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귀당 1 :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
박현숙 지음, 신소현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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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귀한 단맛 귀귀당1
글 박현숙 / 그림 신소현 / 북스그라운드

*베스트셀러 작가 박현숙의 새로운 야심작, 읽고 또 읽고 싶은 진짜 달달한 이야기
*어린이 100인 사전 평가단 평점 4.96점

한때는 신선계 다과 맛집, 지금은 폐업 위기?
수수 할멈은 돌파구를 찾아 인간 세상에 내려오는데, 과연 모두를 사로잡을 귀하고 귀한 단맛을 만들 수 있을까?


어린이 100인 사전 평가단의 평점이 높은 이유를
책을 읽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게 푹 빠져드는 이야기,
거기에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겪어봤을만한 이야기들이라
아이들 입장에서는 더 공감이 되고 더 빠져들것같았다

처음엔 맛있는 디저트 이야기가 주를 이루려나 했는데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도 나오지만
그 디저트를 통해서 진행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미 어린시절을 다 지나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그렇게 다 커가는 과정이라고
별일 아닌것처럼 생각해버릴수도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어린시절에도
학교생활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고 전부인것처럼 느껴지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도 간접적으로 갈등해결방법을 배울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귀귀당의 신메뉴 설명에 나온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바로, 함께 먹는 음식!
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남는다

같은 음식이더라도
어떤 분위기에서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서
그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데

역시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건 진리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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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 대자연과 교감하는 한 인간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다
호시노 미치오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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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호시노 미치오 지음 / 진선출판사

*<아니마 상> 수상에 빛나는 호시노 미치오가 들려주는 대자연의 서사시. 끝없이 펼쳐진 툰트라에서 대자연과 교감하는 한 인간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다

동물과 자연,
아름답고 아름다운 존재의 만남

제목까지 너무 서정적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정말 어떤 예술작품들보다도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던 풍경들

왜 이곳에 푹 빠지게 되었는지 바로 이해가 되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이 진짜 감동적이었다

그 아름다운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곰들의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 페이지마다
한 편의 시같은 감성적인 글들까지,

얇은 책이지만 다 읽고나서의 감동은 결코 얇지 않다는거!

*p6
나는 깨달았어
너와 나 사이에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뒤쪽에 보면 호시노 미치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알래스카를 너무도 사랑했던 사진작가
20세에 운명처럼 한 권의 사진집에 이끌려 알래스카로 떠나고
본국에서 대학을 졸업후 1978년 알래스카에 정착한다
알래스카의 대자연과 야생동물, 주민들을
사진에 담고자 전심을 다했는데
1996년 캄차카에서 촬영 도중 곰의 습격을 받고
43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소개만 봐도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한 편의 영화같은 짧은 삶을 살다간 호시노 미치오

그 분이 남긴 책을 통해 우리는
그 분이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눈으로
그 자연과 동물들을 바라봤는지 알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너무 좋은
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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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제가 사장입니다 - 시골 청과물 가게 애송이는 어떻게 160억 매출 청년 기업인이 되었나
오오야마 고오키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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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제가 사장입니다
오오야마 고오키 / 황소자리

*시골 청과물 가게 애송이는 어떻게 160억 매출 청년 기업인이 되었나
*적자 3억 원 벼랑 끝에서 6개월 만에 연 매출 10배!
*시골 마을 청과물 가게가 일으킨 유쾌한 기적

예쁜 단면이 인상적인 후르츠산도

바로 그 후르츠산도를 만들어낸 젊은 사장님의 이야기라
디저트를 너무 좋아하는 내게는 정말 기대되는 책이었다

후르츠산도 뿐만 아니라
멜론을 그릇으로 쓴 멜론빙수에
껍질째로 만든 키위 탕후루까지!

책을 읽으며 내내
일본에 가서 사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매일 매장 밖에 긴 줄을 세우고
다른곳에 새로운 매장을 열며 성공한 사장님이지만
처음부터 잘됐던 것은 아니다

가족과 연락까지 끊고 지내다가
할아버지의 가게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할아버지 가게에서 일한지 3개월만에 사장이 되었지만
사장이 되자마자 알게된건 바로 적자 3억!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눈앞이 캄캄해지고
할아버지한테 속았다는 생각에 화나고 속상할법도한데

젊은 사장님은 포기하지 않고
가게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시도한다

*p44
말은 현실이 된다. 그래서 무엇이든 일단 말로 내뱉는 게 중요하다. 사장으로 취임하고 3개월이 지났다. 선언한 대로 다이와 슈퍼는 100명의 행렬을 만드는 가게가 되었다.

