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 시대를 뛰어넘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 Wisdom Classic 7
김경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30대에 꼭 읽어야 할 책, 40대에 읽으면 늦는 책

<저자 소개>

김경준.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 동대학원 졸업.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

저서로는 <위기를 지배하다>, <내 나이 마흔 오륜서에서 길을 찾다> 등이 있음.

<책 소개>

지혜로운 사람은 한 눈 뜨고 꿈꾸는 사람이다.

뜬눈으로는 현상을 보고 감은 눈으로는 이상을 꿈꾸라. ---------------------------------- 7p


도덕과 윤리라는 추상적 가치에 매몰되어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야말로

공동체를 파멸로 이끄는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고귀한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힘을 확보하고,

변덕스러운 군중의 심리를 다스리면서

공동체를 생존과 번영으로 이끄는 리더의 덕목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 16p

Ⅰ.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인간은 아버지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타인의 재산에는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란 자기 재산의 상실은 좀처럼 잊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군주론 17장> --------- 27p

인간 본성이라는 게 원래 힘없는 사람을 동정해도 존경하지는 못하게 만들어져 있다.

게다가 그 사람에게 힘이 있다는 낌새마저 없으면 그러한 동정마저 오래가지 않는다. ----------- 59p

무력을 갖추지 않으면 경멸하고 얕보이게 되는데,

이는 군주로서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다.

사실 무력을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요컨대 군사에 정통하지 않은 군주는 부하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며,

군주도 부하를 신뢰할 수 없다. <군주론 14장>--------------------------------------------- 62p


겸손이란 강한 자의 특권이다.

강한 사람은 겸손해질 수도 있고, 거만해질 수도 있다.

강한 사람이 자신을 낮추는 것은 겸손이고, 자신을 높이는 것은 거만이다.

약한 사람은 겸손해질 수 없다. 자신을 낮출 수 없기 때문이다.

약한 사람이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굴이고, 자신을 높이는 것은 허풍이다.

겸손은 미덕이고 겸손한 사람은 존경받는다.

그러나 겸손하려면 먼저 강해져야 한다. 강한 사람만이 겸손을 선택할 수 있다.

약한 자에게 겸손은 선택할 수 없는 덕목이다.

강한 사람이 자신을 낮출 때 힘이 생긴다.

약한 사람이 자신을 낮추어 봐야, 무시당하는 것이 세상 인심이다.

무시당하는 사람은 겸손해질 수 없다. --------------------------------------------------- 64p

Ⅱ. 리더를 리더답게 하는 것들

군주가 선함을 유지하려면 약함을 이해하고 때로는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선악 개념을 초월해야 한다고 통찰한다.

실제로 약함이 겉으로 드러나는 악인은 악인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바보에 가깝다.

진짜 악인은 선함을 가장하는 교활함이 있다. -------------------------------------------- 95p

Ⅲ.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법

정직과 성실, 근면해야 하고 행운이 뒤따라야 한다.

정직하고 성실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행운은 정직하고 성실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대 오지 않는다. ----------------------------- 159p

Ⅳ.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법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도 못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려면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그게 입혀야 한다. <군주론 3장> ------------------ 173p

Ⅴ. 경쟁에서 이기는 법

Ⅵ. 변화를 주도하는 법


빈천(貧賤)은 근검(勤儉)을 낳고, 근검은 부귀(富貴)를 낳고,

부귀는 교사(驕肆, 교만과 사치)를 낳고, 교사는 음일(淫逸,방종과 나태)을 낳고

음일은 다시 빈천을 낳는다. ------------------------------------------------------------ 259p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보통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

그러나 우둔한 사람은 경험에서조차 배우지 못한다. --------------------------------------- 273p


<총 평>

마케아벨리의 군주론.

대학시절 처세와 리더쉽에 궁금증을 느끼며 읽었던 책이다.

심리학을 근간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의 대화하면서 많이 인용했던 책 중에 하나이다.

그로부터 근 20여년이 지난 오늘, 40대에 필요한 군주론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 느낌이 어떠할까?

