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로잡을 용기 - 자아 중독을 이기는 영적 습관 12단계
존 오트버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자기계발서적이 있습니다. 20대에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30대엔 반드시 이걸 해야 한다 등 우리가 무엇을 해야 실패하지 않는지에 관한 책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데 도저히 자기 힘으로 넘어설 수 없는 벽에 부딪힌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가 무엇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은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겁니까?

 

존 오트버그의 신간, 삶을 바로잡을 용기는 자신의 힘으로 삶을 바로잡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저역시 제 스스로 어쩔 수 없는 거대한 벽 앞에 서 있습니다.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우리의 몸, 한계, 약함, 과거의 실패, 미래의 불확실성을 철저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자신과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삶과 결정을 하나님께 기꺼이 맡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주먹을 풀라. 긴장을 풀라. 당신의 삶과 뜻을 하나님께 맡기라. 모든 것을 그분께 넘기라. 당신은 그것을 해낼 수 없다. 하나님이 해주실 수 있다. p.115

 

크리스천은 소망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동의하십니까? 그런데 소망이 오직 크리스천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신이 잘 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소망과 우리의 소망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크리스천의 소망은 참으로 두렵고 엄중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잘 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못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소망없는 자임을 인정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존 오트버그는 수많은 중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아무런 기대도 품을 수 없는 이들이 무슨 수로 자신의 삶을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바로 이지점에서 세상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 탄생합니다. 항복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삶이 그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후회는 대개 이런 식입니다. 그때 정신 차렸어야 되는데, 그때 이걸 했어야 하는데, 그때 미리 알았더라면, 이런 후회에 감춰진 속마음은 결국 나를 잘 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는 자신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중독에서 괴로워하고, 가장 깊은 밑바닥이라 생각했던 곳에서 더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절망을 경험하는 자는 세상적으론 실패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눈에선 항복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에 대한 완전한 절망과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항복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삶을 살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후엔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지요? 깨달음을 얻었고, 은혜도 입었으니까요.

 

놀랍게도 이 책은 우리는 마지막까지 완전한 상태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또 실패하고 또 실수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것은 다시 시작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는 자가 아니라, 실패해도 하나님을 믿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책의 제목대로 삶을 바로잡을 용기란, 하나님이 우리의 실패와 중독을 어떻게 다루시는 지를 이해하는 자가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책에는 이 과정에 대한 상당히 자세한 팁이 나옵니다. 내 상처와 약함을 드러내는 것, 내가 잘못한 이들에게 사과하는 것, 의식적으로 옳은 일을 행하는 것 등 신앙의 거대 담론을 넘어 우리가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극복 방법들이 제시됩니다. 중독에서 벗어나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실행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리숙함으로 관계를 완전히 망쳐버린 분들,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에 시달리는 분들, 아직도 내 힘으로 내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이 책, 삶을 바로잡을 용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세상은 항복한 자를 노예로 만들지만, 하나님은 항복한 자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존 오트버그의 명저를 통해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에 동참하는 역사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패배함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현대인들은 늘 마음에 시달립니다. 불안, 두려움, 걱정, 불면증, 24시간 내 마음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우리가 마음과 떨어져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불편한 타인은 피하면 되지만 내 마음이 불편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휴앤 마음디자인 센터 김호성 원장님께서 이번에 신간,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를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우리 마음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가를 지적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에 대해 잘 알고 계십니까?

 

길에서 어떤 아이가 주저앉아 울고 있다고 합시다. 여러분은 그냥 스쳐 지나가시겠습니까? 다가가서 말을 걸어주시겠습니까? 그런데 그 아이가 우연히 만난 아이가 아니라, 내가 원래부터 알고 있다는 아이였다면요. 심지어 어쩌다 보는 사이도 아니고 매일 만나야 하는 아이라면, 그래도 그냥 지나가시겠습니까?

 

우리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픔이 우리 마음 어느 한구석에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매일 울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를 모른 척 외면하면서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에 공감해준다는 것은 울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 주고, 어르고 달래주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물어봐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아이에게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걸까요?

 

사실 막상 마음아이를 달래주려고 하면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나에게 묻고 나에게 위로받는 것이 마치 연기같기도 하고 왜인지 진심이 담기질 않습니다. 이 책은 이럴 때를 위한 현실적인 팁을 전해줍니다.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어 객관적으로 나를 마주해보라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내가 신이 된다면 나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은지를 말해본다든가, 어린시절 내가 상처받았던 순간 옆에 있던 주변인이 되어 그 상태로 나와 이야기해보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상처는 타인과 얽힌 관계적인 것일 수도 있고, 지금에 와선 도저히 해결불가능한 사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가 어찌되었든 신경 쓰지말고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변화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의 변화와 성장은 그 후에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먼저 나의 성장을 기대해야 합니다.

