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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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장편소설 / 해피북스투유

*소설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최대치의 카타르시스를 가능케 한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의 신작!

모두가 멀리하는 한 여자의 실종
모두가 사랑한 한 여자를 향한 의심

누가 봐도 선명한 듯하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그들 사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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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네버 라이때도 느꼈지만
프리다 맥파든은 책은 끝날때까지 정말 끝난게아니다!

와... 정말 결말을 알수없게 끝없이 이어지는 단서들

결국 이렇게 끝나는거구나 싶었던 순간
충격적인 반전으로 끝나는 이야기

프리다 맥파든의 책은 밤늦게 시작해서는 안 된다
해가 뜨는 것을 보게 될 테니

라는 작가 내털리의 말이 너무 공감된다



이야기의 주요 등장인물은 내털리와 돈

두 여자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되는데

내털리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를 주로
돈의 이야기는 과거에서부터 현재를 향해
친구나 동료와 주고받은 메일로 보여주는점이 신선하다

정말 외모부터 성격까지 정반대인 두 여자

예쁜 얼굴에 환한 미소,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내털리와

거북이를 좋아하고 한가지 색의 음식만 먹으며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돈

인간시계처럼 늘 계획대로 일상을 보내던 돈

정확하게 8시 45분에 출근하는 그녀가 출근하지 않자
옆자리였던 내털리는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도와달라는 의문의 전화까지 받으며
돈에게 무슨일이 생겼다는 생각에 집에 찾아간다

평소 그녀의 성격과는 전혀 맞지않게 어질러진 집안

바닥에 흘린 핏자국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상황은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 시신이 발견되고
내털리가 돈을 괴롭히다 죽였다는 의심을 받게된다



돈이 사라지기 전 중요한 할말이 있다고 남긴 메일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내털리에게 계속 걸려오는 전화

치워도 치워도 계속 책상위에 놓여있는 거북이 인형

빨래더미 사이에서 발견된 거북이 도자기까지!



계속해서 흘려주는 단서를 따라가다보면
결국 나처럼 충격적인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p439
우리는 서로의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것이다.
돈은 보기보다 위험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돈을 죽인 범인을 찾아가다보면
1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숨은 진실이 드러나고
아, 이거였구나 이제 다 끝이구나 싶은 순간
마지막에 또 한번 비밀이 드러나는

생생하고 섬뜩한 미스터리스릴러!

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흥미진진함을 선물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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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느슨함 - 돈, 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와다 히데키 지음, 박여원 옮김 / 윌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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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느슨함
와다 히데키 지음 / 윌마

*돈, 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어른의 여유는 마음의 여백에서 생겨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히 잘 사는 '느슨한 인생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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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또 당기면
결국 늘어날대로 늘어난 고무줄이 버티지 못하고 끊어진다

사람의 삶도 고무줄과 비슷하지 않을까?

열심히 더 열심히
바쁘게 더 바쁘게

치열한 일상을 살아내다보면
어느순간 탁 하고 끊어져버리는 고무줄같이
번아웃이 찾아와버린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끊임없이 뛰라는 채찍질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갈 수 있는 여유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여유를 어른의 느슨함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지금까지는 느슨하다는 말이
부정적인 느낌으로만 인식됐었다

느슨하다...

무언가가 꽉 맞지 않아서 맞춰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어찌보면 이런 성격도 나름의 강박인것 같다

40년 가까이 정신과 전문의로 살아온 저자는
같은 결과를 낸다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는 편이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괴로운 수단을 선택한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려 망가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서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느슨함이 필요한 이유이다



- 서투른 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못 하는 것은 솔직히 인정하며 포기하고 잘하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기.

- 나이가 든 현실 마주하기. 쇠약해진 자신을 인정하기.

- 멋대로 상대방의 사정을 추측해서 '이건 안 돼', '저건 안 돼'라고 단정짓지 말기.

-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적절히 사과하고 타인의 치명적인 '약점'만큼은 절대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 사소한 부분에 너무 신경 쓰는 행동 그만두기.


인생 선배의 조언같은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면
지금까지 내가 나를 너무 많이 힘들게했구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p102
느슨하게 산다고 해서 0점을 맞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100점을 노릴 필요는 없습니다. 대충 합격 커트라인을 목표로 하는 '80점 마인드'로 여유를 가지고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일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다

무조건 제일 꼭대기에 도착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행복은 아닐 것이다

100점만 인정하며 내 자신을 스스로 괴롭게 하기보다는
80점이면 충분하지 라는 여유를 가지고
한 템포 천천히 삶을 둘러보는 자세가

앞으로 많은 날들을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의 지혜이자 어른의 느슨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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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기다릴게 넥스트
한세계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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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기다릴게
한세계 장편소설 / 자이언트북스

*"영원의 '유서'를 대신 써 줘."
전하지 못한 진심, 내 안의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

"난 네가 줄곧 보고 싶었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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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과 유서

읽기전부터 왠지모를 불안한 마음에
쉽게 책을 펼치지 못했는데..