당시에는 리더를 따르고 리더가 빨리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책,

전열을 가다듬고 전진의 나팔 소리로 들렸던 군주론.

지금은 세월에 떠밀려 관리자의 자리에 올라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자리도 곧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서 자리를 비워 줄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세월의 덧없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과거에 읽었던 책을 다시 본다는 게 내용들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월의 덧없음을 느껴야 하는 서글픔을 동반하기도 한다.


군주론은 다른 고전과 마찬가지로 인류가 멸망하기 전 계속 읽힐 책이다.

내용이 불편하지만 그 내용의 진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권모술수가 만연한 수컷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는 공자, 맹자의 말씀보다

더 현실감있는 명언이다. 먹고 먹히는, 속고 속이는 세계.

그러나 알면서 속고 두 눈 똑바로 뜨고 있어도 코를 베이는 세상에서

과연 책을 통해서 체득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조상에게 또는 돌연변이도 태어나 선천적으로 그러한 성품을 타고 나야

가능한 것이 아닐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되어야 하고 또 자기의 생각이 노출되지 말아야 하고

결정적인 것은 누구도 그 본색을 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군주론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임에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속이기 위한 비책으로써의 독서가 아니라 속이지 않고

그러한 술수를 쓰려는 사람을 잡기 위한 목적의 독서가 되어야 한다.

마흔이라는 나이,

중년으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앞으로 성큼 나아가기 망설여지고 그냥 머무르고 싶은 때이다.

살아오면서 쌓인 삶의 지혜와 자기가 머물렀던 자리를 뒤에 오는 세대들에게

고스란히 내어 줄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가시고기의 삶처럼 남김없이 주는 방법을 고민할 때라는 것이다.

빼앗김이 아니라 아낌없이 줄 준비는 하는 시기.

어째 군주론의 마케아벨리의 주장과 이 책을 쓴 저자와 생각이 다른 것 같아

책을 잘 못 읽었나 싶지만 전도서의 솔로몬이 읊은 것처럼

삶은 허무하고 헛된 것을 쫓음이다.


사오정, 오륙도로 40대를 위기로 모는 요즘의 세대를 비추어 볼 때,

40대에 읽기에는 맞지 않는 책이다.

30대 초,중반에 읽어야 리더로 빠르게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 책은 참고용으로 읽어야 할 뿐 인간의 존엄성 말살하는

마케아벨리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시도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시도하려는 순간 '훅' 갈 수 있다. 세상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이미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도서 관련 행사를 했던 4월 13일,

위즈덤하우스 부스에서 리폼 도서로 저렴하게 판매한 책입니다.

3,000원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행사할 때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890065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지적인 꽃 중년을 그리며 읽어야 할 책.

<저자 소개>

와타나베 쇼이치

1930년 일본 야마가타 현 출생, 조치 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서양문화연구과 석사

독일 뮌스터 대학,영국 옥스퍼드 대학 졸업.

평론가이자 조치 대학 명예교수.

동서양의 폭넓은 학식과 깊은 통찰력으로 문학, 역사, 사회, 경제 등 다방면에서 평론 활동.

<부패의 시대>, <지적생활의 발견> 등 다수의 저서가 있음.

<책 소개>

01 세월의 흔적은 거스를 수 없다

02 여생의 시간을 빛나게 만드는 비결

03 영웅도 천재도 결국 나이를 먹는다

04 여생은 지적 깨우침으로 완성된다

05 장년에 배우면 노년에 쇠하여지지 않는다

06 장년에 씨앗을 뿌려야 하는 이유

07 평생의 공부거리를 찾으면 여생이 달라진다

08 지적인 투자는 여생의 밑거름이다

09 즐기는 경지에 이르면 나이듦이 두렵지 않다

10 하고 싶은 일을 죽을 때까지 실컷 해보라

.

.

.

48 일상 속에서 자신의 도(道)를 발견하라

49 희망사항이 아니라 꿈으로 채워라

50 죽는 그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장년에 배우면 노년에 쇠하여지지 않는다.'라는

배움의 경지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배움이 아니다.

