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빵 소원우리숲그림책 13
임화선 지음, 민승지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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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빵을 구워 준다는 빵트럭을 보고
단발머리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가
달려가 사과빵을 부탁합니다.


사과빵을 한입 베어 물자
아이의 귀에선 재미있는
사과 이야기가 들려요!

그 모습을 보고 옆에서
킥보드 타던 아이도 악어빵을
하나 주문합니다.


곧 악어빵이 완성되고
아이가 한 입 베어 먹자
먹다 말고 놀라 뒤로
벌러덩 넘어져요!

바로 귀에서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악어가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이야기였거든요!


이야기빵을 먹은 아이들의 귀에
진짜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리자
이야기빵은 인기가 좋아졌어요!

덕분에 토토 아저씨는 이야기빵을 굽느라
눈코 뜰 새도 없이 바빴죠.


사실, 토토 아저씨는 몸이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주는 약을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마음의 병까지 낫게 해주는
약을 만들고 싶어
행복을 주는 이야기빵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빵을 만드는 토토 아저씨의 빵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건 아니었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시골
마을 어른들은 토토 아저씨의 말을
믿지 않고 당장 마을에서 나가라며
소리치기도 했죠.


이 빵을 먹으면 진짜로
이야기가 들린다는 말을 믿고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하며
빵을 주문하는 아이들!

순수한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다가가
자신이 바라는 소원을 빌듯
이야기빵을 한 입 먹자
정말 이야기가 들렸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웃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뿐만 아니라
위로와 희망을 주는 주는
이야기 들도 있어요.

누군가에게 소중한 시간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주는
이야기들도 있고요.

토토 아저씨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은 빵을 만들어
행복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었죠.



우리가 아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읽는
이유가 바로 이야기빵과 같은 것 같아요.

즐겁고, 재미있고, 때로는 무섭고
슬픈 이야기들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공감해 주면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야길 통해 위로받고 응원받으며
희망을 꿈꿀 수 있잖아요!


맛있는 <이야기빵>을 아이와 함께 보며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아이들의 책 취향도 파악할 수 있고,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빵 모양의 종류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의 관심사, 바라는 것 등
아이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행복을 전하는 <이야기빵>
아이들과 함께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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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숭이를 조심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271
칼 뉴슨 지음, 안드레아 스테그메이어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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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엔 무시무시한 파란숭이를
조심하란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어요.

면지에서부터
온 마을이 파란숭이 괴물에 대한
소문으로 흉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꼬마 탐정은 파란숭이의 정체가 궁금해
수군수군 마을에 가서
수사를 시작합니다.


수사의 시작은 주변 탐문!

꼬마 탐정은 마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파란숭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나무만큼 크고,
동굴에서 살고,
바닷물에서 헤엄도 치고,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할머니를 잡아먹었대.
앵무새가 밟혔대.
심지어 모자가 사라진 것도
모두 파란숭이의 짓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모여있는 학교까지 찾아간
꼬마 탐정은 그곳에서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파란숭이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사납고, 소름 끼칠 정도로 잔인하고
끔찍한 괴물 파란숭이.

하지만..
그 누구도 파란숭이를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모두..
소문에 소문을 듣고 말했을 뿐...


그러던 어느 날,
파란숭이가 직접 만나게 되는데...


파란숭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52개월 꼬물이는
파란 괴물이라는 말에
긴장하며 보다가 그림 곳곳에
숨어있는 파란숭이들 찾는 재미에
푹 빠져들더라고요.

그리고 파란숭이의 정체를 알게 됐을 땐..



이 책은 실제로 보지도 않고
소문으로만 듣던 파란숭이에 대해
마을 사람들이 파란숭이를 무시무시한
괴물로 만들어버린 이야기예요.

사실 관계나 근거도 없이
내 볕은 나의 말 한마디가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괴물이 되어버린...


소문만 듣고 자란 편견이 마치
사실인 양 진실이 되어 버린 경우죠...


최근에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꼬물이가
한 번씩 "엄마, 선생님한테 혼났어요."
"엄마, 친구가 나를 괴롭혔어요."
라는 말을 한 적인 있어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저도 놀라며
"선생님이 우리 꼬물이를 왜 혼내셨어?"
라고 물으며 상황을 들어 보니
혼을 내신 게 아니라 이렇게 말고~
이렇게 해야지~ 하고
알려주신 상황이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은 표현이 서툴거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고,
또 그 일에 대해 부모에게 설명을 할 때
적합한 표현을 찾지 못할 경우가 많아요.


말 한마디가, 말의 뉘앙스, 표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번 느낄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꼬물이에게
말 한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
소문만을 듣고 더 크고 무서운
진실로 만들어 버리는 세상..

내가 뱉은 말 한마디로 상처받는 이가
생기지 않도록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그림책 <파란숭이를 조심해!>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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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희 청소기
김보라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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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지의 그림을 보니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주인공의 하루가 안쓰럽게 보이네요.

무거운 가방을 몇 개씩이나 짊어지고
학교 갔다 피아노 학원 갔다 태권도 학원 갔다
집에 와서 숙제하다 쓰러져 자고
다음날 다시 반복되는 일상.

바로 오늘의 주인공
여덟 살 '조용희'의 이야기입니다.


피아노와 태권도 학원을 열심히 다니지만
용희의 방안에 만들기로 받은 상장이
가득한 걸 보니 꼬마 과학자 용희였네요?

