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회사 예절 21세기 사원 매너 - 눈치 보긴 싫지만 센스는 있고 싶어
신혜련 지음, 김태균 그림 / 더난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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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회사 예절 21세기 사원 매너 /신혜련

글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사랑하는 막내를 위한 가이드 책..


회사 생활 20년이 넘은 나는 .. 참으로 묘하게 우리 회사 막내와 내 상사를 함께 봅니다.

분명 같은 공간에 있지만 그 둘은 다른 세계에서 온 화성인과 금성인.. 정도의 사이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외국어로 대화를 하는 듯.... 통하는 듯하면서 안 통하는 느낌??????????

사실 막내가 걱정이 되어서 조언을 이야기를 하면, 라테~의 부장님과 동급이 될 거 같고 ....

어렵다그래서 .. 우리 막내 귀염둥이 만들기!!!!!!!!!!

제 눈에만 예쁨 안되잖아요.




◆ 리뷰


이 책의 이야기를 열면서.



회사는 개인의 영웅적이고 천재적인 머리만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다양한 배경과 특기를 가진 이들의 협업을 통해서 큰 그림을 완성해나간다. 그러니 당연한 이야기 지만 서로가 조금씩은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어쩌면 시시콜콜할 수도 있지만 회사 생활을 하는 데 기본이 되는 모든 것들이 담아 있다.

*먼저 ... 매너와 에티켓에 대한 기준을 잡고 읽어보자

책을 읽기 위한 간단한 가이드 : 매너와 에티켓 둘 다 상대에 대한 배려이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하다면 이 책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매너는 일반적인 예의이고 에티켓은 최소한 지켜야 할 도리 정도로 구분을 하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매너의 영역을 넓고 다양하기에 혼선이 오기 싶습니다.

이유는 마음이 담긴 행위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입니다.

*첫 장을 펼쳐 목차를 바라보다.

마인드. 이미지, 인사, 수행과 안내, 대화, 회사 생활, 경조사, 글로벌 이렇게 8가지의 기준으로 이야기하는데. 나열하고 보면 굉장히 많구나 싶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회사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 투성이입니다.

읽다 보면 대부분이 자신이 하는 것들이 많기에, 자신의 회사 생활에 대한 점검으로 또는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한 체크로 바라보면 이 8개의 챕터는 어렵거나 두렵지 않습니다.(쉽죠~ )

*막내에게 제일 이야기해주고 싶은 부분

인사: 가끔 저기 멀리서 막내가 부장님이 오면 도망을 가버린다. 왜냐고 하면 그냥 무섭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실 나도 신입 때 내 상사 이상은 다 무서웠다. 공감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유교의 나라가 아니던가.

인사 어렵지만 상대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것만큼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좋은 것인데.

이 책에서는 인사 허리의 각도와 억지웃음이 아닌 진심 어린 인사라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내게 다시 가서 이야기한다면 신입인 나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말

업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커뮤니케이션 : 이제는 나름 어렵거나 귀찮다고 생각지 않았지만 신입 때는 진짜 말을 거는 것이 무서워서 초능력을 발휘해서 상대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 뭐 결과는 ..... 2번 일하기) 사실 그때는 대화를 해도 뭔 말인지 알아듣지를 못했다는 것이 더 슬픔이었습니다.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역시 일을 하기 위해선.. 말하는 법부터 배우자.

*경력이 무색하게 나름의 고민

저 같은 경우도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20년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나름 머릿속을 정리하는 되는 부분과 내적 갈등에 대한 것들이 있는데, 물론 이 책의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한테 물어보기 힘든 부분에 대한 이야기..

( 경조사 ..두둥... 친하지 않은데 안 갈 수도 갈 수도 .. 그리고 내돈..ㅠ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사회에서 서로가 기쁨을 나누고 아픔을 보듬어 주는 일에 인색하면, 결국 내가 힘들거나 축하를 받아야 할 순간에 쓰디쓴 외로움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읽고 나니 ..머릿속의 바람이 불어서 묶여 있던 생각들이 정리가 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우린 함께 살아야 하니까요.





이 책에서 제일 좋아 한 부분..