평생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것,

이것이 노년을 풍요롭게 만드는 장년의 자기계발임을 명심해야 한다. ------------ 32p


길어진 인생에서 볼 때

장년은 꽃을 피우는 시기가 아니라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자신의 일터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더라도

다시금 지식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 37p


진정한 은둔자는 물질은 버리되 정신은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모든 소유에서 벗어나 홀가분해지지만,

정신만큼은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낳으며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은둔자의 삶이다.

그들의 일상에는 삶에 대한 긴장과 의욕이 여전히 살아 있다. -------------------- 122p


품위있는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도 항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정신을 긴장시키고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으로

독서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

당장 텔레비전을 끄고 책을 손에 잡아보자.

가족의 시선과 여생의 시간이 달라질 것이다. ----------------------------------- 127p


장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에 있다는 것이다.

실천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절대비결이다.

영양학을 중시하든 호흡법을 중시하든,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신이 믿는 바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여생을 보장하는 왕도이다. ------ 171p


인생은 희망사항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관통하는 '꿈'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꿈'의 본질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꿈'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다간 그야말로 허무한 맛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 237p


"인생의 마지막 숨을 내쉴 때가지 정신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신의 완전한 도구로서 작업을 하다 죽는 것이 질서 있는 노년의 생활방식이며,

인생의 이상적인 종결이다." ----------------------------------------------------- 242p

<총 평>

내가 대학 다니던 시대만 해도,

그니깐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일본인 저자의 자기 계발서가 서점에 많이 꽂혀 있었다.

지금은 일본 도서는 예전만큼 많지 않고 우리나라 저자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 저자들의

서적이 많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한 때 우리는 일본을 경제동물이라 칭하며 그들의 경제관념을 배우려고 했었다.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였다. 우리의 좋고 나쁜 것의 기준은 오롯이 일본이었다.

어느 덧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아지면서 일본은 우리가 닮아가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가까이 있는 나라 또는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범주에 속하게 되었다.

문뜩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적은 내용이다.


나이가 들면서 살아온 길들을 반추해 보게 된다.

아쉬움도 있고 후회스러움도 있지만 그 날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위안으로

흐릿한 기억을 또렷하게 만드려는 노력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기로 했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나이를 먹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멋진 중년과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무장하고 나가야 할 것인가.

그 답을 찾기 위해 읽은 책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일상의 자연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담담하게 사는 모습 좋다.

그러나 준비하지 않고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의 범주가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어떻게 나이를 먹을 것인가? 고민이 많다.

시간의 쓰임들 그리고 그 쓰임이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것.

생계를 위함, 수입이 있는 것만이 생산적일 수는 없다.

비록 경제적으로 수입을 동반하는 활동이 아닐지라도 무료함을 잊을 수 있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면 경제활동인구에 자리를 빼앗길지라도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탑골공원, 종묘공원에서 장기판이나 훑을 수는 없는 것 아닐까?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이라는 게 뭘까?

80이 넘은 노교수의 삶을 통한 지혜들이 50가지로 열거되어 있다.

80년이상을 살아 온 어른이 비단 50개 밖에 전해 줄 교훈이 없는 것일까?

아마도 몇 배의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50가지만 제대로 할 수만 있어도 그리 초라한 모습은 아닐 것 같다.

깊게 패인 주름살, 얼굴과 손등을 뒤덮은 검버섯 그리고 눈을 맞은 듯 하얗게 변한 머리카락.

그러나 인정해야 할 변화이고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이다.

인정하며 살아야 할 변화이다.

그러나 살아온 시간에 비례하여 지혜와 지식이 많을 것이라는 세상의 기대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는 매일같이 머리를 식히지 않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늙어가는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내 자리를 할애해 준 이 사회에 대해

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최후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887569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제4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이수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 서로 존중해 주기로 해요.^^

<작가 소개>

1987년 광주 출생.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대학원 석사.

2009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원초적 취미>가 당선되어 등단.

