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마음 사전 맛있는 공부 32
김지호 지음 / 파란정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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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감정 표현에 서툴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마찬가지로 부정적으로 상대방에게 싫다는 거절의 표현을 잘 하지 못해요.

거절을 한다는 건 상대방과 관계가 서먹해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크고, 나의 감정 표현이 약하다고 느껴진 적도 많았어요.

남이 하기 싫은 걸 내가 대신 해줘야 할때도 억울하기 보다는

내가 도와주자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되돌아보니 내 감정 표현이 서툰것에 아이를 키우면서 부각되더라고요.

아이가 새 장난감을 샀으면 아이가 먼저 탐색해보고 만져보고 해야 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놀고 싶다고 칭칭댈 때 다른 친구들에게 사이좋게 나눠서 놀라는 둥,

친구 나눠 주라는 둥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좀만 시간이 지나고 탐색이 끝난 후 다른 친구랑 잘 지내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마도 제 의식 속에 남을 의식하는 기분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우선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나의 숨겨진 감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특히 저는 화가 났을 때 욱하고 올라오는 감정 조절이 잘 되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버럭하는게 심해지고 있는데요. ㅠ ㅠ

반성하면서도 잘 고쳐지지가 않더라고요.

내가 느끼는 그 감정을 볼때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았든지, 아니면 몸이 피곤할때 유독 도드라지더라고요.

그 감정을 4단계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이면 좋을 것 같아요!

★내 숨겨진 감정을 찾아라★

1단계 난 지금 어떤 감정이지? (질문하기)

2단계 왜 이런 감정을 느끼지? (분석하기)

3단계 아하, 이런 이유였구나. (알아차리기)

4단계 내 기분은 ○○○해. (말로 표현하기)


코로나로 어린이집을 못 간지 오래되었는데, 우연히 놀이터에서 얼집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로 인해 아이가 울기까지 했어요.

알고 보니

상대방 아이가 감정 표현을 제대로 못하니

답답한 마음에 눈물이 쏟아진 것 같더라고요.

아직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다 보니, 공놀이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물어보는데

자꾸 엉뚱하게

아이 친구가.."귀신이랑 놀래" 라며 대답을 안하고 저렇게 말하니 속이 터졌나보더라고요.

속상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왔는데

때마침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신비한 마음 사전이 떡!!!!

바로 펼쳐 보면서 아이와 오늘 친구와 놀다 느낀 감정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어요.

**괘씸하다**

믿었던 친구에게 믿음과 의리를 저버려 화나고 미운 마음이라네요.


부정적인 마음만 있는가 하면 가족을 생각하면 느끼는 아이의 감정도 드러내 보일수가 있었어요.

뿌듯하다.

행복하다.

아직은 아이가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마음이 있다고 하니, 신비한 마음 사전으로 내 아이의 현재 기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과 그날 그날 감정을 비유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100가지 감정 단어가 들어있는 마음 사전이라 매일 들춰보면서 얘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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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과 편지 - 성폭력 생존자이자 《버자이너 모놀로그》 작가 이브 엔슬러의 마지막 고발
이브 엔슬러 지음, 김은령 옮김 / 심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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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200여 명의 여성을 인터뷰해서 만든 작품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작가 이브 엔슬러.

여성이 겪는 모든 상황에 대해 거침없이 다루면서 여성의 성적 해방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여성주의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엮은 아버지의 사과 편지.

첫 표지를 보고 왜 아버지의 사과 편지인지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읽다 보니 책을 덮기를 몇 번...

훌쩍 훌쩍이며 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먹먹해서 글 내용에 차마 담기가 힘들었다.

간접적으로 읽는 나도 고통을 이겨내기 어려운데 하물며 다섯 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고

10대 이후에는 학대, 폭행, 가스라이팅 등 견디기 어려운 삶을 지낸 엔슬러...

사과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사과는 겸허함이야. 잘못을 인정하고 무릎을 꿇는 일. 엄청난 자기 이해와 통찰이 요구되는 친밀함과 연결의 행위기이도 하지. 이 모든 일에 나는 부족했다. p30

31년전 아버지가 끝내 딸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돌아가신 후 상상함으로써 수십년 동안 묻어둔 이야기를

아버지가 딸에게 사과 편지 보내는 형식으로 생생하게 복원해 낸 책이다.

