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길 찾기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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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의 입문서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나온 뒤 11년 만에 소희의 방을, 그로부터 4년 뒤 숨은 길 찾기로 나온 청소년 시리즈 도서이다.

독서를 한창 즐기던 내 아이에게 2년전에 소희의 방을 추천해주고 책을 사주었다.

그 당시에는 책에 푹 빠졌던 문학?소녀 이미지라 시리즈인 줄도 모르고 소희의 방부터 사줬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나도 청소년 소설이 재미 있어서 자주 읽어보지만, 아이에게 읽을 책만 사주었지 이 이야기가 연작이 되는 줄 몰랐다.

하늘말나리부터 숨은 꿈 찾기까지 미르, 바우, 소희의 성장 이야기가 나온다.

숨은 길 찾기에서는 중학생이 된 아이들.

그 아이들이 특목고며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아이 꿈을 못 마땅해 하는 엄마지만 시골에서 허리휘는 학원비지만

아이를 믿고 보내주는 멋진 엄마.

소희가 2층을 가리켰다. 불행을 걱정해 주는 것보다 행운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이 더 진정한 친구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무슨 소린가 싶던 그 말이 단번에 이해됐다.

친구에게 닥친 불행을 함께 슬퍼해 주는 건 행운을 내 일인양 기뻐해 주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p8

소희의 넓은 방을 보며 질투에 쌓인 미르는 결국은 소희에게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뮤지컬 배우 꿈을 키우게 된다.

원래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식물도감 끼고 살았잖아. 나한테 하늘말나리 그려서 줬던 거 너도 기억나지? p13

하늘말나리를 찾아보니 앗! 이거슨....아이와 자주 보았던 꽃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의 줄기와 비늘줄기는 식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색깔도 고와서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하늘말나리 꽃말을 찾아보니 순진, 순결, 변함없는 귀여움이라는 뜻을 지녔는데, 말없이 과묵한 바우는, 돌아가신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라도 하듯이 소희가 살던 빈집에 비밀 정원을 가꾸며 남몰래 외로움을 달래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

하지만, 농사를 생업으로 삼으면서도 농사에 부정적인 아빠는 화초와 정원을 가꾸는 농업고등학교 진학을 반대한다.

바우가 자기처럼 농사를 짓고, 정원을 가꾸는것에 못 마땅해 했다.


지금도 여전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부모가 꿈을 키워주는 것 보단 ,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가기를 바라는게 부모 마음이다.

셋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하늘말나리부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본다면, 아이들이 매해 달라지는 성장 과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미르, 바우, 소희의 꿈이 단순한 것이 아닌, 자극을 많이 받을 시기에 겪어야만 했던 환경 변화에서 오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반영해주는 것 같아서

부모들도 같이 공감하면서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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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2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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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 동화를 3년전에 접한후부터

내 아이는 판타지라는 환상의 세계에 빠지기 시작했다.

전천당 시리즈, 십년가게, 요괴 아이 등 히로시마 레이코의 상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넋을 놓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봐도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가득찼다.

비밀의 보석가게 마석관2에는 여섯개 이야기가 전개된다.


라피스 라줄리 영혼을 그린 초상화.

알폰소라는 유명한 화가 밑에 제자가 된 호세.

하지만 호세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지만, 부모님의 기대로 궁정 화가로 성공하기를

바랐다. 부모 마음이라면 내 아이가 성공의 길을 가기를 바라는게 욕심이지 아니한가.

하지만, 3년이 지났지만 알폰소는 호세에게 허드렛일만 시킬 정도로 호세는 그림에 흥미가 없었다.

그러던 날 , 작은 진주알이 박힌 크림색 드레스를 입고 금실로 수를 놓은 신발을 신은 에밀리아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하게 된다.

라피스 라줄리라는 목걸이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슬픔이 가득찼다.

알폰소는 그녀의 얼굴이 그림자가 있던 말던. 환한 웃음을 짓는 초상화를 그렸고,

그 모습을 본 에밀리아는 상심에 찬 나머지 라줄리 목걸이를 끊어버린다.

부모님이 정해 둔 정략결혼을 했던 시대라 자녀들의 기본 권리가 없었기에....

