, 많은 모임과 공동체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대면예배와 모임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교회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까요?

 

매년 연말 즈음이 되면 다음 한해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책들이 여럿 출간됩니다. 모바일 트렌드, 패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재를 분석하고 앞날을 제시하는 이 책들은 연말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곤 합니다. 그런데 가장 급변하는 교회 상황을 분석하는 책은 왜 없을까요? 이번에 규장에서 한국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풀어낸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한국 교회 트렌드 2023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은 플로팅 크리스천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가나안 성도, 안나가 성도라는 신조어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로운 신조어가 또 등장했습니다. 플로팅 크리스천은 말 그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떠다니는 크리스천을 말합니다. 신앙은 갖지만 교회와 관련된 모든 것을 포기하는 가나안 성도와 달리 플로팅 크리스천은 자기 나름의 교회 생활을 합니다. 그것이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되었든, 특정 교회 정착이 아닌 다른 교회 예배를 드리는 것이 되었든, 나름의 액션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이전 교회에선 볼 수 없었던 자유롭고 정형화 되지 않은 형태이기에 낯설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 이슈는 MZ세대의 등장과도 궤를 같이 합니다.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자기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MZ세대의 생활상은 신앙생활에도 그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왜 남들이 하는 것처럼 해야 하는가, 왜 나에게 당신의 생각을 강요하는가 라며 묻는 MZ세대에게 우리는 어떤 답을 전해줘야 할까요?

 

새로운 세대가 틀렸다고 정의하고 기존의 것을 강요하기 시작한다면 한국 교회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입니다. 먼저 그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책은 놀라운 정도로 풍성하고 상세한 자료와 조사 결과를 제공합니다. 교회에 상처받은 사람들, 향후 교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기성세대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등을 디테일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며 조금 당황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은연 중에 생각해왔던 청년들과 플로팅 크리스천들의 생각에 대해 너무 날 것으로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만나면 에둘러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때문에 최대한 돌려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국 교회를 향한 평가와 판단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집니다. 한국 교회가 얼마나 반성해야 하고, 얼마나 자신의 것을 깎아내고 도려내야 하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회의 책임과 새신자가 기대하는 교회의 모습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 교회는 반세기 전 부흥을 맛보았던 방식에 취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알아야 하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은 그대로이나, 형식과 접근법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가치관의 다양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목회자 및 성도들에게 이 책, 한국 교회 트렌드 2023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차마 대놓고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들, 이제는 인정해야 하는 현실들을 두눈 똑바로 뜨고 보게 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건강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 트렌드 2023을 통해 나부터 스스로를 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해야 겠습니다. 한국 교회 트렌드 2023을 꼭 읽어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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