넌 자신감 넘치고 기억력이 뛰어나며 지적이고 행복한, 생기 넘치는 존재였지. p34

어린 소년이었던 나의 진짜 모습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부모의 방식, 그들이 나를 이상화하고 왕처럼 대했던 그들의

방식 그대로, 나 역시 스스로를 대했다. p51

엔슬러는 아버지가 왜 본인에게 정서적 학대, 성폭력을 했는지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글도 적음으로써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살던(아버지의 어린 시절 상처가) 자신에게 커다란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딸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였다고, 그래서 자기 안에 꽁꽁 숨겨둔 탐욕스러운 욕망을 억누르지 못해 다섯 살 아이를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아버지는 말한다.

가까운 사람에게 누구나 겪을 수도, 경험할 수도 있는 그루밍이라는 사건 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다는 핑계로 말이다.

가슴이 먹먹한 체 책 읽기를 마무리하고 작가 이브 엔슬러가 어떤 분인지 검색해서 찾아 보았다.

콩고에서 겪었던 끔직한 사건들과 자궁암으로 고통스럽게 보낸 지난 날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으로

무너진 세상의 아픔을 진실하고 용기 있는 태도로 버텨 온 세월이 역력하다.

행복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이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작가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중인 엔슬러.

어디선가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성이나 어린 아이가 있다면 누군가의 손길을 바라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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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자살
조영주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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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자살..내가 죽인건지..상대방이 자살한건지..알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 현 주소에서 겪어야 할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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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의 한 걸음
이토 미쿠 지음, 이시야마 아즈사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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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모카”는 아빠의 전근 때문에 초등학교를 다는 동안 전학을 4번이나 하였다.

그런 모카는 불평하지 않았다. 왜냐면 아빠가 아빠를 따라오면, 휴대폰을 사준다고 꼬셨기 때문이다.

모카는 학교에 전학을 많이 다녔기에, 정말 친한 친구들이 없었으므로 전학을 가도 상관은 없다.

이번에 전학을 간 것은 그 학교 학생들에게 행운이였던걸까?

그 학교는 시골에 있는 학교여서 인원수가 아쉽게도 1명이 없어서 이번 체육 대회에 나가지 못 할 뻔 하였다가, 모카가 아슬아슬하게 6학년 2학기 때 전학 오는 덕분에 경기에 나가게 되었다.


모카는 자신 덕분에 체육 대회를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지만,

자신은 정작 체육인이 아니고 너무 느린 탓에 ..자기 탓으로 경기에 질까봐 걱정을 하게 된다.

그 중 모카를 도와주는 남자친구 “가쓰야”는 모카의 느린 발을 정말 싫어해서 매일 새벽 5시마다 모카와 함께 주변에 위치하여 있는 공원에서 달리기 연습을 매일매일 한다.

모카는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경기가 시작 되었을 때, 1등은 아니지만, 무사히 왕복을 하여 2등을 하였다.

정말 체육 대회도 못 나갈 것 같던 6학년 1반이 대회에 나가서 2등을 하다니!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모카도 뿌듯해 한다....




‘후회 없도록 다 같이 달리면 된다. 결국은 마음이다’- 가쓰야 이야기

30인 31각은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마지막 도전이자 전학 가기 전 마지막 추억이다. 그래서 가쓰야는 무리해서라도 도전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엄마의 죽음으로 깨달았다. 하지만 무리해서 할 수 있는 일도 많기에 연습에 더욱 매진한다. 가쓰야는 전체의 마음이 강한 팀이 승리한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힘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 아이도 올해 6학년 마지막인데...봄에는 소체육대회, 가을에는 대운동회를 마지막으로 졸업 여행과 졸업앨범을 찍으면서 추억을 쌓아야하는데....

코로나로 6학년 1년이 온라인 학습 + 집콕이라는 슬픈 현실 앞에서

모든 학교 행사는 중지되었다.

친구들고 졸업여행으로 제주도에서 숙박하면서 보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은 물거품이 된 시점....

노력하면 되는 것이 있고, 환경적으로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아이도 알게 되었다.

슬픈 현실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내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고,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한편으론 죄책감도 들기도 한다.