화가의 이름조차 알 수 없으나 라줄리 진주알을 갈아 물감으로 만든 그림 속에는

영혼이 강인하고 자유로운 느낌으로 수백년이 지난 후에도 전해져 오는 그림.

그림을 내 느낌대로 그릴 수 있었던 시대에 살았더라면 화가는 주위 눈치 없이 잘 그렸을리라

생각 될 정도 강력했다.


사람 머리만큼이나 큰 다이아몬드, 작지만 밝게 빛나는 토파즈, 기묘한 어둠을 품고 있는 호박…

크기와 색깔, 가진 힘이 제각각인 여섯 가지 보석들의 더욱 화려해진 이야기를 담겨져 있어서

2권을 읽은 후 3권이 더 기다려지기도 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 동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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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 안전가옥 오리지널 9
이재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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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세탁소

세탁소를 운영하는 엄마 아빠가 부끄러웠던 적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세탁소를 물려받을 생각 또한 해 본 적 없었다.

하지만 더는 떨어질 바닥이 없다.

다니던 학교는 부실 대학으로 선정되어 폐교되었고 편입과 취직에도 실패했다.

어쩌면 엄마 아빠가 은퇴를 선언한 것은 갈 곳 없는 딸내미 때문일 수도 있다. p19

지난달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학교 몇 군데가 부실대학에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

여기가?!

도대체 어떻게 관리가 되길래 열심히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었을까?

취업도 바늘 구멍이라 청년백수가 갈수록 증가하는데 말이지.

은조처럼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겐 이력서에 학교를 적게 되면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 부모된 입장에서 염려가 될 정도였다.

백조세탁소는 2019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코지 미스터리 대상.

여수 토박이 세탁소집 딸내미 백은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생활 밀착형 추리물이다.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던 은조는 한 순간의 다니던 학교가 폐교되면서

고향으로 내려와 반강제적으로 세탁소 사장이 된다.

부모님은 1년동안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했지만, 딸을 위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세탁소에 첫 출근하는 날부터 은조는 말많은 삼인방 아지매들에게 마수걸이를 당했다.

삼단 합체한 상가 삼인방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리니 운이 없어도 경찰차와 접촉 사고를 당할까?

여기서 만난 이정도 형사와 사건 터질때마다 은조의 예리한 촉으로 해결을 해주기도 한다.

이정도 형사는 그 후로도 은조를 파트너로 생각하는지 사건이 터질때마다 서로 밀당하면서 찾기도 한다.

가장 신기했던 건 옷의 디자인 뿐 아니라 옷의 재질을 보고 짝퉁인지 아닌지, 입고 있는 사람의 성향도 어느 정도 파악한다는게 놀라울 정도였다.

커피홀릭처럼 유튜브에서 과장광고를 한 사람까지 밝혀내니 그 추리력에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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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도시 그래 책이야 43
신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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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우리 세대 부모님들은 (전부는 아니겠지만) 먹고 살기 바빠

자식들 교육 뿐 아니라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일은 서투셨다.

아니,,,,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익숙?하지 않게 성장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몸은 성인인데

아직 내 안에

또 다른 아픈 어린 아이가 자리 잡고 있어서

그 아이가 생떼를 부릴때가 종종 있다.

생떼를 부릴때면

나도 모르게

우리 가족들에게

'짜증 구슬'

'분노 구슬'

'슬픔 구슬'

꺼내 놓으면서

날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를 한 후

물밀듯 밀려오는

후회가 또 다른 죄책감을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부모 상담센터, 마음 치유 센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무한한 영상과 심리를 알 수 있는 컨텐츠가 다양하다.

그 컨텐츠만 잘만 사용하면 우리 아이들은 행복할 수 있을텐데

왜?!

대한민국 아이들은 행복치수가 OECD 국가에서 최하로 나올까?!

잇츠북 어린이 저학년도서 '행복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알 수가 있었다.

주인공 이안이는 행복도시 시장 딸.

행복도시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기 위해

'행복구슬'을 어떤 가족이 가장 많이 모으냐가 중심이 되어

억지 웃음을 짓기도 하면서

행복 도시 시민들은 행복 구슬을 모으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다 보니

내성적이거나 소심한 아이들은 감정 표현도 서툴다.

