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7시간 - 당신의 하루를 3시간 늘려주는 기적의 정리법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서라미 옮김 / 윌컴퍼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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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하루 27시간」당연한 성공의 길





 

하루 27시간 -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서라미 옮김/윌컴퍼니(WILLCOMPANY)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감동을 바라는 사람은 없다. 예술적 가치나 문학적인 완성도를 기대하는 사람도 없다. 책에는 각자가 지향하는 방향이 있고 독자가 원하는 주제가 있다. 자기계발서는 재미나 감동보다는 얼마나 나의 삶에 도움이 되는가로 그 가치를 부여받는다.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자기계발서 중에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를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자기계발서의 광고를 보면 마치 진통제를 맞은 것처럼 읽기만 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 같이 감각이 마비된다.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눈 앞에 펼쳐지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이는 위약효과, 플라시보 효과와도 비슷하다. 플라시보 효과란 아무런 효과도 없는 가짜 약을 효과가 좋은 약이라고 속여 환자에게 복용토록 했을 때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다.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자기계발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루 27시간」은 시관 관리에 관한 자기게발서다. 약 3시간 정도를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책 제목이 하루 24시간에서 3시간을 더한 하루 27시간이다. 정리를 통해서 시간을 만든다. 예를 든다면 이런 식이다. 이동용 세트를 미리 만들어놓아서 물건을 찾거나하는 준비하는 시간을 절약한다. 약 30분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든 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해서 성공을 향한 밑거름으로 만든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이 시간 절약법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 특히 시간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구글 캘린더나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등의 구체적인 과정은 확실히 독자의 입맛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다만 몇 가지 아주 유용해 보이는 노하우를 제외한다면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예를 들어 통근시간은 공부나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하자는 주장 같은 것이다. 우리는 사실 모두 알고 있다.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진다. 전부 알고 있지만 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하루 27시간」에서 간혹 등장하는 당연한 주장들은 알면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주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하루 27시간 -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서라미 옮김/윌컴퍼니(WILL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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