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나 괜찮다 - 흔들리는 시간을 넘어 단단히 나를 세우는 법
이현수 지음 / 북파머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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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제나 괜찮다
이현수 지음 / 북파머스

*흔들리는 시간을 넘어 단단히 나를 세우는 법

수만 명의 삶을 바꾼 심리학 박사의 처방

"또렷하고 맑은 눈빛으로 인생의 중반기를 힘차게 걸어가기 위하여"

소진된 마음 위에 삶의 의미를 쌓는
위안과 희망의 심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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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40살 생일을 맞은 나에게
더 특별한 의미로 찾아온 책,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

예전부터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괜찮다 라는 말이다

괜찮다 라는 세 글자에 담긴 따스함이 너무 커서
다른 어떤 말도 필요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그 길을 걸어오신 작가님조차
중년의 시기에 우울함을 느끼고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자신을 챙길 여유조차 없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중년의 시기에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 일로 느껴진다



1부. 마흔에 찾아온 마음의 대소동

2부. 소동 진화 : 컴포트 존에서 버티기

3부. 해피니스 커브 상승선 올라타기


3부로 나뉘어진 이 책은

중년의 시기에 찾아온 마음의 변화를 돌아보고
그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며
다시 상승곡선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

*p62
안정화를 위해 첫 번째로 할 일은, 자신의 상황을 이상하거나 병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대다수 중년이 '정상적으로' 겪는 상황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누구나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나 역시 그 시기를 지날 때 조금은 더 편안하게 느끼며
힘을 내서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도 감사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일을 겪어도 받아들이는 감정은 큰 차이가 난다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면 모든 일이 다 짜증날 것이고
작은 것들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하루하루의 작은 순간들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할 것이다

*p247
그래도 '내 삶'인데 이 삶, 그 누구도 사랑해주지 않으면 내가 사랑해야 한다. 삶이 때로 가혹하게 느껴지고 바라던 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더라도 제정신으로 깨어 있기만 하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자유를 누리고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전문가로서의 상담 사례들을 통해
인생의 우기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생선배로서 따스한 조언을 건네듯
지금의 이 힘든 시기들도 지나갈거라고 이야기해주는 책

중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인생의 마스터키를 단단하게 만들어보자고
우리 함께 다시 웃는 상승곡선으로 올라가자고
이야기하며 이 책을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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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끝 카페에 무지개가 뜨면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모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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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끝 카페에 무지개가 뜨면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 모모

*영화 <이상한 곶 이야기> 원작

"무지개를 기다리듯 당신을 기다립니다."

담담한 이야기 끝에 몰아치는 깊은 감동, 긴 여운.
힐링 소설 열풍은 이 책에서부터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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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바현 해안 절벽 끝,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카페

따스함 가득 느껴지는 공간과 어울리게
때로는 엄마 같이, 때로는 할머니같이

카페를 찾아온 손님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카페 주인 에쓰코가 있다

사랑하는 아내를 병으로 잃고 어린 딸과 찾아온 남자
취업이 되지 않아 불안해하는 대학생
불황때문에 빚을 지고 도둑질을 하러 온 칼갈이
희망퇴직을 강요받는 중년의 회사원까지

저마다 힘든 사연을 가지고 카페를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 커피와 함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음악을 선택해 들려준다

그리고 따스하게 건네는 위로의 말들까지

처음엔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손님들의 마음이
맛있는 커피와 음악, 에쓰코의 말 한마디 한마디로
조금씩 조금씩 치유된다

*p257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건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받아들였다는 증거잖아. 괴로웠던 일까지 포함해서 여태까지의 인생을 통째로 긍정하기 때문에 너희들은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거야. 말하자면 겹겹이 쌓아 온 과거의 시간들이 지금의 너희들이니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고, 소중히 여기고 있는 거지."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게
이렇게나 따스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일이라니

