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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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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변화해야 한다 


일본 제조사의 입장에서 볼 때 아이폰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휴대 전화일까. 분면 전체적인 통일감에서는 놀라운 부분이 있지만 개별적인 요소를 분해해 보면 일본의 제조사가 만들 수 없는 제품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일본의 제조사가 더 뛰어난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조사가 아이폰과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없는 원인으로서 일본 제조사의 문제점과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에 뿌리 깊게 박힌 인습을 타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위기감을 절감하는 직원은 물론 그렇지 않은 직원들도 ‘언젠가는 변해야 한다.’라는 명제에는 동의할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개혁을 시작하고,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회사의 자원에 대한 이해’, ‘출발 지점’, ‘제품의 세계관’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검증해 보도록 하겠다. 이러한 인식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아무리 전력을 다해도 잘못된 장소에 도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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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77 2010-09-0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에 있는 처지라 책을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님의 '마이 페이퍼' 덕분에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리 2010-09-25 09: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생각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실망감 


이외에도 이동 통신사의 폐해가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이동 통신사의 공식 콘텐츠 개발자와 휴대 전화 단말기 제조사는 이동 통신사를 통해서만 대화할 수 있다.
인기 있는 휴대 전화 어플리케이션이나 휴대 전화 네트워크 서비스를 단말기에 탑재할 때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더라도 이동 통신사를 통해 교섭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아이폰이 중시하는 사용자 체험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 활용이라는 것은 아예 무리한 이야기이다.  


아이폰이 표준으로 설치해 놓은 어플리케이션 중 ‘구글 맵’이 있다. 이것은 구글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서비스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휴대 전화에서 다룰 수 있도록 윈도 모바일, 팜 OS, 블랙베리, 그리고 일본의 NTT도코모 903i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아이폰 구글 맵의 편리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실 아이폰의 구글맵은 애플의 직원이 개발한 것이다. “개발이 진행되는 도중에 어플리케이션을 보고는 구글의 직원들도 편리하다는 칭찬을 했다.”라고 스티브 잡스가 직접 자랑한다.  


이와 같이 다른 회사의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스스로 완전히 소화, 흡수해서 자사 제품에 최적의 형태로 만들지 않으면 제품의 매력에 연결되지 않는다. 일본 휴대 전화 제조사가 실망감을 갖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조사 자신이 콘텐츠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와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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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왕따 일본 제조사 


일본 휴대 전화 시장에서는 일본 제조사의 단말기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보면 일본의 휴대 전화 제조사의 존재감은 정말 미미하다.
2003~04년까지만 해도 해외의 가전 제품 이벤트에 참석해 보면 일본 제조사가 휴대 전화를 전시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사정이 바뀌어 예전에는 일본제 휴대 전화가 선두를 달리던 기술 지향적인 선진 휴대 전화 분야에서도 한국의 삼성이나 LG전자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사실 일본 휴대 전화 제조사의 출하량은 상위 10위 회사의 출하량을 합쳐도 전 세계 휴대 전화 단말기 시장 규모의 5%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만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그림 8-1)


국내 제조사 5%
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 후지쯔 / 기타, 해외 / 샤프 / NEC / 도시바 / LG전자 / 기타, 일본 / 소니 에릭슨 / 노키아 / 모토롤라 / 삼성 / 단위
그림8-1 : 전 세계의 휴대 전화 단말기 시장 점유율 2007년 2사분기 출하 대수 기준
미국 IDC와 ICD저팬의 발표를 기준으로 작성

미국 IDC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2사분기 전 세계의 휴대 전화 단말기 시장은 2억 7,261만 대의 휴대 전화가 출하되어 노키아, 삼성, 모토롤라, 소니 에릭슨, LG전자 5개사가 각각 37%, 13.7%, 13%, 9.1%, 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다섯 개 회사가 전체 시장의 80%를 점하는 과점 상태인 것이다.  


같은 시기 일본의 휴대 전화 단말기 출하량은 1,337만 대이다. 샤프, 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후지쯔, NEC, 도시바의 5개 회사가 각각 30%, 13.7%, 13.4%, 8.9%, 8.1%(다섯 회사의 합계 약 75%)의 비율이다. 이를 전 세계 점유율로 환산하면 샤프가 1.5%, 파나소닉이 0.7%, 후지쯔가 0,7%, NEC가 0.4%, 도시바가 0.4%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일본 제조사 전체를 합한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의 점유율은 5%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매출액 감소는 회사의 이익뿐 아니라 제품의 연구 개발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해외의 5대 제조사는 거대한 시장 점유율, 매출액과 이익을 이용해 기술이나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계속 개발한다. 그들에게 조금씩 추월당해 이제는 일본제 단말기의 뛰어난 첨단 기술이나 디자인은 더 이상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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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음악 판매 비즈니스를 확대 


애플의 아이폰 비즈니스는 수수료만 계산해도 이익률이 높은 비즈니스같이 느껴지지만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는 음악이나 뮤직 비디오도 중요한 수익원이다.
앞에서 아이튠스 스토어의 비즈니스는 아이팟의 매출로 돈을 버는 비즈니스이고, 한 곡당 벌어들이는 매출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아이튠스 서비스 초기의 이야기이다. 그 후 비즈니스 상황이 약간 변화했다. 아이튠스 스토어가 비즈니스로서도 성공했기 때문에 신용 카드 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이전보다 하락하여 곡당 이익률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자 수가 늘어나 매출액은 더욱 커졌다.  


또한 미국의 아이튠스 스토어에서는 영화나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도 판매하여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 이와 같은 영상 콘텐츠의 충실함은 놓쳐버린 TV 드라마를 아이폰에 넣어두고 점심시간에 즐기는 것과 같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의 입장에서는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는 점도 매력이다.
게다가 아이폰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는 무선 LAN 인터넷 접속 경유를 통해 직접 곡을 구입할 수 있는 ‘아이튠스 WiFi 뮤직 스토어’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써 컴퓨터를 직접 통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음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편리성이 증대되었다. 예를 들어 친구들끼리 모여 좋아하는 음악 이야기를 할 때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와 무선 LAN 환경만 있으면 그 자리에서 아이튠스 스토어로 음악을 검색해 30초 동안 샘플을 들을 수도 있다. 최근에 화제가 되는 음악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생활 속의 입소문으로 음악의 구입과도 연결이 된다. 사용자의 구매 욕구가 높아졌을 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고, 이는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음악의 구입 기회가 증가하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여기에서 다른 비즈니스도 파생시켰다. 미국에서 한정적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이지만 커피 체인인 미국의 스타벅스와 제휴해 음악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기분 좋은 커피숍을 목표로 하는 스타벅스는 음악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어, 1999년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히어 뮤직(Hear Music)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히어 뮤직 부문이 만들어내는 컬렉션 CD는 매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을 사용하여 매장 내의 무선 LAN에 접속하면 아이폰에 스타벅스의 음악 숍 아이콘이 나타나 매장에서 흐르는 곡의 이름이나 아티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 곡이 마음에 들면 한 곡 단위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비율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팔린 음악의 매출액은 애플과 스타벅스 간에 분배된다. 


이와 같은 제휴 관계는 스타벅스만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무의미하게 많은 파트너를 늘리지 않지만, 애플이나 아이폰의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라면 적극적으로 제휴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아이폰은 이제까지 ‘만들어 판매하면 끝’이라는 휴대 전화 제조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혁하고, 판매 후에도 지속적으로 돈을 버는 휴대 전화 단말기 비즈니스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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