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
박은미 지음 / 소울메이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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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철학적 안식처

 

 

 

철학적 안식처

사람은 굉장이 오묘하고 애매한 존재다.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이율배반적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인들은, 지겨워하면서도 놓치면 불안해하고 전전긍긍해하는 이상한 면이 있다. 프랑스 철학자 앙리 프레브르는 이런 현상을 '일상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흑 아니면 백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지는, 판단을 간편화하고 싶어지는 '휴리스틱'이 발동하지만 세상일이란, 특히 인간의 마음과 성향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없는 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안중근 의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훌륭한 열사지만 일본에선 흉악한 암살범이기만 하다. 오사마 빈라덴은 우리에겐 세계 최악의 테러범 중 한 명이지만 알 카에다의 입장에선 우상적인 영웅이다. 이런 인간의 다양성과 예측할 수 없는 많은 특성들은 재밌고 흥미롭기도 하지만 때론 상처가 되어 아픔으로 다가오곤 한다. 현대인들은 이런 아픔을 풀어내기 위해 '힐링'을 외치며 심리학 서적을 뒤적거리고 정신과 의사나 맨토를 찾아다니지만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는 진정 필요한 건 철학적 생각이라고 말한다.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에선 인간에게 주어지는,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여러 상황들을 제시하며 조언을 해주고 있다. 현대에서 우리가 느끼는 좌절감과 절망감은 초침이 한 바퀴돌 듯 시도때도없이 찾아오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스스로를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갈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것이다. 언제나 부족하게 느껴지고, 딱 나일 수밖에 없음에 괴로워하는 당신에게 100프로의 자신을 생각하지 말고 80프로의 자신을 사랑하라고 위로해주기도 한다. 언제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 밑바닥을 울리며 오늘도 지쳐가는 나에게 철학적 휴식을 가져다 주는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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