에쓰코의 문장들을 천천히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언제쯤이면 이런 삶의 지혜를 가지게 될까
혼자 조용히 고민해본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정말로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사람때문에 아프고 상처받더라도
사람은 사람들속에서 살아가야한다

지치고 힘든 누군가에게 정말 필요한건
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

그저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눈을 맞추며 따스한 미소를 지어주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친절을 베푸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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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라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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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 라곰

"해가 뜰 때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인생의 계획을 세울 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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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흥미로웠던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내가 죽는 날짜를 아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누구나 피하고 싶어하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죽음

살아가면서 막연히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만
내가 몇살에 죽게 될지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다음 주 월요일에 죽을 거라 이제 침대가 필요 없다고 하는 넬

그녀는 자신의 침대를 사러 온 톰에게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해주고 둘은 잠자리를 가진 후 헤어진다

넬은 19살에 남자친구 그렉과 호주에 있었다

세상 모든 해답을 알고 있다는 신비한 여자 맨디를 만나러 가는데
그녀가 그 둘에게 죽을 날짜를 알려준다

백살까지 사는 그렉과 서른여덟까지 사는 넬

맨디의 말을 무시하려 하지만
함께 그녀를 찾아간 다른 두 친구도 죽을 날짜를 알게되고
그중 한 친구가 진짜 그 날짜에 죽게되면서

넬은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게된다

자신이 죽을 때 남겨질 사람들의 슬픔을 생각하며
가족들과도 떨어져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넬

새로 사귄 친구들과 익숙해지고 정이 들 때쯤
또 다시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그 날이 다가오고
넬은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드레스를 입고 잠이든다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조심스레 깨어나지만
넬은 맨디가 말한 그 날짜에 죽지 않았고
기쁨도 잠시 그때부터 혼란에 빠진다

*p123
"확실하진 않아. 이 모든 일이 다 처음이니까.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결정들과는 다르잖아. 오늘 이전까지는 모든 일이 디데이를 향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눈앞에 아무것도 안 적힌 깨끗한 달력 같은 창창한 미래가 활짝 펼쳐졌어. 끔찍하지만 신나. 그리고 내가 잘못 쓸까봐 엄청 걱정되기도 하고."

누구나 자신의 앞날을 궁금해하고 알고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가 다가올 미래를 꿈꾸며 설렐 수 있는건
어쩌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넬이 디데이를 지나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도

넬이 다시 그렉과 재회하고 톰을 만나게 되고
멀어졌던 가족들과 조금씩 관계를 회복해나가며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멋쟁이 할머니 주노와 지내는

그 모든 과정들을 책을 통해 지켜보면서

정해져있는 죽음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중요한건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보내는 현재라는 걸

매일의 이 소중한 시간들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라는 걸
아주 절실히 깨닫게 된다

*p372-373
넬은 해가 뜰 때 무슨 일이 닥칠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새벽을 보게 될지 장담할 수 없음을 알았다. 하지만 자신의 새집에 앉아서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누가 그런 걸 세고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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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의 우리 사람 열린책들 세계문학 294
그레이엄 그린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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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의 우리 사람
그레이엄 그린 장편소설 / 열린책들

쿠바 혁명 직전, 혼란스러운 도시 아바나
가짜 비밀 정보 요원의 유쾌한 활약상을 통해
냉전 시대의 정치적 혼란과 불안감을 그려 낸
풍자 소설 대가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적 스파이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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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벌어지는
비밀 정보부 요원이 등장하는 스파이 스릴러!

