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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론. 모순론 외 ㅣ 범우문고 117
모택동 지음, 김승일 옮김 / 범우사 / 2001년 7월
평점 :
세기의 정치가, 사상가 모택동이 전하는
실천론
<저자
소개>
마오쩌둥(毛澤東).
1893년
중국 호남성 상담 출생, 1976년 9월 9일 사망.
중국의
혁명가,정치가.
중국 공산당의
최고지도자로서 혁명을 승리로 이끌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중국
문화혁명을 발동한 인물.
<책
소개>
실천론
사람들이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즉
예상했던 결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자기의 사상을 객관적 외계의 합법칙성에 부합되게 해야 한다.
만일
부합되지 않으면 실천과정에서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실패한 후에,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자기의 사상을 외계의 합법칙성에 맞도록 시정하게 되며,
그렇게
한다면 실패를 승리로 전화시킬 수 있다.
소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며
"실패를
당해야 지혜도 발전한다"고 하는 말은 바로 이런 이치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중략)
실천은
이론적 인식보다 높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반적인 것들보다 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현실성보다 위에 있기 때문이다. ---------------------------------------------- 16p
진정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란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가운데서 '지(지)를 얻고
그것이 문자와
기술의 전달을 통해서 '수재'의 손에 이르게 될 때,
수재는
간접적으로 세상만사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사물을 직접 인식하려면 현실을 변혁해야 하고,
이런 저런
사물이 변혁될 수 있도록 실천적 투쟁에 직접 참가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저런 사물의 현상에 접촉할 수 있고,
또 현실을
변혁하는 실천적 투쟁에 직접 참가해야만
이런 저런
사물의 본질을 구명하여 그것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
22p
지식을
얻으려면 현실을 변혁시키는 실천에 참여해야 한다. -----------------------------
22p
한
개인의 지식은 직접적인 경험에서 얻기도 하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얻기도 하나
다른
사람들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경험인 것이다. -------------------------------------
23p
인식은
실천으로부터 시작하며 실천을 통하여
이론적
인식에 도달한 다음 다시 실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
31p
실천을 통하여
진리를 발견하고 또 실천을 통하여 진리를 실증하고 진리를 발전시킨다.
감성적 인식으로부터
이성적 인식으로 능동적으로 발전시키고
또 이성적
인식으로부터 혁명의 실천을 능동적으로 지도하여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를 개조한다.
실천, 인식,
재실천, 재인식 - 이러한 형식이 무한히 순환,
반복되며 모든 순환
과정에서의 실천과 인식의 내용은 매번 이전보다는 한 급 높은 정도에 도달한다. --- 39p
모순론
사물발전의
근본원인은 사물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내부에 있으며 사물에 내재하는 모순성에 있다. -------------------------------- 45p
어떠한
사물이든지 그 내부에는 신구의 두 측면과 모순이 있어서 그것이 일련의 복잡한 투쟁을 이룬다.
투쟁의
결과 새로운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큰 것으로 변하여 지배적인 것으로 상승하고
낡은
것은 큰 것으로부터 작은 것으로 변하여 점차 멸망한다.
그리고
일단 새로운 것이 낡은 것에 대하여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며
낡은
사물의 성질이 새로운 사물의 성질로 변한다. -----------------------------------
79p
신민주주의론
<총평>
실천론,
모순론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정치가이자
혁명가 그리고 사상가였던 모택동의 저서.
그러나
중국 그리고 공산주의자였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순수한 생각에 대한 거부감이 오랜
동안 함께 하였다..
특히나
국정원의 일반인 사찰등의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혹시라도 나의 사상에 대한 검열이
들어오는
게 아닐까, 나를 불순하게 보는 것이 아닐까 저어하는 마음에 섣불리 책장을 펼치지 못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불온 서적으로 분류되어 이 책의 독자를 별도 관리하는 것은 아닐까?
빨갱이,
종북으로 사람을 나누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을
싣는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이 잘 안선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공산주의 정치 사상은 유물 박물관에서나 찾아 봐야 할 정도로 시대에 떨어진
사상으로 취급되어
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이 공산주의 사상을 경계하고 있다.
북한과 적대 관계에
있다는 특수한 정치 상황 그리고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지정학적 원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
사상에 동조하고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 것인지?
나눔과 복지가 사유
재산을 부정하는 공산주의 사상이라고 확대 해석하며
편을 가르려는
정당과 정치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류의 책은 조심스럽다.
가끔은 그렇게
편가르며 적대감을 고양시키는 자들이 과연 그들이 혐오하는 사람들의 책을
얼마나 많이 읽고
연구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아주 아주 많이 있다.
실천론.
이
책을 쓴 저자는 마르크스주의에 매료되어 있는 사상가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의 사상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별로 없다.
이
책을 읽고 그가 언급한 변증법적 유물론을 더 읽게 될지,
마르크스,
엥겔스의 저서를 더
읽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 실천을
주장하는 것이 선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활 습관인 것이다.
말로는 청산유수인데
경험이 전무한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네이버 형님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이론 지식은 완벽에 가깝다.
그러나 현장에 나가
본 경험이 없어서 그의 이론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책을 공산
혁명의 주인공이 쓴 것이 아니라 요즘 세간에 화제가 되는
스타 강사에 의해서
주장된 이야기라면 우리 일반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인식을 기초로
실천하고 실천을 통해 재인식하고, 재인식으로 재실천하는 반복이
우리의 사고를 한
단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상은 비단
모택동의 실천 사상이 아니라 동서고금 우리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당부의 말이다. 우리 역시 내 뒤에 오고 있는 후배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이고..
모순론.
세상의
모든 사물 그리고 현상들이 모순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강약,
음양, 동서, 남북, 선악 등 이 모든 것들이 상대성을 갖으며 모순으로 이루어져
선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들이 서로 충돌하여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모순의
특수성을 이해하여 발전을 꾀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인 것이다.
파괴를 위함이
아니라 창조와 발전을 위한 모순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이 주관적으로는 반대의 모습을 갖고 있을 수 있으나 객관적으로 보면
절대
반대의 모습이 아닐 수 있다. 우리는 객관화된 시각으로 열린 마음으로 재현상을
살펴
발전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신민주주의론은
다분히 중국의 내부에 상황에 대한 모택동 개인의 생각을 적어 놓은 것이다.
중국의 역사적 배경
이해와 관심이 있다면 깊이 있게 분석하고 사고할 수 있겠지만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는 내용이라서 읽다가 생략하였다.
중국사를 공부하는
독자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지도.....
어떤
사람이 글을 썼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역시 저자의 모순론에 적합한 얘기 같다.
어느
집단에서는 영웅이지만 또 다른 집단에서는 원수인...
그러나
어떤 목적의 필요성에 의해서 받아 들일 것인가 배척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거부는 정보의 입구를 막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오픈 마인드로 접근해서 읽어 보면 어떨까한다.
색안경을
벗고 읽는다면 삶에 지표가 될 알찬 지혜를 많이 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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