 

단번의 행동으로 변화가 찾아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이 책에선 몸 관리에 힘쓰는 것, 뇌과학에 대한 설명 등 전문적이면서 명쾌한 조언들을 더해줍니다.

 

우리가 이 책이 알려주는 대로 100일간 변화의 여정을 떠난다면, 100일 후 난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요? 내 마음을 향해 떠나는 100일의 치유가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내 마음도 모른 채 나에게 시달리며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책,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를 통해 내 안에 울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치유와 성장의 기쁨을 경험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를 넘어 더 나은 내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치유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살수첩 - 보통의 시선에서 벗어난 자살을 향한 대담한 사유
가스가 다케히코 지음, 황세정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 사회엔 이유를 댈 수 없는 죽음이 있습니다. 병으로 죽거나 노환으로 죽는다면 죽음의 원인을 고지하지만, 자살의 경우 철저하게 원인을 숨깁니다. 언론을 통한 유명인의 죽음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자살이라는 두 글자도 입에 올리지 못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토록 터부시되는 자살에 대해 발칙한 외침을 들려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가스가 다케히코가 출간한 신간, 자살수첩은 책의 제목부터 우리를 멈칫하게 합니다. 우리와 함께 세계 최고 자살율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는 자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걸까요?

 

우리는 자살이 모두 같은 모습일거라고 짐작합니다. 우울증으로 인해 절망 속에 갇혀 있는 한 인간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림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 책에선 소설과 현실에서 마주하게 된 다양한 자살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저자는 자살은 비극적인 일이지만 동시에 불가해성이라는 측면에서 너무도 매력적인 주제라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모두 불확실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지금 자살한 사람이 불과 몇년 전까지 자신이 자살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2년 전, 3년 전의 그는 누구와도 다를 것 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냈을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출근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잤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이 불과 몇년 뒤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 어떤 것들이 끼어들어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이 책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양한 사례가 기술됩니다. 어떤 이는 조현병이 발병해 이전과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허무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후 자책감과 자포자기의 사이 그 어딘가에서 명확한 원인을 남기지 않고 떠나간 피의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은 모두 자살할까요? 아닙니다. 동일한 원인을 겪고도 누군가는 삶을 살아가는 선택을 하고, 누군가는 삶을 포기해버리기에 자살의 원인을 추적하는 것은 너무도 난해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수많은 정신과학 서적처럼 자살을 피하는 법이나 힘을 내어 극복하는 법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정신과 의사마저도 여전히 자살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함을 인정하며 그저 자살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접근할 뿐입니다.

 

