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지의 그림을 보니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주인공의 하루가 안쓰럽게 보이네요.무거운 가방을 몇 개씩이나 짊어지고 학교 갔다 피아노 학원 갔다 태권도 학원 갔다집에 와서 숙제하다 쓰러져 자고다음날 다시 반복되는 일상.바로 오늘의 주인공여덟 살 '조용희'의 이야기입니다.피아노와 태권도 학원을 열심히 다니지만용희의 방안에 만들기로 받은 상장이가득한 걸 보니 꼬마 과학자 용희였네요?여름 방학 계획표를 알차게 짜놓고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 방학!그 여름 방학이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되었어요!모든 준비를 끝낸 용희는방학 첫날만을 기다렸죠.학교에 안 가도 되니 내일은 마음껏늦잠을 자고 싶었거든요..그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잠이 드는데....책표지부터 표제지까지 보는데 깨알 같은 그림들을 하나씩 살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그런데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책 속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 '조용희'인 걸 알고 나니'조용한 청소기'도 아니고'조용히 청소기'도 아닌'조용희 청소기'라는 제목이 다시눈에 들어오네요.. 소음 소리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모든 근심 걱정까지 전부 날려줄통쾌하고 유쾌한 상상으로 기분까지상쾌해지는 그림책 <조용희 청소기!>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과함께 읽으며 내일 하루만큼은늦게까지 푹 자고 일어날 수 있도록해주시는 건 어떨까요?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면용희처럼 택배 상자로 멋진 청소기를만들어 보고 싶어 할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요.저는 게으른 똥손 엄마라 만들기까진못해주고.. 꼬물이와 함께 방학 때 할 일To Do List를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행복한 여름 방학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