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누이, 다경
서미애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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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작가의 복잡한 감정선과 자연과의 조화로움이 돋보이고 여우처럼 민첩한 다경이 인간적인 갈등을 겪으며 자기 자신을 찾으려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친구 부부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혼자 남은 중학생 딸인 다경의 부탁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녀를 데려오는 정환의 가족은 각자 다른 마음으로 다경을 맞이한다. 말수가 적고 조용한 다경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가족 내 미묘한 감정과 이상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다경의 존재로 정환의 가족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과 감정의 파장을 마주한다.

여우누이 다경은 여우의 특성을 가진 아이다. 여우는 영리하며 기만하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는 동물로 다경이 이런 여우의 특성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걷고자 한다. 내면의 갈등과 정체성의 문제로 자신을 스스로 이해하기 위한 싸움과도 같은 과정을 겪는다.

서미애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우의 지혜로움을 강조하면서 그 이면이 어두운 감정들까지 솔직하게 그려내 독자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단순한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짧지만 강렬하게 가족의 다이나믹한 변화와 사람 간의 미묘한 긴장감을 탐구할 수 있는 책, 믿고 보는 출판사 한끼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 따뜻한 방 안에서 세련되고 섬뜩한 이야기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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