막상 책장을 넘겨가며 읽다보니
이번에는 쉽게 책을 덮을수가 없었다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전하지 못한채
영원의 죽음으로 다시는 영원을 만나지 못하게 된 유신

유신이는 다른 사람의 글을 써주는 대필을 해왔었고
영원의 쌍둥이 형인 지원이
영원의 일기장을 건네며 영원의 유서를 부탁한다

쉽게 일기장을 펼치지 못하는 유신

조심스럽게 들여다 본 일기장에는
자신이 다 알지 못했던 영원의 고민과 아픔들이 적혀 있었다

그저 존재하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정받고 살아야 할 우리 아이들이

공부나 운동 등 특정한 재능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어떻게해서든 인정받으려 애쓰는 그 모습이
비단 책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라서

더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p122
"어차피 언젠가 죽을 거면 누구라도 구하고 죽는 게 낫지 않아? 그럼 죽어도 영웅일 거 아니야. 쓸모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 그 정도면 솔직히 엄청 자랑스러운 아들이겠지? 어때?"

별다를 거 없는 단조로운 어조로 이야기했던 이 말처럼
영원은 누군가를 구하고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언제나 친구들에게 인기있었던 밝고 활발한 영원이

사실은 공부 잘하고 똑똑한 형을 부러워하고
부모님께 비교당하며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걸
일기장을 통해 알게되는 유신

*p143
아이들은 성격이 좋거나 운동을 잘해서 김영원을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김영원은 언제나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했다. 기분이나 사람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다들 김영원을 좋아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런 다정을 베푸는 사람이 흔치 않다는 걸.

영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죄책감을 느끼며 힘들어하던 지원과 유신

영원이 남긴 일기장을 통해
둘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위로하며
조금씩 상처를 극복해나간다

그저 그 아이의 진심을 알아보고 마음을 나누었던
책 속의 순수한 아이들처럼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이유를
보여지는 어떤 성과에서 찾으려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게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조금 더 다정하고 따스한 사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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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A Year of Quotes 시리즈 2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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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글, 그림 / 니케북스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헤르만 헤세의
맑은 수채화 작품들과 함께 즐기는 명문장 365!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는
상처받은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과 사랑,
모든 이에게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

삶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보내는
사유와 깨달음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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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딱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 였다

어쩜 이렇게 표지가 예쁠 수 있는지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헤르만 헤세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작품들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등등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작가로서의 헤세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헤세가 그림도 그렸다니!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헤세는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이었구나 싶다

1년 365일동안 매일매일 만날 수 있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과 그림들

그림도 한 두장 들어있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정말 많은 작품을 남겼구나 싶을만큼
그림들이 진짜 많이 들어가있다



*p15. 1월 6일
바닥까지 고통을 겪어내지 않은 모든 문제는 다시 찾아옵니다.

<싯다르타>, 1922년

*p203. 6월 8일
세상이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역할은 결코 우리가 원하던 역할이 아니다.

독일의 작가이자 출판업자 프리드리히 미하엘에게 쓴 편지,
1935년 3월



헤세의 작품들 속 문장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쓴 편지, 일기, 작품해석 등

다양한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헤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매일 매일 그의 문장과 그림들을 통해
하루를 열고 닫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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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작은 행복을 써봐요 - 마음을 돌보는 100일 필사책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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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작은 행복을 써봐요
곰돌이 푸 원작 / RHK

*마음을 돌보는 100일 필사책

"일상의 작은 행복을 적어보세요.
진짜 행복이 찾아옵니다!"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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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어떤 큰 행복을 강하게 느끼는것보다
매일의 일상속에서 작고 소소한 행복을
꾸준히 느끼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

김경일 교수님은 추천사에서
필사는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일상의 작은 행복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때론 다정하고, 때론 통찰력이 깊은 문장들

철학자 니체와 동양의 고전인 논어의 가르침을
총망라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문장들을 차근차근 읽고 적어보며
내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 속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어린시절 곰돌이 푸를 보며 자랐을 지금의 어른들은
이 책을 필사하며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곰돌이 푸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천진난만함이 가득 느껴지는 푸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따스함과 깊은 사유를 하게 하는 문장들을 통해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Day1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누군가에게 힘을 보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해요.
남을 위하기 전에 나를 가장 먼저 돌보세요.
스스로를 안아주는 게 먼저예요.


100일동안 곰돌이 푸와 함께
작은 행복을 적으며 조금씩 행복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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