2010년 <갈매기는 끼룩끼룩 운다>가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로 선정.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로 제4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

<책 내용>

나(한)은 사랑하는 여인 홍이 있었다. 고양이와 같은 여인은 어느 날 일방적인 결별을

선언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 보고 다니지만 헛수고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안티 버틀러 클럽의 극성 회원 김B을 만나게 된다.

홍을 찾아주겠다는 제의에 안티 버틀러 클럽에 회원이 된다.


김B - 대학 신입생. 고양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삼각관계에 얽혀 봉변을 당한 후

고양이를 키우는 버틀러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 있다.


-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모태솔로이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며 여성 보험설계사의 업무 처리를 도와준다.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채팅 사이트에서 고등학생과 사귀며 동거하게 된다.

- 안티 버틀러 클럽의 주인장이며 모든 일을 기획한 주모자이다. 고양이 사료를 생산하는 회사의 간부이다.

그에게는 어릴 적 고양이에 얽힌 트라우마가 있고 그로 인하여 이런 음모를 행동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남궁 - 소설가 꿈꾸는 남자, 두각을 나타내는 캐릭터가 아니다.


- 알 수 없는 병으로 고생하는 아내가 다른 음식은 마다하고 오로지 고양이 고기만을 고집하여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잡는 '고양이 사냥꾼'. 유일하게 고양이에 대한 악감정이 없다..

고양이는 오로지 아내가 좋아하는 고기일 뿐...

장국태 - 명품 고양이를 좋아하는 대권 후보자. 고양이를 좋아하며 고양이 애호가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한다.


저는 그것을 현대 사회에서 일어난 일종의 바벨탑 사건으로 봐요.

남들과 달라지지 위해서,

더 많은 우월감을 위해 탑을 쌓아 나가다 급기야 언어를 바꾸어버렸으니 말예요.(중략) ------ 199p


고양이를 돌보며 느낀 점은,

그 애들이 제멋대로로 보이는 게 생각이 없기 때문이 아니란 거야.

고양이들은 단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동물이었을 뿐이야.

고양이는,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복종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갈 힘이 있는 존재들이었어.

어떤 종류의 어떤 고양이라도 말이야. ------------------------------------------------- 271p


그것은 자신의 취향에 근거해 타인을 차별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

자신의 취향을 숭배하기 때문에 타인의 취향을 낮잡아 보는 모든 이를 뜻하는 말입니다.

여러분, 취향이란 무엇일까요?

이 시대에 취향이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지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을 사랑하는지, 무엇에 매혹되어 있는지는 우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것뿐일까요?

우리는 그 뒤에서 일종의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 325p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은 특정 취향에 지배되는 세상을 저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취향은 동일한 만큼의 가치를 지닙니다.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우열이 가려질 수는 없습니다.

호불호가 외압에 의해 결정될 수 없는 것은 취향이란 것이 그만큼 순수하단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의 취향이 소중하다면 타인의 취향 또한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모든 이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 336p

<총 평>

소설이다.

과연 무슨 메세지를 받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책이다.

고양이를 받들며 사는 사람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그 집단을 응징하는 이야기.

이렇게 결론내리기에는 어쩐지 작가가 쏟은 창작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취향이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안아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소외자의 항변? 그러기에는 책 내용이 너무 길다.

그렇다면 이 책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극단으로 치닿는 사람들로 인하여 피해보는 주변인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보담아 달라는 것일까?

참으로 해석이 어려운 책이다.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에 잘 나가는 출판사인 웅진지식하우스에서 펴낸 책이라면 작품성과

대중을 향한 메세지의 전달력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 역시 심사위원들의 취향이라고 해석하며 나의 해석을 유보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고양이 애호가들과 고양이 혐오가들의 관계.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좋아하도록 강요하고

좋아하지 않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을 소외시키며 자기들만의 성을 쌓고 있다.

취향이라는 미명하에 용납되는 행위일 수 있지만

일편 생각해 보면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배타성을 보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이다.

너 나 우리의 관계 저편에는 우리 편이 되거나 아니면 배척되어야 할 대상인 것이다.

