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세계사 2 - 전쟁과 혁명의 시대 선명한 세계사 2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지음, 김지혜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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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세계사 2. 전쟁과 혁명의 시대.
댄 존스. 마리나 아마랄 지음 / 윌북

*세계대전부터 우주경쟁까지
이제야 역사가 제대로 보인다

"기념비적 변화의 시대에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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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s. 전쟁과 혁명
1920s. 광란의 20년대
1930s. 전쟁으로 가는 길
1940s. 파과와 구원
1950s. 변화의 시대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일들을
1권과 마찬가지로 컬러풀한 사진으로 보여주는 책

전쟁과 혁명의 시대라는 제목처럼
끊임없이 전쟁에 대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고..

수많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참호 속 군인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온전한 평화의 시대는 오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다치고 죽어간다

평화라는 말은 그저 동화속에서만 가능하고
사전에서만 설명될 수 있는 말인건지 마음이 아프다

아무래도 1권보다는 더 뒤에 일어난 사건들이라 그런지
잘 알고 있고 익숙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남극에서 찍은 빙하 동굴 사진이 엄청 신비로웠는데

전에 티비 프로그램에서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하기위해 경쟁했던
스콧과 아문센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전 세계 많은 여성에게 변혁의 시기였던 1920년대,

도발적인 옷을 입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원하는 대로 춤추고 대체로 관습을 경멸하는
젊은 여성들의 이미지로 규정되는 플래퍼

수영복 치마길이를 재는 모습의 사진을 보니
미니스커트 길이를 단속하는 우리나라 과거도 떠오른다

그 외에도 유대교 상점들을 마구 부수고 파괴한 수정의 밤,
하와이 진주만에 주둔한 미군 해군기지를 공격한 사진,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 핵실험...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독재자들까지

어두운 과거사의 면면들을
선명하다못해 처참하고 참혹하게까지 느껴지는
컬러사진으로 보는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 사건들을 2025년의 내가 바라보고 느끼는 것처럼

50년 후, 100년 후의 사람들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바라보고 평가할텐데

과연 미래의 사람들은 지금의 2000년대를
어떤 문장으로 평가하게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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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우유 목욕탕
강민정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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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목욕탕에서 먹었던 바나나 우유의 추억을 떠오르게하는 마음 훈훈해지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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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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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

20만 부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작가의 독서 교육 완결판

"책에 흠뻑 빠지는 아이를 볼 때 부모는 가장 행복해진다!"

책을 싫어하던 어린이도 스스로
읽고 말하고 쓰게 되는 독서 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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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 책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그래서 어른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말 책을 안 보는 요즘 아이들,

사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요즘 어른들도 책을 안 본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만 책을 읽으라고 하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하고 듣기 싫을까?

이 책에서는 말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독서에 있어서도 쓰기에 있어서도
말하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1장. 말하기가 독서력을 키운다
2장. 그림이 창의성을 자극한다 - 그림책 말하기
3장. 언어가 지닌 강력한 힘 - 동시 말하기
4장. 이해하고 표현한 것은 생각이 된다 - 동화 말하기
5장. '아는 느낌'에서 '아는 것'으로 - 지식책 말하기
6장. 말한 것을 글로 쓰기


마지막 부록에는 아이들의 유형에 따라
독서와 글쓰기 팁을 제공하고 있어

내 아이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팁을 활용해 지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p21
특히 어린이 독서 교육의 목표는 책을 좋아하는 마음을 기르고, 목적에 맞게 읽고 평가하는 능력을 익힘으로써 평생 독자로서 살아갈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책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면
중간중간 바빠서 책과 멀어지더라도
결국은 다시 책을 만나게 된다

나 역시 중고등학교시절을 거치며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 읽고
결혼하고나서도 정신없이 사느라 잊어버렸지만
한권 두권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이 하는 삶을 살고 있다

*p204
어린이의 관심은 교과서 바깥에 더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살아가는 세상도 교과서 바깥입니다.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만나는 관심거리들을 책과 연결하고, 거꾸로 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게 해 주세요. 그러려면 함께 책을 고르고 읽는 어른부터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합니다.

아이들 연령에 맞게
그림책부터, 동시, 동화, 지식책으로 이어지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서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실제 아이들과의 수업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아이들과의 책읽기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책의 재미를 느끼는 순간 진짜 독서가 시작된다!"

아이들의 수많은 관심거리를 책과 연결하고
책을 통해서 다양한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어른들부터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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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가 들려 - 청소년이 알아야 할 우리 역사, 제주 4·3
김도식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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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가 들려
김도식 장편 소설 / 마디북

*청소년이 알아야 할 우리 역사, 제주 4.3
*제주 스토리공모전 수상작

"우리가 살아서 다시 만날 줄이야."

