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 ㅣ 곰곰그림책
마리 파블렌코 지음, 카미유 가로슈 그림, 이세진 옮김 / 곰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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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

마리 파블렌코 글
카미유 가로슈 그림
이세진 옮김
곰곰



세상에~~!!!

보통 "똥"을 소재로 한 그림책은
웃기고 재밌어요! 실패하는 법이 없죠.

하지만 이 책은 웃기고 재밌는데
예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똥 책이 이렇게까지 아름다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동물과 식물들이 아름답고
화려하고 우아하게 보입니다.



요정의 숲에서 들쥐와 다람쥐가
똥 자랑을 시작합니다.

들쥐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을 눈다며
풀잎 위에 조그만 똥을 찔끔 누어요.




하지만 지켜보던 다람쥐는 자신의 똥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이라며
나뭇가지 위에 구슬 같은 똥을 눕니다.



이야기는 요정의 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서로 자신의 똥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이라며
자랑하듯 똥을 누어요.

처음에는 꼬물이와 각 동물들의
똥을 구경하느라 정신없었어요.

작은 크기만큼 조그만 똥을 찔끔 누는 들쥐,
구슬 같은 똥을 누는 다람쥐,
가늘게 꼬인 똥 두 줄을 누는 족제비,
실뭉치 같은 까만 똥을 누는 오소리

그 어떤 자연관찰 책보다
동물들의 똥을 예쁘게 그리고
우아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더라고요!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한 동물들의 그림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처음엔 이렇게 똥과 동물들의 모습에만
집중해서 봤는데 두 번 세 번 읽을 땐
그 주변 식물과 곤충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꼬물이는 숲에 블루베리와 버섯도 있다며 좋아했어요!



서로 자신의 똥이 제일 예쁘다며 자랑하다
키 큰 사슴의 등장으로 모두 깨갱~~

동글동글 빛이 나는 똥을 수북하게 쌓은 사슴..

동물들은 모두 그런 사슴의 똥을
존경 어린 눈빛으로 보는데
바로 그때..

"사냥꾼이 나타났다!!!"

과연 동물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사냥꾼의 등장으로 긴장이 고조된 이야기는
엄청난 반전으로
깔깔깔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립니다.
똥 이야기잖아요?!! ㅋㅋㅋ

재미 속에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스토리가 놀랍네요!



깔깔깔 웃다 보면
숲속 동식물들의 다채로운 생태 정보와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 그림책!

재미, 귀여움, 예쁨, 아름다움,
긴장감, 반전, 생태 정보와
생명의 소중함까지 모두 들어간
똥 그림책의 끝판왕으로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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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후우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5
최지예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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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도 한숨도 모두 날려 버릴 마법 같은 이야기!"

라는 책 소개 한 문장이 눈에 먼저 들어왔어요!

한 달 넘게 아픈 남편 때문에
걱정도 한숨도 많아진 우리 가족.

모두 날려 버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마법 같은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첫 장은 만화 형식의 구성이에요!
첫 장만 그래요~

어느 토요일 아침 엄마가 외출하러
나가고 아빠랑 단둘이만 남게 된 꼬마

"아빠! 뭐 하고 놀까요?"
물어보는 아이에게 핸드폰만 보고 있는 아빠...
우리 집이랑 완전 똑~~~같아요!!!
특히 최근에 아프다는 이유로 더 심했죠...


힝... 아빠랑 함께 놀고 싶은데...

놀아주지도 않고 스마트폰만 보면서
한숨만 쉬는 아빠를 두고 혼자 밖으로 나와버렸어요.

길에 핀 민들레도 혼자네요..


아빠처럼 한숨을 후우~~~~ 내쉬었더니
민들레 꽃씨가 날아갑니다.?!

그래서 또 불어 봤어요..

그랬더니..
고양이도,,, 새도.. 날아가네요?!


한 번 더 힘껏 불었더니
나무도, 간판도, 다 날아가요~~!!

정말 다 날아가지 뭐예요?!!


하늘 위에 구름도 날아갈지
확인해 보려고 후 ~ 불었는데
이번엔 구름이 후우~~ 하고 불어요..

그러더니...
아이는 바람을 타고 저~~ 멀리
우주까지 날아갑니다.