편을 짜는 패거리 문화, 그리고 짜여진 패거리에서 또 다른 패거리가 등장하면서

세상의 다양성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분화된 분열이 잠재되어 있다.

한 때 아침형 인간에 대해서 열풍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다.

아침형 인간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주장과 성공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아침형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비약적인 해석까지 등장하였다.

너도 나도 아침형을 추구하며 급기야는 저녁형 인간을 곡해하기도 했었다.

어느 한 쪽을 주장하면서 다른 한 쪽을 무시하거나 파괴하려는 행위들.

이것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극단의 모습과 그에 대응하는 적대적 관계들이 많이 목격된다.

비단 이것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목격되어진다.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정치적인 것.

민감한 부분이라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기로 하자.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에 앞 서 상대를 먼저 존중해주는 문화.

취향이시군요 존중해드리겠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사회 그 사회가 우리가 꿈꾸는 사회가 아닐까?

그렇게 되기에는 너무 요원한 바램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그런 바램을 갖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886792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분 고전 -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1
박재희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결핍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부족함 채워주는 책.

<저자 소개>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동양철학 박사 학위

매일 아침 KBS 제 1 라디오 시사고전을 진행 중.

저서로는 <손자병법으로 돌파한다 1, 2>, <경제전쟁 시대 손자와 만나다> 등이 있음.

<책 소개>

제1장 역발상의 미학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 ---------------------18p

총명함을 내려 놓고 한발 뒤로 물러나라!

하는 일마다 마음이 편할 것이다. ------------------------- 29p

자신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는 사람일 겁니다. -------- 37p

위대함은 가장 평범한 것입니다. ----------------------------- 51p

제2장 마음경영

제3장 변화와 변혁

제4장 역경이 경쟁력이다

제5장 전략으로 승부한다

<총평>

고전에 꽂히면서 고전을 찾던 중 발견한 귀중한 책이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중고 책이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인기있는 책인지라

오래 동안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드디어 책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 쌓아 놓았던 책들이 산재해 있어서 그마저도 바로 읽을 수 없었다.

5장으로 나누어 각 장마다 23개의 한자성어를 설명하며

우리가 임해야 할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 짧지만 강력하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한자성어가 나오게 된 배경 설명 그리고 그에 따른 해석들.

화가 김홍도의 그림에서 나오는 서당에서 훈장님의 무서움보다는

눈 내리는 겨울 저녁 화로를 앞에 두고 할아버지께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정겨움이 있는 책이다.

어떤 내용도 강요하지 않고 알아두면 살이 되고 피가 될 것들이다.


평소의 독서일기를 쓰 듯

각 장별 큰 제목을 적고 그 나머지를 펜으로 줄 그었던 구절을 적는 식으로

구성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하려고 하니 책을 고스란히 베껴 옮겨 놓아야 할 판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 2할이고 새롭게 듣는 이야기가 8할이었다.

나의 무식함에 개탄하게 만든다.

시간의 흐름속에 전체 내용을 하나 하나 기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아마도 책이 말하는 작은 파편들은 우리 뇌 어딘가에 잔상이 되어 삶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내용들을 매일 매일 하나씩 암기해서

삶의 지팡이가 되고 암기한 내용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한다면

아주 박식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암기하는 감성적인 사람 멋지다.

한자성어를 외우고 글과 엮인 사연을 얘기하는 사람은 있어 보이지 않을지.

지식이라는 게 일정 부분 남에게 보이기 위한 목적이 있는 바

이것 역시 암기하여 보여준다면

평소 허접한 인물로 평가받던 안 좋은 기억들을 한방에 일소시키지 않을까?

현실의 이야기속에 옛 이야기가 섞인다면

풍성한 컨텐츠로 삶의 넓이와 깊이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나의 오만으로 잃은 사람도 있고 또 일부는 그런 골 아픈 이야기를 회피하는 사람도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일만큼 내가 순수하지 못하고

변질되어 가고 있다.

오늘 아침 조카가 페이스북에 소개해 준

에고그램 테스트 (http://egogramtest.com/ego/)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나를 테스트 해 보았다.