제주 4.3 그 가혹한 역사 속에서도
서로를 힘차게 끌어안은 청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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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게된지 올해로 4년차가 되었다

너무 부끄럽지만 서울에서 사는동안
제주에서 일어났던 제주 4.3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살았다

그러다 제주에 내려오고 4월이 가까워오면서
여기저기서 4.3에 대한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무슨 사건이지? 하고 찾아봤다가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 사건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수많은 주민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이렇게 오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는데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인데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더 아팠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이 울었다

내가 4년째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제주땅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너무 참혹한 일들..

익숙한 지명들이 보일 때마다 더 와닿았다

우리집 근처에 다랑쉬오름이 거기에도 4.3유적지 다랑쉬굴이 있다

굴 속에 숨어있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입구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연기때문에 힘들어 나오면 앞에서 총칼을 가지고 죽이고
그게 무서워서 나오지 못하면 안에서 숨이 막혀 죽었다

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하루에 수십명, 수백명이 죽어
제사지내는 날이 모두 같아 온 마을이 눈물바다였다고도 한다

무장대를 잡기 위해 제주에 온 토벌대에게 목숨을 잃고
산에서 내려온 무장대에게 목숨을 잃고

아무런 잘못도 힘도 없는 주민들은 왜 죽어가야 했을까...

소설 속 수혁이와 준규, 옥희 세사람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4.3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도
제주에서 있었던 아프지만 꼭 알아야 할 역사를 알 수 있을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던 순수한 어린시절의 셋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키워가지만

군인이 되기위해 제주를 떠난 수혁

그리고 일어난 4.3사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가운데
무장대에게 수혁의 가족들이 죽음을 당하고
수혁은 복수심에 불타올라 무장대를 잡기위해 애쓴다

그리고 어렷을적 셋이 함께 갔던 동굴에서 마주친 준규..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만난 셋은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p121
순식간에 중산간 지역의 마을들이 불태워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 곳을 잃었다. 제주 해안이 봉쇄되었고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p196
새하얀 눈밭에 뿌려진 붉은 핏자국이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 송이들 같았다. 붉디붉은 동백꽃들이 바닥에 낭자하게 흩뿌려져 있었다.

어떤 말로도 위로되지 않을 그날의 그 아픔들이
부디 살아계신동안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기를

우리가 그날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해서
다시는 그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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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인류 - 기적과 죽음의 연대기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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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인류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기적과 죽음의 연대기

신의 선물이었던 약은 어떻게 독이 되었나?

기적의 염증 치료제이자
장기를 파괴하는 죽음의 약,

스테로이드를 지배하려 한 인류의 역사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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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이지만
스테로이드라는 말은 워낙 자주 들어서 익숙하다

피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스테이로이드가 들어있는 연고를 바르면 금방 낫는데
병원에서도 약국에서도 사용기한을 정해주곤한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약이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은 스테로이드

이 책은 그런 스테로이드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1. 21세기 불로초
2. 신에 도전한 물질
3. 화학적 거세
4. 진화의 선물, 만병을 다스리다

4장에 걸쳐 스테로이드에 대한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과거에 행해졌던 충격적인 여러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 옛날에도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며 죽지 않기위해
불로초를 찾아다녔던 진시황

예나 지금이나 늙고싶지 않은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욕심인가보다

1889년 브라운 세카르는 개의 고환에서 혈액을 뽑은 후
다른 주사기로 개의 정액을 채취해 앞서 뽑은 혈액과 섞는다

한발 더 나아가 개의 고환을 잘라 그릇에 담아 으깬 후
앞서 섞은 혼합액에 추개해 자신에게 주입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이 회춘했다고 선언했다는데
지금 상상해보면 엽기적인 실험이 아닐 수 없다

스테로이드가 근육을 생성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수많은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례들은 참 안타깝다

또 러셀 마커라는 괴짜 과학자는
전 직장을 인수인계 없이 떠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일하면서 쌓은 기록들을 몰래 폐기하고
사용했던 시약들의 이름표까지 다 떼어버렸다고 한다

세상은 넓고 그만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여러 책을 통해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p263
약이 독이고 독이 약이다. 효과가 강력한 만큼 독성도 강력하다.

탈모, 전립선 비대증, 근육 손실, 유방암, 골다공증, 난임,
전립선암, 관절염, 대장염, 천식, 피부염 등

정말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스테로이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의약품이 위험한 약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전문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용해야
우리의 삶에 약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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