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 - 창의적인 자기주도학습서 노란상상 교양 3
김용준 지음, 송진욱 그림 / 노란상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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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독서에는 이 책이 필요해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 - 10점
김용준 지음, 송진욱 그림/노란상상

 

 

 몇년 째 책을 가까이에 두고 살고 있지만, 누군가가 "왜 책을 읽어?" 라고 묻는다면 그 사람을 설득할 단 한 마디가 없는 게 사실이다. 머리 속으로는 맴돌고 있지만 쉽게 말을 꺼낼 수 없는 무언가의 부담감이 있다. 과연 내 대답으로 질문을 한 사람에게 '그래서 책을 읽는구나' 라고 납득을 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전달할까 고민하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독서지도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을 상대할 때는 특히 곤욕이다. 아이들이 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가졌을 때 어떻게 확실한 정의를 내려주어야 하는지 큰 고민에 빠진다. 아주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그런 책은 없을까?

 

 

 독서하면 상상력이 풍부해져요.

 상상력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일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힘이에요. 그런데 상상은 처음에는 얼토당토않은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이럴 땐 상상이 아닌 공상이지요. 공상은 현실적이지 못하고 실현될 가망이 없는 일을 막연히 그려 보는 거예요. 하지만 책을 많이 읽으면 현실에 바탕을 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P. 10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는 그런 아이들이 읽기에 아주 최적화된 책이다. 독서가 삶에 있어서 왜 필요한 것인지 실질적인 답변을 대신해 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부터 어떻게 읽을 것인지, 책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책으로 인해 어떻게 사람들이 변해갔는지, 책을 읽고 난 후에 몸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에너지를 어떻게 배출하는 것인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미국의 명문인 시카고 대학은 8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어요. 이는 하버드 대학 노벨상 수상자의 두 배나 되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시카고 대학은 처음 세워졌을 땐 명문 대학이 아니었어요.

 1929년 'the great book program(고전 100권 읽기)'이라는 제도를 시작한 뒤부터 명문 대학이 되었지요. 100권의 고전을 읽어야 졸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너도나도 고전을 읽었습니다. 그 결과 최고의 명문 대학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P. 76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에는 내가 지난 몇년간 시행착오 끝에 얻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내가 만약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더라면 인생에 독서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나같은 아쉬움을 느낄 누군가가 이미 경험으로 얻어 낸 지식과 정보를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려 하고 있다.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는 이 책을 읽어야할 필요성까지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책을 읽기 어려워요.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는, 다른 곳에 자꾸 눈이 가서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집중해서 읽기 어렵습니다. 그럴 땐 잠깐 명상을 해요. 편하게 앉아 눈을 감고 천천히 코로 호흡해요.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자기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된 뇌파가 나와서 책을 읽기 쉬워집니다.

 책은 30분에서 40분 정도 읽고 10분쯤 쉬었다가 다시 읽는 게 좋아요. 책을 오래 읽기가 어려우면 10분에서 15분 정도 읽고 5분 쉬었다 읽는 것도 좋습니다. 읽는 시간을 천천히 늘려 가면 나중엔 더 오래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읽는 양이 적더라도, 잊지 말고 매일 꾸준히 읽는 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P.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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