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 너에게 - 그날 그곳의 재즈가 오늘 이곳의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김민주 지음 / 북스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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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가 너에게
김민주 지음 / 북스톤

*그날 그곳의 재즈가 오늘 이곳의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우리는 모두 삶이라는 무대 위의 즉흥연주자"

키스 자렛,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등
재즈 음악가들이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서 전한 위로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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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한 장르인 재즈
워낙 익숙하게 많이 들어와서 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재즈가 뭐냐고 물으면 답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재즈와 조금은 친해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재즈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재즈계에서 아주 오래된 화두라고 한다

재즈를 정의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지만
돌고 돌아 결국 도달하는 답은 '정의할 수 없음'일 때가 많다는데

루이 암스트롱은
"재즈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당신은 결코 재즈를 알 수 없을 것"
이라고 단언했다니 내가 재즈를 정의할 수 없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편지 형식으로 재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매달 편지속 에피소드가 엄청 흥미롭다

콘서트 직전 피아노가 고장났다는 것을 알게 되거나
콘서트 도중 가사를 잊어버리기도 하고
전통과 현대의 대결로 그 갈등이 고스란히 콘서트에서 드러나거나
연주도중 들리는 소음까지 자연스럽게 연주에 포함하기까지!

완벽한것을 좋아하고 계획적인 나였다면
분명 멘붕이 올만한 그런 순간들속에서도

당황하지않고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해나가는 모습에서
아 이런게 재즈구나, 이렇게 자연스럽고 즉흥적이고
자유로운게 재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p43
진짜 문제는 우리가 의식하는 그 대상에 있지 않다고. 오히려 그 제약들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자세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이에요.

*p126
삶이란 그런 것이죠. 그것이 마지막임을 모르는 채로 떠나보내는 순간들의 연속. 그래서 더욱 오늘의 만남이, 오늘의 음악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p235
재즈에 틀린 음이란 없다고 마일스 데이비스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실패란 없어요. 삶의 모든 도전은 실패가 아니라 하나의 과정일 뿐이니까요.

책에 나오는 재즈 음악가들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절로 내 마음이 위로받고 치유되는 느낌이다

그냥 나인 그대로도 괜찮다고
계획한대로 정해진대로, 꼭 그대로 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런저런 상황들속에서 그저 자연스럽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즐겁게 해나가면 된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책

뒤쪽 부록에는 재즈 거장들이 말하는
재즈에 대한 문장들도 나와있으니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재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재즈와 함께 흥미로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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