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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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책은 그에 필적하는 경험을 진행하고 나서야 이해가 쉬웠다.

그럼에도
결혼과 그 이후 단계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책을,

결혼을 일찍해서 멋진 연애를 찬찬히 하고 싶던 지난날의 낭만과
아낌없이 서로를 향하는 오늘의 연애 가운데 서서,
(다가올) 소용돌이같은 일상을 더 지혜롭고 열린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예습한다는 심정으로 책장을 열었다.

군데 군데 부모님 생각도 스쳐가고 ㅎㅎ
‘내가 그 위치에 있게된다면..‘ 상상도 해 가면서
운용할 수 있는 마음에너지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실감한다.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물어보고
때론 내 고집과 붙어서 차전놀이도 서슴치 않고
부족한대로 솔직하게 표현해
나도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고 유쾌하게 소통할 수 있는,
내 사람이 곁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속깊이 감사하며..

우린 더 많은 방식으로 불완전해질 거니까
되려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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