과연 우주에 사는 핑크 바람 괴물도
후우~~하고 불면 날아갈까요??

아빠의 걱정과 한숨도 모두 날려 줄
우리 아이의 마법 같은 이야기!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유쾌하고 시원한 스토리로
가족 간의 소통을 담은 깜찍한 책이네요!

꼬물이도 아빠랑 놀고 싶어 하지만
5분 이상 놀아주지 않는 아빠 생각이 났는지
몰입해서 재미있게 보고는 책을 덮고 따라 해봅니다.

후우~~

아픈 아빠~! 병도 날아가라 얍!
하면서 말이죠...


아이들이 현실에서 갖는 부모에 대한 서운함을
판타지로 자유롭게 상상하며 흥미를 더한
유쾌하고 따뜻한 사랑스러운 그림책!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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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숲숲! ㅣ 기린과 달팽이
샤를린 콜레트 지음, 김이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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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숲!숲!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숲,
햇살이 비치는 나무 아래서
이 책을 예쁘게 찍어 보고 싶었지만
며칠째 계속되는 장마로 가까운 숲에 산책하러
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여름이네요.



이 책은 108쪽이나 되는 꽤나 두꺼운
어린이 동화 그림책이에요.

다채로운 초록색의 나무들과
일러스트가 독특해서
4살 꼬물이에게 그림 몇 장만이라도
보여줘야겠다 생각하고 펼쳤는데
엄청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그림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창비 그림책 <숲숲 숲!>입니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기도 한
작가 샤를린 콜레트는 숲과 관련된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해서 생동감 넘치는 숲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았다고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색과 모습이 바뀌는 숲에서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숲을 대하는 이야기.

숲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리가 처음 만난 숲은 바로 '신비한 숲'입니다!

숲에는 수풀 속에서만 지내는 아주 작은 요정들이 살아요.
숲을 걷다 보면 정말 조그만 요정의 집을 만날 수 있을까요?

스라소니와 멧돼지, 산양과 오소리 등
다양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신비함이 가득한 숲~!


하지만 엄청난 벌목으로 숲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겨나고 있지요.


여름 숲에선 오두막을 지은 에피소드와
비밀 동굴을 탐험한 이야기가 나와요.
흥미로운 전개가 재미를 더합니다.

폭풍우에 산산조각이 나도
다시 지으면 되는 오두막,
멧돼지들이 편히 쉴 수 있게
남겨둔 고사리 덤불 속에서
힘을 되찾는 여름입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보니 가을이 왔어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알프스산양들을 사냥하려나 봐요.



그리고 햐얀 눈이 내리는 겨울 숲..
눈 쌓인 숲을 지날 때면 뽀득뽀득 소리가 납니다.


누군가는 숲에서 무서운 동물들을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는 사냥을 하기도 해요.
추위와 생존을 위해 나무를 베어 장작을 구하기도 하고
나물을 캐기도 하지요.

숲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숲과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말하는 전개가 독특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숲,
하지만 우리가 가꾸고 지켜야 할 이 숲을
파괴하고 있는 우리에게 경각심과 함께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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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랑 꿈이랑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양선 지음 / 사계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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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번에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양선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소원나무 출판사의 <반짝이>란 그림책으로
노란색을 참 잘 살리는 작가님이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여러 가지 색을 참 예쁘게 표현하셨더라고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기 좋은 완성도 높은
예쁜 그림책 <달님이랑 꿈이랑>입니다.


앞 면지는 커다랗고 동그란 노란 달로 시작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뒤 면지에 그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놓치지 말고 꼭 확인하셔야 해요!
환상적인 그림으로 바뀌거든요~!


무서운 꿈, 두려움과 걱정으로 불안에 떨며
잠 못 이루는 아이들을 위한
예쁜 잠자리 그림책이에요.

괴물이 나올까 무서워 잠 못 들고 있는
아이에게 달님이 찾아와요.

그리고 아이는 달님을 따라 베개 속에
사는 꿈을 만나러 들어가 봅니다.


어두운 배경이었던 꿈속에서 아이와 달님은
밝은 색으로 벽을 칠하고 그림책으로 집도 지으며
예쁘게 가꾸기 시작합니다.


꽃도 심고 나무도 심고, 사탕도 심고 종이접기도 하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하나씩 꾸미며 가꾸다 보니
어느새 알록달록 너무 예쁜 비밀 아지트가 만들어졌네요.

