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현 작가가 실제로 입양한 믹스견 반려견 꿀떡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그림책. "견종이 뭐예요""품종견 같아요."“나는 꿀떡이야.”산책 중에 자주 듣는 말에 우리 믹스견 꿀떡이의 대답이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과 모든 존재가 각각 고유하고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타인과의 다름에 대한 편견과 잣대이 사회적 문제를 반려견 꿀떡이라는 작고 순수한 존재를 통해 큰 메시지를 전하며 비교와 분류를 통해 가치를 평가하는 태도가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꿀떡이는 상대방의 시선보다 자기 존재의 고유함에 집중하여 단순히 반려견을 넘어 모든 개인이 정체성과 자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름과 편견에 대한 따뜻한 성찰과 있는 그대로의 나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우리 집에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강아지들 있다. 크기도 다르고 색 배열도 다르지만 누가 봐도 닮은 모녀견이다. 믹스견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견종이 뭐냐는 질문에 나는 늘 똑같이 대답한다."세상에 단 하나뿐인 품종이예요."반려견 카페, 유치원, 호텔, 미용실 등에서 믹스견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 크기가 애매해서, 진도견이 섞여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출입을 막거나 금액을 더 받기도 한다. 모두 반려인들이 만든 잣대라는 것이 더 슬프다. 나는 그럴 때마다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진다. 우리 집 아이들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이지만, 사람들의 잣대 앞에서는 때때로 ‘평가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확신한다. 진짜 품종은 ‘사랑받은 시간’과 ‘함께한 일상’이다. 우리 강아지들이 나와 가족에게 준 행복과 위로는 어떤 견종 표기보다 소중하고 분명하다.매일 산책 나가며 듣는 그 질문이 질책이 아닌 이해와 존중의 시작이 되기를, 언젠가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