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늦은 밤에도 나는 케빈을 만났다.교재보다는 수다를 떠는 날이 더 많았고,당시 머리를 꽉 채운 고민들을 영어로 어설피 내려놓으면 신기하게마음도 아물고 정리되는 마법이 있었다.삶의 우선순위가 변하고 전화영어 회사들의 상술에 물려 림보의 해변에 밀려왔을때.. 짠짜잔자~ Non, Je ne Regrette Rien 꼬디아르가(?) 킥을 보내주는 듯한 작은책.. 김부장을 응원하다가 잠깐의 짬을 내어딸아이를 재우고 다녀오는 시간여행.. 이런 부산함과 울렁이는 샘들과의 대화,내면의 목소리를 공감할 수 있는 경험에 감사를세상에는 라디오처럼묵묵히 공통의 보내오는 주파수가 있다는 데에 대한 안도감다음은 어떤 책을 만나볼까
타나타노트, 천사들의 제국, 개미혁명이 유발하라리와 로버트랭던을 살짝 만난다면?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상상력!동심 가득한데, 한 발 더 나아가는 디테일이 온화한 울타리가 되어준다.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상상에 올라타곤 하는데이런 멋진 설명이 가능할 줄이야..
-과연 그럴까? 내가 아이의 상상에 맞춰서 대화하는 이유는 아이의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서가 아니야. 응석을 받아주기 위해서도 아니지. 아이가 현실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야. 아이의 상상을 막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서. - P73
늦은 밤 서로의 안부를 묻던 그 시간들이 생각나 공감하며 읽는중. 비슷한 나이의 필리핀 샘과 참 잘 맞았는데교재는 제끼고 오늘 프리톡 가시죠 ㅋㅋ 하던,잘 지내죠?
‘진심으로 궁금한 타인이 내 인생에 나타났는가?’ 그것이 열쇠였던 것입니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