두렵기만 하던 꿈을 도망치거나 회피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도 바꾸고 가꾸며
멋진 나만의 꿈으로 만들었네요?!


그리고 두려움의 대상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요.
아주 따뜻하고 부드럽게 말이죠...

괴물의 귀여운 반전은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처음에 괴물이 나온다며 무섭다고
보기 싫다고 말하던 꼬물이가
그림책을 덮기도 전에 또또또를 외쳤어요.

잠자리 그림책이라고 소개해 드렸지만...
책을 몇 번이나 읽고 꼬물이는
역할극에 빠져서 잠잘 생각을 안 해요.
아이가 되었다~ 괴물이 되었다~ 달님이 되었다~
역할을 바꿔 가며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느끼나 봅니다.
그리고 오늘 밤 꿈속에서 또 만나
함께 놀고 싶다고 말하네요.

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이 오롯이 그림만으로도
4살 아이의 마음속에 들어와 이렇게 빛이 날 수 있다니?!
역시 예쁜 그림과 참신한 스토리는
엄마 마음에도 쏙 들더라고요!

아마도 아주 오랜 시간 우리 집 잠자리로 독서로
함께 하게 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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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토마 바스 지음, 이세진 옮김, 수지 모건스턴 원작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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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수지 모건스턴 원작
토마 바스 글.그림
이세진 옮김
길벗어린이

🔖2020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선정도서

마크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만화에요!

1996년에 수지 모건스턴이 쓴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라는 동화를 토마 바스 작가가 그래픽노블로 새롭게 탄생시킨 이야기로 꽤나 두껍습니다!

하지만 만화는 아무리 두꺼워도 훅훅 넘기며 보게 되잖아요!

이 책도 그랬어요!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어린이들의 우정과 가족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입니다.

열 살 소년 에르네스트는 학교 집, 학교 집 만 다니며
과거 속에 갇힌 할머니와 함께 살아요.

텔레비전도 없는 집에서 라디오로 뉴스를 들으며
떠난 가족들만 그리워하는 프레시외즈 할머니

장면마다 세밀한 배경 묘사와 표정으로
인물들의 성격을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에르네스트 앞에
빅투아르가 나타나 모든 걸 흔들어 놓고 맙니다.

에르네스트에게 첫눈에 반한 빅투아르는
언제나 당당하고 긍정적이에요.
쉴 새 없이 떠들어 대지만
맡은 일엔 책임을 다하고 늘 진취적이며
용감한 아이라 매력적입니다.

처음엔 그저 말만 많은 수다쟁이인가 했는데
빅투아르의 이야기들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아들만 열세 명인 집에서 유일한 딸인 빅투아르는
첫날부터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가족들을 소개해 줘요.

첫눈에 반해도 그렇지 첫날부터 이렇게 할 수 있다니?!
사교성 갑, 추진력 갑인 빅투아르가
놀라우면서도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무미건조하다 못해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삶을 살던 에르네스트도 그런
빅투아르와 빅투아르의 가족들에게 끌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그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요.
그동안 혼자만 고민하고 주저하던 일들을 용기 내어 시도해 보고
할머니에게 묻지 못했던 궁금한 질문들도 물어보게 됩니다.

주말에 할머니를 모시고 외식이라는 것도 처음 해봐요!
그러면서 할머니의 삶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마트에서 책 한 권을 보게 되고 자신의 아빠가 아닐까 하는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되는데..

늘 아빠의 존재에 대해 말해주지 않으시는 할머니..

에르네스트의 아빠는 어떤 사람일지 살아는 있을지...
왜 한 번도 아들을 찾지 않으셨는지...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어둡고 무기력하기만 한 할머니와 살고 있는 에르네스트의 삶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존재 프레시외즈!
어린이들의 우정과 사랑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가족 성장 동화!

첫사랑, 출생의 비밀과 같은 아침 드라마 수준의 소재로 이렇게 유쾌하고 기분 좋은 가족 사랑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의 아이콘 수다쟁이 빅투아르를 보며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사랑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트 모양의 바코드마저 사랑스러운 그림책!

사랑하는 사람에게 긍정 에너지 뿜뿜인
사람이 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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