기대하는 답이 아니라 실망했지만 정확하게 나를 평가한 것 같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네이트온으로 사이트 주소를 찍어 주며 심심풀이로 테스트 해 보라고 했다.

결과에 관계없이 좋든 나쁜든

한번쯤은 스스로에 대해서 돌아 볼 기회인 것 같다.

무당을 찾고, 점쟁이를 찾아가 비싼 복비를 주면서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사실은 터닝 포인트를 찾고 힐링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맹신으로 빠지면 안되겠지만

이 사이트도 어느 정도 피실험자의 부족해 하는 부분을 약간은 채워주는 게 아닐까 싶다.

장점은 나의 경쟁력으로 만들고 약점, 단점은 개성으로 승화시키는 융통성.

삶,

절망적이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다.

곡해하지 말고 놓여 있는 그대로 줄 따라 보고 간다면

극단의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불안할 때는 옆구리에 책 한권 끼고 있으면 조금은 든든하지 않을지....

부족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882966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천론. 모순론 외 범우문고 117
모택동 지음, 김승일 옮김 / 범우사 / 200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기의 정치가, 사상가 모택동이 전하는 실천론

<저자 소개>

마오쩌둥(毛澤東).

1893년 중국 호남성 상담 출생, 1976년 9월 9일 사망.

중국의 혁명가,정치가.

중국 공산당의 최고지도자로서 혁명을 승리로 이끌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중국 문화혁명을 발동한 인물.

<책 소개>

실천론

사람들이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즉 예상했던 결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자기의 사상을 객관적 외계의 합법칙성에 부합되게 해야 한다.

만일 부합되지 않으면 실천과정에서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실패한 후에,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자기의 사상을 외계의 합법칙성에 맞도록 시정하게 되며,

그렇게 한다면 실패를 승리로 전화시킬 수 있다.

소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며

"실패를 당해야 지혜도 발전한다"고 하는 말은 바로 이런 이치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중략)

실천은 이론적 인식보다 높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반적인 것들보다 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현실성보다 위에 있기 때문이다. ---------------------------------------------- 16p


진정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란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가운데서 '지(지)를 얻고

그것이 문자와 기술의 전달을 통해서 '수재'의 손에 이르게 될 때,

수재는 간접적으로 세상만사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사물을 직접 인식하려면 현실을 변혁해야 하고,

이런 저런 사물이 변혁될 수 있도록 실천적 투쟁에 직접 참가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저런 사물의 현상에 접촉할 수 있고,

또 현실을 변혁하는 실천적 투쟁에 직접 참가해야만

이런 저런 사물의 본질을 구명하여 그것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 22p


지식을 얻으려면 현실을 변혁시키는 실천에 참여해야 한다. ----------------------------- 22p


한 개인의 지식은 직접적인 경험에서 얻기도 하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얻기도 하나

다른 사람들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경험인 것이다. ------------------------------------- 23p


인식은 실천으로부터 시작하며 실천을 통하여

이론적 인식에 도달한 다음 다시 실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 31p


실천을 통하여 진리를 발견하고 또 실천을 통하여 진리를 실증하고 진리를 발전시킨다.

감성적 인식으로부터 이성적 인식으로 능동적으로 발전시키고

또 이성적 인식으로부터 혁명의 실천을 능동적으로 지도하여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를 개조한다.

실천, 인식, 재실천, 재인식 - 이러한 형식이 무한히 순환,

반복되며 모든 순환 과정에서의 실천과 인식의 내용은 매번 이전보다는 한 급 높은 정도에 도달한다. --- 39p

모순론

사물발전의 근본원인은 사물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내부에 있으며 사물에 내재하는 모순성에 있다. -------------------------------- 45p


어떠한 사물이든지 그 내부에는 신구의 두 측면과 모순이 있어서 그것이 일련의 복잡한 투쟁을 이룬다.

투쟁의 결과 새로운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큰 것으로 변하여 지배적인 것으로 상승하고

낡은 것은 큰 것으로부터 작은 것으로 변하여 점차 멸망한다.

