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인류 - 기적과 죽음의 연대기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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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인류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기적과 죽음의 연대기

신의 선물이었던 약은 어떻게 독이 되었나?

기적의 염증 치료제이자
장기를 파괴하는 죽음의 약,

스테로이드를 지배하려 한 인류의 역사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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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이지만
스테로이드라는 말은 워낙 자주 들어서 익숙하다

피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스테이로이드가 들어있는 연고를 바르면 금방 낫는데
병원에서도 약국에서도 사용기한을 정해주곤한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약이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은 스테로이드

이 책은 그런 스테로이드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1. 21세기 불로초
2. 신에 도전한 물질
3. 화학적 거세
4. 진화의 선물, 만병을 다스리다

4장에 걸쳐 스테로이드에 대한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과거에 행해졌던 충격적인 여러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 옛날에도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며 죽지 않기위해
불로초를 찾아다녔던 진시황

예나 지금이나 늙고싶지 않은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욕심인가보다

1889년 브라운 세카르는 개의 고환에서 혈액을 뽑은 후
다른 주사기로 개의 정액을 채취해 앞서 뽑은 혈액과 섞는다

한발 더 나아가 개의 고환을 잘라 그릇에 담아 으깬 후
앞서 섞은 혼합액에 추개해 자신에게 주입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이 회춘했다고 선언했다는데
지금 상상해보면 엽기적인 실험이 아닐 수 없다

스테로이드가 근육을 생성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수많은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례들은 참 안타깝다

또 러셀 마커라는 괴짜 과학자는
전 직장을 인수인계 없이 떠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일하면서 쌓은 기록들을 몰래 폐기하고
사용했던 시약들의 이름표까지 다 떼어버렸다고 한다

세상은 넓고 그만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여러 책을 통해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p263
약이 독이고 독이 약이다. 효과가 강력한 만큼 독성도 강력하다.

탈모, 전립선 비대증, 근육 손실, 유방암, 골다공증, 난임,
전립선암, 관절염, 대장염, 천식, 피부염 등

정말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스테로이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의약품이 위험한 약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전문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용해야
우리의 삶에 약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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