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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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책은 그에 필적하는 경험을 진행하고 나서야 이해가 쉬웠다.

그럼에도
결혼과 그 이후 단계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책을,

결혼을 일찍해서 멋진 연애를 찬찬히 하고 싶던 지난날의 낭만과
아낌없이 서로를 향하는 오늘의 연애 가운데 서서,
(다가올) 소용돌이같은 일상을 더 지혜롭고 열린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예습한다는 심정으로 책장을 열었다.

군데 군데 부모님 생각도 스쳐가고 ㅎㅎ
‘내가 그 위치에 있게된다면..‘ 상상도 해 가면서
운용할 수 있는 마음에너지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실감한다.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물어보고
때론 내 고집과 붙어서 차전놀이도 서슴치 않고
부족한대로 솔직하게 표현해
나도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고 유쾌하게 소통할 수 있는,
내 사람이 곁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속깊이 감사하며..

우린 더 많은 방식으로 불완전해질 거니까
되려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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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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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즐겨 먹던 더블 비얀코 같은 책.

주제별로 기존에 알려진 연구나 일화로 도입하는 부분이

딸기 시럽이라면,

저자들의 해석이 가미된 부분이 바닐라 크림 부분.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본인의 경험담을 소개한

‘통찰‘과 ‘심화‘부분이 생생해서 샤베트처럼 잘 읽혔다.

아침 출근해 한 주제씩 읽으며

새로운 생각을 벤치마킹하는 재미가 있었다.

세상에 ‘완벽한‘ 공부법은 없지만

디테일을 챙기며 마음 발전기를 촵촵 돌릴 수 있는

즐거운 공부법을 얻게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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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에게도 같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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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 변화하고 싶다면, 새롭고 싶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김창옥의 인생특강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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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어머니가 회사에서 김창옥씨의 강연을 듣고 정말 좋으셨다며 내 이름이 적힌 사인을 받아오셨다. 10년 전 쯤이었나, 여느 유명인 사인과는 다르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정중하면서도 힘을 실어주는 멘트를 적어주어 어린마음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방송에서나 강연장에서나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면,
개인적인 친분이 없음에도 잘 아는 사람처럼 느껴져 반가운 마음에 한번 더 그 강연을 보고, 응원을 보내고 했다.

그러던 차에 갈무리 해둔 이 책이 생각났다. ‘~해야 한다‘ ‘~이렇게 해라‘ 식의 충고가 담긴 책이 아니라 ‘이런적도 있었고, 그 때 이런 마음이 도움이 되었다‘는 자기 고백록에 가까웠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겉으로 꾸미려고만 하고 실질적으로 밟아야 하는 필수적인 노력은 게을리 했다거나, 본인의 세계에 빠져서 타인에 배타적이었던 일화들은 마치 삼촌이 명절에 건네주는 이야기처럼 가깝게 들렸다.

이미 다 자란 사촌동생들이지만
이런 얘길 들려줄 수 있는 어른이 되길 소망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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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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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책은 꼭 필요한 순간에
족집게 같은 내용을 들고 찾아온다.
베스트셀러라 막연히 멀리했는데
줌아웃하며 렌즈의 포커스를 맞춘듯 시원하다.

전역을 앞두고 올 해를 맞이한 순간은
일출소식에 무덤덤할 정도로 막막했다.
해가 바뀌고, 나이도 바뀌고
환경도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새로운 계획을 구상해야하는 연초가
가만한 일상을 흐트러지게 만드는 시끄러운 이벤트 같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정처없는 방향성으로
이상하게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남은 기간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철철한 시간을 투자해 나를 알아보는 것.
외부에 곁눈질하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이런게 좋다더라~ 식의 남의 평가가 아닌

‘내가 이렇고, 이런 면이 있으니
일단은 여기에 관심사를 두고 작은 활동을 시작해보자‘는
나름의 방향성을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정하고 싶었다.

못잔 잠은 다음 날, 혹은 그 이후 어느 날이든 꼭 그만큼 보충을 해야 하듯이. 대학시절 맘껏 해봤어야 할 마음의 서치를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였다.

그렇게 신년을 맞아도 막막한건 변하지 않았는데
오늘 우연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에 용기가 들어있어 여느 심리학 책들처럼 자존감을 키워주고 위로하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마음의 자세에 관한 얘기였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설명하느라 어쩔 수 없이 상황극을 진하게
부여한 부분도 눈에 들어오지만,
책장을 덮으며 따뜻한 용기가 잔잔하게 번졌다.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평범해질 용기, 그 한마디가 왜 그리 위안이 되는지..
좋은 이론적 윤활유를 얻었다.
이제 천천히 내 식대로 소화해 나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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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식 2017-01-12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주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