그 성향의 아이가 내가 키우고 있는 아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한 달 이상을 매일 맞고 와도 자기 감정 표현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다 보니

친구에겐

'쟤는 때려도 되는 친구'로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만 했던 아이.

집에서는 천진난만 장난꾸러기 같은데

불안이 많은 아이라

바깥 세상에서는 감정표현을 하지 않아 속이 탈때가 많다.

그래서 첫 페이지

왜 행복해야 하지?

내용을 한 번 읽어보니

내 아이의 분노 구슬을 끄집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읽어보라고 했더니 ㅎㅎㅎ

역으씨~(아주 귀가 따갑도록 고함을 질렀다 ㅎㅎ)

감정 표현이 서툴 뿐이다 뿐이지

내 아이에게도 다양한 감정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웃어! 행복 구슬을 얻어야 하니까!"

"맞아! 이 세상에 행복 구슬만큼 좋은 건 없어."

"난 행복해!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왜 행복해야 하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행복 구슬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친구들은 거짓 웃음 짓고 있지만

이안이의 마음 속은 행복이 아닌

'슬픔구슬'

'짜증구슬' 만 나올 뿐이다.


행복 구슬 하나가 통에 담긴 구슬들 사이로

재빨리 몸을 숨겼다.

행복 구슬이 달랑 하나뿐인 것을 확인한 엄마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나도 내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울때면

그 감정을 달래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내가 피곤할때)

그럴때면

꼭 ! 아이에게 인상을 팍팍 쓰게 되면서

왜 우냐며...

다그치게 된다.

알면서도 아이 마음 달래주기가 피곤할때도 있다.

이것 또한 나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일이겠지.

잇츠북 어린이 행복도시 도서로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겐

부모님과 역할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에 좋은 책이다.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감정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더 일깨워 준 책!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우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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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집 - 어둠을 찢고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박성신 외 지음 / 북오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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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의도치 않게 내가 남들에게 피해를 준적도 있었을테고 내가 받지 말아야 할 스트레스를 수년을 걸쳐 받는 경우가 생긴다.

그 수년이라함은 층간소음.

다른 읽을책들도 많았지만 박성신, 윤자영, 양수련, 김재희 작가님이 각기 다른 연출로 층간 소음을 실감있게 적어 놓은 위층집을 손에 놓을수가 없었다. 한순간에 모두 읽으면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의 사실적인 묘사가 살인을 부르기도 하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고층에 살때는 층간소음 단어 자체가 생소했다. 하지만, 여기 이사오고부터 경찰까지 부르면서 개념을 밥 말아먹은 위층과 몇 년째 지내다 보니 왜 이웃간에 극과 극을 달리면서 싸움을 하는지 이해가 갔다.

박성신의 위층집을 읽으면서 한 편의 공포물 영화를 보는 것 같이 무서웠다.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불구가 된 효비.

가족을 잃고 홀로 살고 있는 503호

어느날 603호가 이사온 뒤로부터는 추리웹툰 기한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층간 소음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쿵! 쿵!

이 소리의 의문을 가진 효비는 603호 아저씨의 행동과 의문의 여행용 가방에 의심을 품게 된다.

그 의문의 소리는 과연 어떤 소리일지 공포물 영화로 나와도 손색없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던 이야기다.

윤자영 작가님의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

"처음에는 신고했죠. 하지만 층간소음 싸움이라는 게 경찰이 와서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 상황을 멈출 뿐 도움이 안 되잖아요.

여기 사람들도 하나둘 눈을 닫고 귀를 닫은 겁니다" p148

저 한 문장으로 다년간 층간소음에 시달린 내 이야긴 줄 알았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는 말처럼 위층이 적반하장으로 나올 경우 곱게 말이 나가지 않는 건 인간의 참을성을 시험보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그게 나에겐 층간소음였다.

대한민국은 땅 덩어리가 좁다보니 아파트를 많이 지어서 그 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워내야 한다는 말은 옛말처럼, 층간소음은 이웃간의 단절을 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네 사람의 작가님이 만든 층간소음에 대한 추리, 공포, 스릴러 소설을 한 권으로 엮은 새로운 연작소설집으로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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