라는 설명에 커다란 사건들이 등장하고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두근두근한 떨림을 생각했다면

이 책의 실제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우리 시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딸에게 휘둘리는 진공청소기 판매원인 아빠 워몰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
낯선 이방인 호손이 찾아와 영국 비밀 정보부 요원 자리를 제안하고

이것저것 하고싶은게 많은 딸의 뒷바라지에
돈이 필요했던 워몰드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p95
"그쪽에서는 저보고 스파이로 일할 사람들을 고용하라는 군요. 어떻게 해야 스파이를 고용할 수 있단 말입니까, 하셀바허?"
"그 사람들도 꾸며 내면 됩니다, 워몰드 씨."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나이든 의사 하셀바허의 조언을 듣고
워몰드는 여러 신문들과 주변에서 관찰한 사람들의 이름으로
거짓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낸다

이런게 정말 통할까? 이러다가 걸리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내내 불안하지만
어이없게도 워몰드의 보고서를 믿고서 계속해서 돈을 보내준다

거기에 아래에서 일할 사람들까지 도착하고
워몰드는 자신이 가짜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해나가는데...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진짜 라는 표현이 강조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짜 라고 믿는 것들은
과연 정말 순도 100%의 진짜가 맞는 것일까

진짜는 무엇이고 가짜는 무엇일까

책을 읽는 내내 계속해서 곱씹어 생각하게 된다

소설처럼 지어낸 보고서를 믿는 정보부
자신이 판매하는 진공청소기의 부품들을 그려서
마치 비밀스러운 도면인것처럼 보내지만

진공청소기와 비슷하다고 하면서도
철썩같이 믿는 모습에 실소가 터져나온다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싶어 고민하는 워몰드

이야기가 진행되며 자신의 정보원인것처럼 속였던 사람들이
하나씩 제거되며 위험에 빠지고
자신마저도 독살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p308
'내가 사랑하거나 증오한다면, 개인으로서 사랑하거나 증오해야 해. 나는 누군가와의 전면전에서도 59200/5가 되지는 않을 거야.'

한 사람에게 있어서 국가는 어떤 의미인지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다

더불어 믿을만하다라는 표현과 기준에 대해서도
내가 믿고있는 것들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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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 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
레베카 라인하르트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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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레베카 라인하르트 지음 / 갈매나무

*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

세상은 왜 이토록 부조리하고도 아름다울까?

인생에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의미를 찾아낼
'선의 평범성'에 관한 철학적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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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하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떤 삶을 살아야 후회없이 나의 삶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그 답이 선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가져오는 태도이자 결정인 선행,
선행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한 번의 미소, 작은 관심, 친절한 말 등등
아주 작은 하나의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1부. 불안하다면, 오래된 지혜로부터
- 선의 평범성, 상식, 올바름, 가치에 관하여

2부. 세계의 허상은 디테일에 있다
- 선한 영향력, 존엄성, 만족에 관하여

3부. 우리는 무력해도, 생각보다 용감하다
- 미니멀리즘, 예의, 아름다움, 참여에 관하여

4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위하여
- 의미, 사랑, 시간, 신뢰에 관하여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는 제목처럼
우리 삶을 철학적 통찰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전하고 있어서
공감되고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다

실제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기도 하고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에 대해 이야기할땐

쇼펜하우어와 오프라 윈프리가 토크쇼에서 만난 상황을 설정해
마치 티비를 보는것처럼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빠르게 느껴지고 빠르게 식어버리는 빠른 행복대신
느리게 순간순간이 쌓여서 전체가 행복해지는 느린 행복

지극히 평범한 네 가지 방법으로 소개하는 것이
바로 다정, 온기, 스타일, 자기성찰이다

*p83
다정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건네는 값진 선물이다.

*p149
선하고 행복하며 의미 있는 삶, 온기로 가득한 삶은 바로 윤리적 회복탄력성에 달려 있다.

*p305
올바른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절대 올바른 대답을 얻을 수 없다. 최고의 질문과 대답은 자신 안에 숨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돈, 명예, 지위, 학업 등등

이렇게 보여지는 것들보다 정말 중요한건

사람들만이 주고받을 수 있는 따뜻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성공했다고 해도
선함을 주고받을 수 없다면

마지막 순간에 후회만 남지 않을까?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언제나 선함을 잃지 않는 나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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