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3
소재원 지음 / 프롤로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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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소재원 지음 / 프롤로그

*이 소설은 기록과도 같은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소설과도 같은 기록입니다.
*그날의 주인은 권력자가 아닌, 바로 우리 국민이였다.

*p9
"비상계엄령을 선포합니다."
믿을 수 없는 말이 대한민국 전역에 울려 퍼졌다.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귀가한 시간이었다. 대통령은 뜬금없고 강압적인 소식을 국민에게 통보했다.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기억으로 이 책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2024년 12월 3일 저녁,

남편은 시험때문에 육지에 올라갔고
두 아이들과 티비를 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던 그때

갑자기 등장해서 무거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 상황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아이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웃다가 자러 들어갔지만
핸드폰으로 전해지는 소식들에 내 마음은 무겁기만했다

근현대사에서 배웠던 상황들이
내가 살아가는 2024년에 눈앞에서 펼쳐지다니 믿기지 않았다

그랬기에 이 책의 이야기가 그저 소설이 아닌
내 이야기로 느껴지며 더 뜨겁게 다가왔다

2024년 12월 3일의 그 말도 안되는 일을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우리에게 들려주는데

그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 시민의 시선으로,
국회로 작전을 나갔던 707부대와 기동대의 시선으로,
성소수자의 시선으로, 거대야당 대표의 시선으로..

마지막은 작가님의 이야기로 책이 마무리된다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그림들을 보며
한줄한줄 우리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자꾸만 가슴속이 뜨거워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p183
그렇게 우리들의 광화문 물결은 시작됐다.
12월 3일. 그날의 주인은 권력자가 아닌 바로 우리 국민이었다.
각자 철학이 다르고 삶이 다르고 사상이 다른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됐다.

수도없이 많은 위기와 어려움속에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나가 되었고
그 하나됨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끌었다

물론 잘못된 부분들도 부족한 부분들도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처럼
옳다고 믿는것들에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은
조금 더 정의로운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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