자살의 유혹을 받는 이가 이 책을 읽는다고 마음을 바꿔 삶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자살은 평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것이 얼마나 난해하고 불가해한 것인가를 설명해 줄 뿐입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고 마지막까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살은 삶과 닮았습니다. 백퍼센트 이해하겠다는 각오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없듯 자살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조금은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살을 긍정적으로 보라는 이야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저 터부시하기만 하고 숨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공개적으로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자살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 자살수첩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자살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나와 주변을 더 깊이 이해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
제스 해럴드 지음, 김민성 옮김 / 아르누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3편 노 웨이 홈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향후 촬영 예정인 리부트 3부작이 준비중입니다. 노 웨이 홈은 그야말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엔딩으로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모든 관객을 충격에 빠뜨린 삼스파(3명의 스파이더맨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의 등장은 그 해 개봉한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임팩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벤져스와 함께 한 화려한 3부작을 마무리하고, 쓸쓸한 피터파커의 새로운 3부작 제작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 참 시기적절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르누보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출간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이 그것입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관련된 모든 아트 이미지를 모아 출간한 책입니다. 보통 이런 류의 비쥬얼북은 영화의 스틸컷을 모아 편집 출간한 것들이 많습니다. 팬들에겐 그것마저도 소중한 컬렉션이 되겠지만, 이 책은 그런 단순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영화를 제작할 땐 컨셉 아트를 비롯해 다양한 스케치가 존재합니다. 이 책은 영화의 리얼 스틸컷을 모은 것이 아니라, 컨셉 아트를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몇몇 컷에서 실사 배우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실제 본문과 관련 된 내용에선 모두 렌더링 된 이미지로 대체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스파이더맨의 슈트나 웹 슈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셨을 것입니다. 노 웨이 홈엔 무려 세가지 버전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합니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입고 있는 슈트가 모두 다르고, 사용하는 웹 슈터의 모양도 모두 다릅니다. 모양만 다른 것이 아니라, 기능도 다르고, 특히 어벤져스 이후 등장한 스파이더맨의 경우 최첨단 나노 기술이 적용되어 이전처럼 단순한 쫄쫄이 슈트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스파이더맨 덕후라면 이런 영역을 파고들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영화에선 그저 영상으로만 스쳐 지나가는 내용이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을 읽으시면 해당 장비와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배워가실 수 있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장소에 대한 설명, 스토리에 대한 소개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노 웨이 홈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또 영화에서는 절대 소개되지 않는 캐스팅 비하인드나 촬영 뒷이야기까지 소개되어 노 웨이 홈을 더 입체적으로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워낙에 거대하고 무거운 책이라 들고 다니면서 읽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큰 판형에 큼지막하게 배치된 화려한 이미지를 정식으로 소장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블의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하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의 전환점이 되는 노 웨이 홈을 책으로 소장해 보세요. 삼스파의 등장만큼 설레는 장면이 또 있을까요? 극장에서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등장할 때 움찔하고 소리를 지르셨던 분들이라면 삼스파의 모든 것을 오프라인으로 영구 소장해보시길 바랍니다.

 

내년 스파이더맨 4편의 개봉을 기다리며, 노 웨이 홈 아트북으로 지루한 마음을 달랩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 내 삶의 의미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헤르만 헤세의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탐구를 한 문호가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인간과 자아,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베스트셀러 마흔에 읽는 니체로 유명한 장재형 선생님께서 이번엔 나와 내 삶의 의미라는 신간으로 헤르만 헤세의 철학을 전해주십니다. 헤르만 헤세가 떠난지도 수십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다시 헤르만 헤세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헤르만 헤세는 깊은 우울증을 이겨내고 자기 성찰의 열매를 얻어낸 인물입니다. 그의 작품엔 그가 겪어야 했던 격정적인 내면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헤르만 헤세를 인용하며 우리의 진정한 자아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냐고 묻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꾸며낸 나와 실제 나는 분명히 다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가면을 쓰게 됩니다. 가면을 쓴 채 사는 삶은 우리를 우울증과 두려움의 늪으로 끌고 가기 마련입니다.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이야 말로 헤르만 헤세가 우울증을 극복했던 길이었고, 우리의 두려움이 극복되는 길입니다.

 

그 과정이 쉬울까요?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알을 깨고 나오는 것으로 표현했고, 이 책에선 거짓자아를 죽이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한 영혼이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고통이 동반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고통을 잘 살아내는 것이 인생 전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자는 진짜 삶을 살기 위해선 괴롭더라도 고통을 응시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고통을 거부하거나 고통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응시하는 단계까지 갔다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고통을 사랑하는 단계까지 가야 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말대로 우리의 인생 전체가 결국 고통이라면 우리는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더 나아가 고통을 사랑하는 자리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고통을 사랑하는 것이 곧 인생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겪어야만 우리는 껍질에 갇힌 진짜 나를 꺼낼 수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남의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가,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가? 남의 삶을 살고 있는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여러분은 이 질문 앞에 당당하게 서실 수 있습니까?

 

자신을 파고들며 헤르만 헤세는 삶의 의미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것, 가짜 삶이 아닌 진짜 삶을 사는 것, 비교하지 않고 오직 나로 서있는 법을 배워가게 됩니다.

 

껍질을 깰 용기가 없어서 알에서 나오지 못하는 영혼이 얼마나 많은지요. 알 껍질 밖은 고통으로 가득한 곳이지만, 그 고통 속에 진짜 내가 있고, 고통을 통과해야지만 살아낼 수 있는 진짜 삶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진짜 나와 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으십니까?

 

용기가 없어 도망친 이들에게 참으로 묵직한 진리를 전해주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신간, 나와 내 삶의 의미를 통해 헤르만 헤세가 발견한 비밀을 소유해보세요. 우리는 위대한 모험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성숙한 인간이라면 반드시 걸어야 하는 그 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 나와 내 삶의 의미를 꼭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