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보의 사랑 달달북다 12
이미상 지음 / 북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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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서사의 무한한 확장, ‘달달북다’의 열두 번째 작품, 이미상 작가의 지독한 회피형의 생활방식과 연애 이야기.

행복, 삶, 죽음 대신 잠으로 모든 순간을 회피하며 살아가는 잠보에게 찾아온 사랑. 코로나 이후 어머니와 세 누나가 집으로 들어오면서 잠을 잘 수 없게 된 잠보는 순수하게 잠을 자기 위해 독립을 선언한다. 예민한 잠보와 유기 불안을 앓는 개를 키우는 윗집 누나의 연애가 시작된다. 제대로 살아본 적 없는 잠보는 불안을 앓는 개를 자유분방하게 키우는 선숙이 누나를 보며 최선을 다하지만 결코 통제하지 않는 사랑의 방식에 끌릴 수밖에 없다. 서로 다른 형태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야기, 사랑은 잠보의 속성을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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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 소란한 세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가장 고귀한 방법
나태주 지음, 보담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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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순수하면서 어른다운 어른, 나태주 시인과 마음 편안해지는 보담 작가의 삽화로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필사 시집.

쉽게 읽히지만 하루종일 생각나는 나태주 시인의 시는 일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알려주고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 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칠 수 있게 간결한 시들만 모아두어 필사하기에도 참 좋은 시집,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시인의 넓은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 좋다.

사전 필사단으로 6일간 활동을 했을 당시에도 매일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시인의 짧은 산문으로 더 몰입할 수 있었고 필사하는 기쁨을 알게 되어 주변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시집, 천천히 꾸준히 필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내면을 더 단단하게 단련시켜 보겠다.

똑같은 매일이 필사로 인해 새로워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함께 펼쳐보자. 우리는 어느새 어른이 될 것이고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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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의 개그림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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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의 개그림 일기》 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는 반려견 그림 에세이. 견생 9년 차 똥꼬가 전하는 개와 인간의 즐거운 동상이몽 라이프.

까칠하고 귀여운 똥꼬의 견생 탐구 노트.
고집이 세고 뻣뻣한 검은 털을 가진 똥꼬는 반려인 하비와 친구 망치와 노는 것을 좋아한다. 집 안팎에서 다양한 개와 사람들을 만나며 유쾌한 견생을 살아가는 똥꼬의 이야기를 들으며 개와 반려인의 복잡 미묘한 관계 속에 담긴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개와 인간의 동상이몽 라이프를 김충원 작가의 그림과 이야기로 만날 수 있는 그림 에세이로 서로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전달한다. 저마다 다른 개성과 다른 사연을 가진 개들과의 만남에서 인간의 편의에 의해 결정된 민감한 문제들까지 반려견 똥꼬의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귀여운 강아지 그림들과 반려인의 마음을 울리는 똥꼬의 탐구 노트. 마냥 귀엽고 발랄하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반려견 룰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며 과연 서로 행복한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똥꼬의 진심 어린 부탁 역시 내 마음을 울리게 충분하다.

두 반려견과 살아가는 나에게 반려인 교육과도 같은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평생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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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산책하면 헤어지는지 아는 강아지
류연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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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산책하면 헤어지는지 아는 강아지] : 류연웅

다크와 블랙을 추구하는 코미디 작가 류연웅의 신작 소설.

인간에게 사랑을 주었지만 배신으로 마음을 잃게 된 강아지 베리와 사랑 받고 싶은 유니의 성장담이자 우정담이다.

"인간한테 우리는, 그냥 쓰다 버리는 물건일 뿐이야."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객이 오면 유기견들은 "도기도기총총!" 주문을 외우고 강아지들은 숫자를 본다. 이 숫자는 산책 횟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자신의 평생을 결정할 만큼 큰 의미가 있다. 주인공 강아지 베리는 첫 주인 민수와의 산책은 세 자리였지만 숫자와 상관없이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믿고 가진 든 사랑을 다 주었지만 돌아온 건 배신뿐이었다. 베리는 사람을 너무 사랑했기에 더 이상 사랑 같은 건 필요 없다고 말한다. 어느날 베리는 두번째 보호자 유나를 만난다. 연애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온갖 악플 테러를 받아 집안에만 있는 유나는 베리의 보호자로서 용기를 내기로 하고 드디어 세상 밖으로 걸어나간다.

이 책은 제목만으로 이미 많은 반려인들의 눈물을 훔쳤을 것이다.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사랑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으며 상장한다. 그러나 손해 보기 싫어서 재고 따지기도 하지만 결국은 사랑의 크기는 잴 수 없고 온 마음을 쏟아부어야 다른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인간을 사랑했지만 더 이상 믿지 못하는 베리와 사랑을 받고 싶지만 불안 속으로 숨어버린 유나의 미성숙하고 서툴지만 결국은 성장하는 이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1년 차 견집사로 살아가는 내게 눈물과 감동 한가득 안겨준 책이다. 문득 내 옆에 누워서 책을 읽는 나를 보는 우리 집 강아지들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니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상처받은 강아지가 처음 보는 나에게 모든 걸 다 걸고 따라왔을 테니까 적어도 나를 믿어준 이 아이들과 후회 없이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많은 반려인들이 함께 읽고 반려동물들에게 사랑의 표현을 더 많이 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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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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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태어나 여름을 싫어했지만 여름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일홍 작가의 일상 속 행복을 부르는 주문 가득한 감성 에세이.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당신의 행복을 찾아 주고 싶다는 일홍 작가의 응원이 담긴 책이다. 하루를 버텨내는 긍정과 용기의 문장들이 가득하여 읽는 동안 내용을 다시 떠올릴 만큼 좋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에게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이 차곡차곡 모이다 보면 언제든 행복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불행할 이유를 찾지 않으면 행복할 이유만 남는다는 작가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하며 모든 순간이 행복이라 생각하면 어느새 행운은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불행은 절대 행복을 이길 수 없는 법! 한걸음에 행복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조금씩 행복의 요소를 쌓아 올려 나만의 행복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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