여름 방학 계획표를 알차게
짜놓고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 방학!
그 여름 방학이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되었어요!

모든 준비를 끝낸 용희는
방학 첫날만을 기다렸죠.
학교에 안 가도 되니 내일은 마음껏
늦잠을 자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잠이 드는데....


책표지부터 표제지까지 보는데
깨알 같은 그림들을 하나씩 살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런데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책 속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 '조용희'인 걸 알고 나니
'조용한 청소기'도 아니고
'조용히 청소기'도 아닌
'조용희 청소기'라는 제목이 다시
눈에 들어오네요..




소음 소리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모든 근심 걱정까지 전부 날려줄
통쾌하고 유쾌한 상상으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그림책 <조용희 청소기!>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내일 하루만큼은
늦게까지 푹 자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면
용희처럼 택배 상자로 멋진 청소기를
만들어 보고 싶어 할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게으른 똥손 엄마라 만들기까진
못해주고.. 꼬물이와 함께 방학 때 할 일
To Do List를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행복한 여름 방학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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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왔다
사토 신 지음, 마쓰모토 하루노 그림, 최미경 옮김 / 이야기공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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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처음으로 집에 온 날을 기억하시나요?

겉싸개 속에 발개진 볼로
생긋 웃고 있는 아기를
엄마가 조심스레 품에 안고
집에 들어온 설레는 순간.

아기가 처음인 엄마 아빠도
두근거리며 아기를 맞이하는데
아기 동생이 처음인 첫째 아이들은
어떤 감정으로 아기 동생을 맞이할까요?


이 책은 처음으로 동생을 맞이하는
첫째 원이의 감정을 전하는 이야기로
동생이 태어나는 첫째 아이들과 태교부터
탄생까지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낯설고 당혹스러운 순간이지만
왠지 싫지 않은 이 감정...
오빠가 된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요?


작은 손에 손가락도, 손톱도
다 있는 귀여운 동생의 손을 보며
오빠가 된 원이는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고 한 뼘 더 성장하게 되겠죠.


저는 삼 남매 중 막내로 자랐고
꼬물이는 외동으로 자라서
첫째 원이가 새로 태어나는
동생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일지 전부 알 순 없지만
새 생명이 태어나는 기쁨의 순간과
몽글몽글 설레는 시간들을 공감하며
함께 미소 지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동생이 생기는 첫째의 성장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라고 해요.

첫째의 복잡한 마음을 <아기가 왔다>
그림책을 통해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고
따뜻한 위안을 건네 보세요!

은은하게 번지는 수채화 그림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줘서
태교부터 보면 좋을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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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 - 백창우와 삽살개 친구들이 만든 자연주의 태교 음악
백창우 지음, 한태희 그림 / 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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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좋은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엄마에게 좋은 음악이
아기에게도 좋은 음악이고,
아기에게 좋은 음악이
엄마에게도 좋은 음악이라고 해요.


태교 음악은 언제부터 듣는 게 좋을까요?

아기 발달 백과를 읽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뱃속 아기는 16~20주 정도 되면
외부 소리와 멜로디에 반응하고
28주 정도가 되면 외부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7개월 이후부터
음악을 들려주면 우리 아기가
더욱 생생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겠죠?


태교 음악을 들을 때도
감상법이 따로 있다는 걸 아시나요?

전 이번에 한울림 출판사에서 출간된
<뱃속 아기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
책을 통해 태교 음악을 듣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어요.

음악을 너무 크게 듣지 말고,
음악 사이사이에 아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삭여주고,
음악이 익숙해지면 엄마 목소리로
흥얼거리며 불러도 주고,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가끔은 들려주기!


이 책은 작곡가이자 시인이신
백창우님께서 글과 음악을 만드시고,
한태희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신
태교 음악 그림책이에요.

뱃속 아기와 엄마를 위해 만든 음악들로
자극적인 기계음이 아닌
자연의 소리를 담아
더욱 아름답게 들립니다.



CD에는 모두 18곡의 음악이 들어 있고
책에는 CD의 순서에 맞게
음악을 소개하고 있어요.

백창우, 김미혜, 도종환, 정세기,
정호승 같은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에
가락을 붙여 자연의 소리로 연주한
특별한 태교 음악


뱃속 아기에게 들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담긴 아름다운 시와
백창우 작가님이 전하는 편지글.
그리고 함께 연주한 악기 이야기는
태교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줍니다.


저는 특히 음악 속 함께 연주된 악기의 특징을
아기에, 엄마에, 우리의 삶에 연결 지어
소개한 이야기들이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악기 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
음악 속으로 더 빠져들게 만들더라고요.



단순히 시와 음악만 들어있는 책이 아닌
엄마와 뱃속 아기 모두에게
기분 좋아지는 울림을 전하는
자연주의 태교 음악 여행 책.


이 책은 책과 음악 CD 그리고 메모지가
두꺼운 고급 케이스에 담겨 있어
태교, 임신 선물용으로 좋아요.


임신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선물해도
좋고, 친구가 해줘도 좋지만
뱃속 아기와 엄마가 될 나를 위해
나 자신에게 선물해도 의미 있는
임신 선물이 될 것 같네요.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엄마와 뱃속에 있을 때 함께 듣던 음악을
들려주면 더욱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 될 테니
오래오래 소장하고 간직하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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