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
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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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글짱

도서출판담다









서평단 하나 시작했을 뿐인데

평일 오전의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작가님처럼 블로그 체험단 활동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처음 매장에 방문하던 날의 어색함,

괜히 공짜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까지도 너무 공감됐고. 😅





근데 경험이 쌓일수록



체험단 덕분에 맛있는 식당도 가보고,

분위기 좋은 카페와 미용실,

나중엔 아이들과 함께 펜션까지 다니며

정말 많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내가 서평단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비슷했다





수술 후 집에서 지내며

한없이 무기력했던 시간,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나면

소파에 누워 할 일 없이 핸드폰만 보던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에서 본

‘서평단 모집’이라는 단어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기에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서평이 하나둘 쌓이고,

서평단 당첨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길고 긴 무기력의 터널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p57

내가 보내는 오전은 살아간다기보다 흘러간다는 표현이 더 가깝다. 마음은 늘 '해야지'를 말하는데 행동은 '나중에 할게.'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의지가 부족해서일까? 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져야만하는 사람인 걸까?





거창한 변화는 없었다



그냥 책을 읽고 기록했을 뿐인데

흘려보내던 오전에도 이유가 생겼고,

책을 통해 조금씩 나를 다시 찾아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p86

그저 책 한권이었다.



손에 들고 몇 시간을 읽으면 끝나는 393g짜리 책 한 권. 숫자로 보면 한없이 가벼운 무게일지 몰라도 어제와 다른 나로 바꿔 놓을 때 결코 가벼울 수 없는 무게였다.







특히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

문득 공허한 오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



그리고 기록이나 책이

정말 삶을 바꿀 수 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평일 오전이 더 이상 버텨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조금은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 책이 따뜻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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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비밀이야 특서 어린이문학 18
박현숙 지음, 김진아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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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비밀이야

글 박현숙, 그림 김진아

특서주니어







친구가 "너만 알고 있어." 하고

비밀을 이야기해주면,



괜히 다른 친구에게 말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별 생각 없이 꺼낸 한마디가 소문이 되고,

그 말 때문에 친구 사이가 어색해지기도 한다









《그러니까 비밀이야》는



아이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장수는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꼭 지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다른 친구에게 말하고 만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가볍게 꺼낸 한마디는

생각보다 훨씬 멀리 퍼지고,



친구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책을 읽으며



비밀을 지킨다는 게



단순히 입을 다무는 일이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친구의 마음을 지켜주고,

서로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는 일이라는 것...







말 한마디는 금방 지나가는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무겁게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왜 비밀을 지켜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

아이와 함께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누군가 내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친구의 이야기를 함부로 전한 적은 없었을까?"



"말 한마디에도 책임이 있다는 건 무슨 뜻일까?"







친구 관계를 배워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읽어주고 싶은 책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말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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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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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이라 잰더 지음

리드비







엄마의 추모식 날,

죽은 엄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







제목은 《사랑을 담아, 엄마가》



처음에는 따뜻하고 뭉클한

엄마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엄마 E.V. 렌지



화려한 커리어와 완벽해 보이는 삶,

그 뒤에는 수십 년 동안 숨겨온 비밀이 있었다





그리고 그 비밀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의 욕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게 된다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고,

때로는 그 모습이 놀라울 만큼 추악하다는 사실이

읽는 내내 섬뜩하게 다가왔다





p92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 부모님이 감춘 비밀은 베스트셀러 한 권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이라는 것.



p460

그런데 있잖은가? 나는 전혀 죄책감이 없다. 정의는 이렇게 실현되는 것이니까.

거짓말, 거짓말, 그런 다음 복수, 맞지?







스릴러를 읽으면서

이렇게 손에 땀을 쥔 건 정말 오랜만이다!





반전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 다 알았다” 싶은 순간마다

이야기가 계속 뒤집힌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게되는 책...







긴장감 넘치는 심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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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 - 정원을 가꾸며 내면에 귀 기울이는 시간
김현호 지음 / 샘터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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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

김현호

샘터







지친 나에게 주는 초록색 처방전 🌿





요즘 자꾸 지친다 싶을 때 이 책의 첫 장을 펼쳤다



《꽃을 보다, 마음을 듣다》의 김현호 작가는

40년 넘게 기자로 치열하게 살아온 뒤,



70대에 경기도 양평으로 내려가

300평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매일 새벽 꽃과 나무 사이를 걸으며

꽃에게 조용히 안부를 묻는 사람







저자는 말한다



꽃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라고





정원을 가꾸는 일과

상담이 닮아 있다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둘 다 서두른다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꽃은 금세 피고, 어떤 꽃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겉으로는 아무 변화가 없어 보여도

뿌리는 묵묵히 자라고 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는 사실이 오래 남았다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나의 정원은 무엇일까...





꼭 흙을 만지지 않아도 괜찮다



책을 읽는 시간, 조용히 걷는 시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숨을 고르는 순간처럼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들이

모두 나만의 정원이 될 수 있다







제주의 청보리밭을 걷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을 한참 바라보게 된다



그 풍경을 보고 있으면 지금의 속도로도 괜찮다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것 같다







요즘 자꾸 지친다 싶다면

이 책을 조용히 펼쳐보길 권한다



꽃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의 소리도 함께 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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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행전 - 쉼과 누림의 인문학
오용주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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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인생은

직선인가요, 곡선인가요?”







인생행전

오용주 지음

세움북스







우리는 늘 더 빨리,

더 높이 가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잠시 멈추거나 돌아가는 건

왠지 뒤처지는 일처럼 느껴지고,

쉰다는 것조차 자꾸 죄책감이 들 때가 있다







《인생행전》의 저자는



45년의 목회 여정과 생사의 고비를 지나며

깨달은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생은 우리가 끝없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제’에 더 가깝다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직선의 삶은 목적지엔 빨리 도착할 수 있어도

풍경을 놓치게 만든다는 부분이었다





숨 가쁘게 앞으로만 달려가느라



곁에 있는 사람들,

오늘의 평범한 하루,

잠시 쉬어가는 시간들을



너무 많이 지나쳐왔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55

우리가 할 일은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그 선물을 누리는 것이다.





p145

결국 예배의 중심은 형식이 아니라 대상이다. 우리는 누구 앞에 서 있는가.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고, 두려움과 사랑으로 나아가는가. 아니면 종교적 만족을 얻기 위해 예배를 소비하고 있는가. 오늘의 교회가 다시 물어야 할 질문은 바로 여기에 있다.







열심히 살아오느라

마음에 굳은살이 박힌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용한 쉼표처럼 다가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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