우리반의 한 걸음처럼 친구들과 협동심으로 무슨 일이든 못할 것 없다는 진념을 코로나가 끝나면 가능하지 않을까?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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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티카페 운영자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14
정연철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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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티카페 운영자

안타깝게도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특히, 연예인들은 사생활에 예민하고 인기가 시들시들해지면 우울증과 남들 앞에 더 잘해야겠다는 강박증으로 공황장애까지 온갖 병을 얻기도 한다.

네티즌들이 악플을 다는 이유로 더 남들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몇 년전부터 유명한 연예인들 자살 소식을 들을때면

아무리 부유하고 가진게 많아도

외롭고, 의지할데 없는 연예인들이 많기도 했지만, 마음의 병을 얻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기도 했다.

악플=안티카페

연예인들이 텔레비전에만 나오는 모습과 보고 네티즌들은 저 사람의 단면과 보고 헐뜯고 비하한다.

메신저나 SNS로 시도 때도 없이 언어폭력을 가하는 사이버 불링.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사이버 폭력이 빈번해지고, 그 유형도 더욱 악랄해졌다.

네티즌들은 단순히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을 뿐이지만,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단순히 넘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기 나는 안티카페 운영자 책에서처럼

주인공 가인이와 오사랑은 초등학교때부터 앙숙이였다.

한마디로 만나면 으르렁대며 싸우는 편이였지만, 오사랑이 가인이를 왕따를 시키고 , 단톡방에 강제 소환해서 친구들이 헐뜯는 모습을 지켜보며 상처를 받아야 했던 과거가 있다.

2년 후 중학교 때 가인이 반으로 전학 온 오사랑.

오사랑이 180도로 완전히 변해 공부 , 운동, 만능인으로 변신해서 다시 나타나났다.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오사랑을 이기고 싶어하던 가인이는 오사랑 안티카페를 개설하기로 마음 먹고,

사랑이를 싫어하는 반 친구 몇 몇을 초대해 있지도 않은 사건들을 조작해서 헐뜯기 시작한다.

불편한 동거, 오사랑과 나는 학교에서 그런 관계다.

자퇴나 전학이라는 변수가 없는 한 앞으로도 그런 관계는 계속 유지될 거다.

나랑 맞는 않는다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건 얼마나 황당무계하고 오만한 처사인가.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균형을 이루면서 불편한 동거를 해나갔을 수도 있었다. p136

피해 학생들은 몇 십배의 고통을 받겠지만, 가해 학생들은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피해 학생들을 코너에 몰리게 한다.

괴롭힘을 , 왕따, 은따를 즐기다 들키면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사과를 한다.

( 그 사과의 악어의 눈물이겠지?)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학생 시절에 당했던 수모를 잊지 못할 거다.


소문이란 근거 없는 곁가지가 자꾸자꾸 붙는 속성이 있는 법이었다.

그러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나중에는 그게 진실로 둔갑하는....p181

어느 시인의 말처럼 정말 외로우니깐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외로움을 겪는다는 말이다.

왜 세상에 나만 그럴 거라고 착각했을까.

나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었다.

하지만 향기는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법이라고 했다. p183

내 아이도 저렇게 겪은적이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SNS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거기에서 악성 댓글이 달릴 때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도 미숙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을 자기 지인들을 SNS로 데리고 와서 내 아이 계정에 입에 담지도 못하는 성적 발언을 하다

보다 못해 나에게 고백을 한적이 있었다.

넛지 효과란 말이 있지 않은가? 그 순간 내가 욱하고 아이만 나무랐다면 그 후 내 아이는 어떤 심정였을까?

상대방 SNS에 내 계정으로 들어가서 공손하게 언지를 했더니 (물론 반협박도 있었지. 수사 어쩌고 저쩌고...)

계정 삭제 후 달아나더라는.....

우리나라 법이 허술하다는 건 알고 있다. 특히 청소년 관련 법은 법 지식이 없는 내가 보아도 범죄를 저지르고 가해자들만 두 발 벗고 잘 수 있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미성년자이든 성인이든, 남을 괴롭히는 사이버폭력과 언어폭력은 다음 세대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SNS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관련된 법이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춘기를 지내는 청소년들에게도 한 번쯤은 친구 관계, SNS 관련 사건들을 살펴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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