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나이가 젊었을 때나 중년이 된 지금이나 변함없이 궁금하다.
그렇다고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피상적이지 않고 문자화된 것들을 통해
흐트러진 긴장의 끈을 다시 묶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자기 계발서에서 열거하는 내용들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선험적인 것들이 정반합이
되면서 새로운 깨달음 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다.
프롤로그
1.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2. '자기계발'을 평생 지속한다.
3. 하루도 빠짐없이 '성과'를 낸다.
4. '글로벌 마인드'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사람과의 관계에 투자하라
나와 관계를 맺은 모든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24p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했다 불러 주는 행위 자체가 인간관계를 맺어 가는 시작이라고 생각 ------31p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일에 힘쓴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행도에도 여유가 생긴다.
행동에 여유가 있으면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이는 긍정적인 사고가 좋은 결과를 낳고,
좋은 결과가 더욱 긍정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사이클과 비슷하다. ------62p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들의 업무술
이익을 극대화하는 자료로 회의에 기여한다
글로벌 커리어에 도전하라
역시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던져 주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꽂힌 것은 인간에 대한 것이다.
요즘의 젊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위 '스펙'이라는 것의 대부분은 개인적인 것이다.
어학에 대한 것, 자격증에 대한 것 등등.
정작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소홀하게 여기고 있다.
그 저변에는 스스로가 똑똑하면 다른 사람은 자연스레 자기를 따를 것이라는 착각이 있다.
좋은 스펙을 쌓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면 여타의 사람들이 자기를 인정하고
우러러볼 것이라는 착각.
그러나 막상 그 집단에 들어가는 순간 스스로가 아주 작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케 된다.
또한 실력은 있으나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안 된 상태에서 자연스럽지 않고
우러나지 않는 태도를 보여야 하니 스펙 쌓기보다 어려운 것이 사람 관계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나마 그 순간 자기반성을 통해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고 원인을 외부에서 찾을 때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방법은 하나이다.
사람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으면 되는 것이다.
자존감을 유지한다는 전제에서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위대하다는
자기반성과 겸허의 자세로 사람 관계를 쌓는 것이다.
출발은 어려울 수 있으나 그 빛은 곧 보게 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인정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진심으로 인정할 때 상대에게 있어 나는 귀중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내가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는데 상대가 나를 변함없이 좋아하기 어렵고
반대로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 친절로 일관한다는 것은 고통인 것이다.
자기 계발서의 성격상 원만한 인간관계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라고 역설하지만
성공과 실패를 떠나 존중하는 인간관계는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드는 것이다.
논어, 맹자, 성경에서 말하는 정도까지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나를 멀리하는 사람
나를 경계하는 사람을 껴안을 수 있을 정도의 도량만 있다면 좋은 것 아닐까?
모두 '을'처럼 생각하고 행한다면 지금보다는 덜 삭막할 것이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새해 결심 중 하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이다.
가까웠던 사람들은 매월 1회 이상의 만남, 거리가 좀 있는 사람들과는 전화 통화라도..
그보다 더 먼 관계의 사람들에게는 안부 문자라도
그렇게 하다 보면 관계가 호전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어렵고 자기희생이 따르는 것이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얻어지는 것은 그 이상일 것이다.
이 책은 그 얻음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비록 바라는 만큼의 얻음이 아니더라도
스스로가 성장하는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다.
각설하고
이 책 자기 계발서 맞지만 좀 더 시야를 넓게 본다면
자기 수양서가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읽으면 도움이 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