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 (양장) - 톨스토이가 인류에게 전하는 인생의 지혜 소울메이트 고전 시리즈 - 소울클래식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선미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그리고 왜 사는 것인가 

 




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 - 6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선미 옮김/소울메이트

 

 이 책과 동일한 제목을 가진 책이 있다. 유시민 씨의 「어떻게 살 것인가」다. 이름만 언뜻언뜻 들어 본 사람이었다. 정치인이었다는 사실도 몰랐다. 내가 산 책도 아니고 무료 e-book으로 받아본 책이었지만 그 감동의 가격은 빚을 진듯 인상깊었다. 특히 가수 크라잉넛를 소개하는 부분이 생생히 기억난다. 그들의 삶의 방식에 유시민 씨는 큰 감격을 했고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방향을 부여했다. 그리고 난 왜 사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죽은 뒤 영혼을 어떻게 될까 생각할 때, 태어나기 전 영혼은 어떠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라. 만약 당신이 어딘가로 갈 계획이라면 당신은 어딘가에서 온 것이다.

P. 148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친근한 작가다. 행동의 양식이 일반인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아 더욱 그렇다. 톨스토이는 아마 위대한 잠언들을 수집하고 싶었나보다. 나도 그런 비슷한 생각으로 '책'에 관한 명언을 보는 족족 적어 옮겨놓고 있으니 충분히 이해갈만하다. 「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는 그렇게 톨스토이가 모은 사상들을 선별해 엮었다. 원문에 집착하지 않고 보기좋게, 혹은 자기가 편한대로 바꿔놓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엄격하게 적어놓았다. 한 사람이 엮은 것이기에 비슷한 내용이나 중복된 사상이 언뜻 엿보이는데,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미래에 미련을 두지 않고 현재에 충실했던 점이다. 마치 아름다운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것처럼 현재를 평생동안 채찍질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맞는 말이 아닐까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기분좋게 공감했다. 그리고 역시 왜 사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 했다.

 

 진정한 삶은 현재에 있다. 만약 사람들이 당신에게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믿지 말라. 우리는 현재 삶을 살고, 현재 삶만 알고,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삶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모든 삶이 아니라 현재 삶의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P. 19  




 어떤 책에선가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왜 사는 것인가를 고민해야 되는 거 아냐……? 우리나라가 자살률이 높은 건 왜? 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아니면 말고……' 라는 꽤 소심한 주장을 본 적이 있다. 현대는 온통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투성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나? 어떻게 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나? 어떻게 하면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수 있나?  근본적인 왜? 라는 물음이 한번이라도 섞이지 않은 것 같다. 질문을 달고 사는 미운 다섯 살 이후로는 전부 잃어버린 듯 하다. 

 유시민 씨의 책도, 톨스토이의 책도 '어떻게' 라고 묻고 '왜?" 라는 대답을 원한다. 이것으로 내 자살률이 조금 낮아졌을지도 모른다. 왠지 어떻게? 왓? 이라는 발음보다 왜? 와이? 라는 발음이 더 마음에 든다. 남은 요플레를 끝까지 긁어먹는 듯한 근원적인 물음.

 그런데 이 성의없는 삽화들은 왜? 와이?

 

 당신이 세상에 나타났을 때, 당신은 울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다.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은 기뻐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삶을 살아야 한다.

P. 174 

 

 

 


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 - 6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선미 옮김/소울메이트

 

배고픈 골방 블로그 바로가기

  

width="100%" height="90" src="http://api.v.daum.net/widget1?nid=53291792" frameborder="no" scrolling="no" style='font: 12px/18px "7367_9"; color: rgb(0, 0, 0); text-transform: none; text-indent: 0px; letter-spacing: normal; word-spacing: 0px; white-space: normal;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allowtransparency="tru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