그리고 일단 새로운 것이 낡은 것에 대하여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며

낡은 사물의 성질이 새로운 사물의 성질로 변한다. ----------------------------------- 79p

신민주주의론

<총평>

실천론, 모순론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정치가이자 혁명가 그리고 사상가였던 모택동의 저서.

그러나 중국 그리고 공산주의자였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순수한 생각에 대한 거부감이 오랜 동안 함께 하였다..

특히나 국정원의 일반인 사찰등의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혹시라도 나의 사상에 대한 검열이

들어오는 게 아닐까, 나를 불순하게 보는 것이 아닐까 저어하는 마음에 섣불리 책장을 펼치지 못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불온 서적으로 분류되어 이 책의 독자를 별도 관리하는 것은 아닐까?

빨갱이, 종북으로 사람을 나누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을 싣는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이 잘 안선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공산주의 정치 사상은 유물 박물관에서나 찾아 봐야 할 정도로 시대에 떨어진

사상으로 취급되어 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이 공산주의 사상을 경계하고 있다.

북한과 적대 관계에 있다는 특수한 정치 상황 그리고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지정학적 원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 사상에 동조하고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 것인지?

나눔과 복지가 사유 재산을 부정하는 공산주의 사상이라고 확대 해석하며

편을 가르려는 정당과 정치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류의 책은 조심스럽다.

가끔은 그렇게 편가르며 적대감을 고양시키는 자들이 과연 그들이 혐오하는 사람들의 책을

얼마나 많이 읽고 연구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아주 아주 많이 있다.


실천론.

이 책을 쓴 저자는 마르크스주의에 매료되어 있는 사상가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의 사상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별로 없다.

이 책을 읽고 그가 언급한 변증법적 유물론을 더 읽게 될지,

마르크스, 엥겔스의 저서를 더 읽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 실천을 주장하는 것이 선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활 습관인 것이다.

말로는 청산유수인데 경험이 전무한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네이버 형님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이론 지식은 완벽에 가깝다.

그러나 현장에 나가 본 경험이 없어서 그의 이론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책을 공산 혁명의 주인공이 쓴 것이 아니라 요즘 세간에 화제가 되는

스타 강사에 의해서 주장된 이야기라면 우리 일반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인식을 기초로 실천하고 실천을 통해 재인식하고, 재인식으로 재실천하는 반복이

우리의 사고를 한 단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상은 비단 모택동의 실천 사상이 아니라 동서고금 우리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당부의 말이다. 우리 역시 내 뒤에 오고 있는 후배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이고..

모순론.

세상의 모든 사물 그리고 현상들이 모순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강약, 음양, 동서, 남북, 선악 등 이 모든 것들이 상대성을 갖으며 모순으로 이루어져

선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들이 서로 충돌하여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모순의 특수성을 이해하여 발전을 꾀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인 것이다.

파괴를 위함이 아니라 창조와 발전을 위한 모순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이 주관적으로는 반대의 모습을 갖고 있을 수 있으나 객관적으로 보면

절대 반대의 모습이 아닐 수 있다. 우리는 객관화된 시각으로 열린 마음으로 재현상을

살펴 발전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신민주주의론은 다분히 중국의 내부에 상황에 대한 모택동 개인의 생각을 적어 놓은 것이다.

중국의 역사적 배경 이해와 관심이 있다면 깊이 있게 분석하고 사고할 수 있겠지만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는 내용이라서 읽다가 생략하였다.

중국사를 공부하는 독자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지도.....


어떤 사람이 글을 썼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역시 저자의 모순론에 적합한 얘기 같다.

어느 집단에서는 영웅이지만 또 다른 집단에서는 원수인...

그러나 어떤 목적의 필요성에 의해서 받아 들일 것인가 배척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거부는 정보의 입구를 막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오픈 마인드로 접근해서 읽어 보면 어떨까한다.

색안경을 벗고 읽는다면 삶에 지표가 될 알찬 지혜를 많이 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881626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