*p104
"고오키! 하고 싶은 것은 전부 다 해라. 네 머릿속의ㅣ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그냥 다 해. 해봐야 그것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게 될 거 아니냐? 설령 실패한다 해도 다시 도전하면 그뿐이야. 인생은 한 번뿐이다."

*p170
"사람에게 베푼 것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있어. 즉 누군가를 위하는 것은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하는 일이란다. 그러니까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봤을 때야말로 기꺼이 힘이 되어주거라."

가게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실행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배우는 과정을 통해
조금씩 가게를 살리고 키워나갈 수 있었고
그 뒤에는 언제나 따뜻한 말로 응원하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할아버지의 따뜻한 말들을 들으며
나 역시 위로받는 그런 느낌이 들었고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부모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점점 더 힘들어지는 자영업!
나 역시 매장을 쉬고있는 중이라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열심히 땀 흘려 장사하시는 사장님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시기가 오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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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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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혹시 모를 비극이 찾아 온대도 그런 내 삶을 사랑하고 싶다." 일상에서 꽃 피우는 사랑의 서사, 작고 귀한 사랑들을 글로 남기다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너무 와닿았다

내년이면 40이 되는 내 나이,
40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지만
지난 시간들을 조용히 떠올려보면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건 그 시절에 함께했던 사람들,
그리고 특정한 사건마다 느꼈던 감정들인것같다

그런면에서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이라는 말은
인생을 너무 잘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싶다!

1. 왜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2. 돌아보니 그 삶은 아름다웠다
3.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사랑 남기기
4.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5.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이겠지

로 구성되어 있는 책

한장한장 천천히 읽어나가다 보면
가만히 나를 돌아보게되고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잔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속에서
잔잔히 인생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잔잔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해주고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느라
지나치게 나를 낮추고 내려놓아야 했던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p96
소중한 건 현재다. 행복했던 과거도 아니고 희망찬 미래도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간과 이 감각이 소중하다. 하릴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나의 의미를 남기고 싶다. 어느새 회의 시간이 익숙해졌듯, 어느새 한 권의 책을 냈듯, 그렇게 내게 남는 것들에 감사하고 싶다. 나는 오늘을 산다.

*p231
사랑은 뜨거운 에스프레소 위에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얹는 일이다. 온도와 향이 다른 둘이 만나 새로운 풍미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책 속에 여러 좋은 문장들이 많았지만
나는 오늘을 산다 라는 문장이 제일 남는다!

평소에 나도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아쉬워하거나
다가올 미래를 너무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살아가는 현재에 집중하며
작은 것들에도 감사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책을 덮는 지금 이 순간, 오늘에 집중하며
오늘을 열심히 살아내려고 노력하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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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어제
김현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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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어제
김현주 지음 / 모모북스

평범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은, 잃을 것이 없다는 것.
그 안정감이 주는 평범한 하루를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런 내가 달라졌다.
나의 평범한 일상이 달라졌다.
나에게 주어진 이 안정감이 파멸 당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 하루만 도려낼 수 있다면...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던 라디오 작가 정민이
강아지 로봇인 모모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이야기이다

내일의 어제라는 제목,

곱씹어보면 오늘이라는 의미인데
왜 오늘을 내일의 어제라고 표현했을까?

처음 부분을 읽다보면
주인공인 정민은 정말 특별할거 없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정민은 자신의 친한 친구인 선우의 이야기를 각색해서
자신의 라디오 대본에 쓰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선우는 상처를 받고
모모를 정민에게 남기고 외국으로 떠난다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방송에 쓰고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정민이라는 인물이
내 생각에서는 참 이해하기 힘들었다

어떻게 보면 안정적이고 편안하던 정민의 삶속에
모모가 들어오게되면서
조금씩 잃어버렸던 감정이 살아나야한다고 해야하나..

정말 친한 친구같은 남편에게도 불만이 생기고
방송국에서 만난 친구에게 욕망이 생기고
점점 고조되는 정민의 상태!

*p311
마지막 순서는 결혼사진 촬영이었는데, 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이 모모를 안고 활짝 웃고 있었다. 과연 누가 모모를 안고 활짝 웃고 있었을까?

제일 충격적이었던 마지막 부분,
갑자기 스릴러 미스테리 소설이 된것같은 느낌!

책을 읽는 내내 당연히 정민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나오는 진짜 주인공이라는 말을 보고
응? 정민이 주인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엔 여러종류의 사랑이 있고
사람에 따라서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다른데
내가 원하는 삶과 사랑은 어떤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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