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의 책읽기 -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책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결정적 순간 책읽기」인생의 소중한 만남

인생의 소중한 만남

세상을 살아 가기엔 나 한 명의 생각 주머니는 매우 작고 볼품없다. 삶의 결정적 순간이 닥쳤을 땐 그 나약함이 배로 느껴지곤 한다. 아니, 어쩌면 삶의 매 순간순간이 결정적일지도 모르겠다.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선 여러 사람의 생각을 살펴 보고 답을 구하는 방법밖에 없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나누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이 술이라고 한잔 기울이면서, 흡연자라면 라이터라도 돌려 키며 대화를 나눈다면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세상엔 도저히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위인들이나 싸이, 김연아, 박지성 같은 유명인들과도 그런 기회를 잡기 힘들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책읽기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또한, 단기간에 풀어낼 수 없는 대화를 차곡차곡 모아 감성과 생각, 지식, 지혜 모든 것들의 가장 깊숙한 정수를 끌어 모아 담은 것이 바로 책이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 받지 않고 타인의 생각을 훔칠 수 있는 가장 유익하고 합법적인 도둑질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을 잘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어려운 질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부족한 지혜나 지성에 의지하기보다는 옛 선현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지성과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혼자만의 생각에는 편견이 섞여 있기 때문이며, 넓고 길게 내다보며 삶을 성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듯하다.

P. 16

「결정적 순간 책읽기」는 세상에 지쳤을 때, 건강에 적신호가 왔을 때, 절망에 빠졌을 때 등 총 10가지 결정적 순간을 제시하며 그때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소개했다.

무분별하게 넘쳐나는 출판의 홍수 속에서 검증되고 인정받는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번거로운 일을 제거하고 나에게 맞는 카운터 셀러가 되는 책이다. 마치 전속 상담사를 책장에 모셔놓고 필요할 때 찾아 도움을 받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하다.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수필을 소개 하는 페이지에서 눈물을 흘렸다. 인간의 위대함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으로 페이지를 차지한 이 수필은, 인간의 위대함은 물론 책을 소개하는 책의 위대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소중하게 느끼지 못한 것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줬다. 헬렌 켈러가 만약에 단 사흘만이라도 앞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 수필에서 인간으로서의 간절함과 애절함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난 뒤 읽을 책 리스트 가장 맨 위에 이 책을 올려놓았다.

「결정적 순간 책읽기」을 읽지 않았다면 내 인생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감동의 만남을, 이런식으로 느끼게 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에선 사람과의 인연도 중요하지만 책과의 인연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 만남을 주선해주는 책들 중 하나가 「결정적 순간 책읽기」다.

그녀는 볼 수 있게 되는 첫 날에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 모아 그들의 얼굴을 오래오래 들여다보며 그들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의 외적인 증거를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충직하고 믿음직한 개 두 마리의 눈도 들여다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오후에는 오래도록 숲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앞을 볼 수 있게 된 둘째 날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밤이 낮으로 바뀌는 그 전율어린 기적을 바라보겠다고 말한다. 태양이 잠든 대지를 깨우는 장엄한 빛의 장관은 얼마나 경이로울지 그녀는 상상한다.

P.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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