:라포(Rapport) 형성이 탁월하다. 서로 간의 신뢰를 말한다.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하는 상호 관계를 말한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도 나이를 초원하여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좋은 친구가 있다는 건 회사가 조금은 덜 사막하고 보다 일하기 좋은 공간이 될 것아다.

회사 안에서 친구를 사귀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 안에서 힘들이 있을 때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전우... 그거야말로 회사 생활을 헤쳐나가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를 초월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우... 이 책을 읽어 보고 한번 생각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합니다

가을에 풍작을 하려면 번거롭지만 모내기할 때 줄을 잘 세워야 합니다.

: 이 말은 처음에 작은 사소한 버릇들이 나중에 그 사람이 성장해도 그 사람의 밑불을 이 된다는 말..

어찌 보면 고루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좋은 습관이야말로 그 사람의 미래를 만들어 주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기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을 가끔씩 읽어 봅니다.

PS

막내를 위해서 사고 먼저 읽은 책

읽으면서 신입이 된듯한 기분이 들어서 오늘은 인사도 열심히 책상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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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사이드 클럽 스토리콜렉터 83
레이철 헹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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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이사이드 클럽/레이첼 헹

내겐 영원한 삶을 포기할 권리가 있다.

◆ 등장인물

레아

완벽한 유전 가를 가진 레아 그녀의 100살의 생일 이후 그녀는 길에서 실종이 된 아빠를 보게 된다.

급한 마음에 무단횡단한 레아는 교통사고가 나고. 이후 그녀는 감시 대상이 되어 버린다.

안야

유명 오페라 가수인 엄마의 수술로 인해서 바이올린의 꿈을 접어 버렸다. 그 추 그녀는 식당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안야에게 수이사이드 클럽이라는 전화번호 카드번호가 눈에 들어온다.

가 이토 기리노 (170살)

88년 가족을 버리고 홀로 떠돌아다녔다. 하지만 레아를 만나기 위해서 다시 돌아왔다.

◆ 줄거리

먼저 금융계 회사에서 임원 승진을 앞둔 상류층의 프로페셔널한 여성 레아 기르노이다. 이제 막 100세가 되었으나 서른 중반의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고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했으며 제3의 물결 시대가 오면 우선순위로 영생의 삶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삶이 뒤바뀌는 건 찰나의 순간이다. 어느 날 출근길에 88년간 연락이 두절됐던 아버지를 우연히 보고 차도로 뛰어들었으나 정부 당국이 이를 자살 시도로 오해했던 것. 진실을 말하고 싶으나 ‘체제 위반자’가 되어 88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를 봤다는 말을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그녀는 정부의 감시 대상자 명단에 오르는 운명을 맞게 된다. 레아의 변칙적인 행위가 하나둘 생기면서 정부에서 두 감시요원을 파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은 88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의 귀환에 보다 강세를 둔다. 한때 젊고 활기찼던 그는 이제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죽음을 염원하는 중이다. 그리고 삶은 유한해야 하며 살아 있는 순간을 마음껏 즐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세계로 레아를 안내한다.

-북로드 발췌-

◆ 감 상

수이사이드 클럽은 단순히 SF 소설은 아닙니다. 먼 미래가 아닌 근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생각을 할 부분이 많습니다.또 .유한한 삶에서의 인간의 삶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사는가를 이야기 합니다.

인류의 영원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진시황의 불로장생에 대해 수은중독이 될 때까지 도교(신선)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했고.

200여 년 전에 살았던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지오바니 알지니의 런던에서 처형당한 사형수의 시체에 전기 충격을 가해 다시 살려내려는 실험으로 그 답을 찾으려고 했으며, 현재도 인류의 불로장생에 대한 연구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그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아직도 꺼지지 않은 불로장생에 대한 화두는 정말 뜨겁습니다. 그럼 이 책에서 나오는 불로장생에 대한 답은... 신체 교체를 통한 인체 개조를 통해서 그 꿈을 이루려고 하지만, 그로 인해서 그들이 잃어버린 것은 죽음을 수 있는 자유에 대한 강탈을 이야기합니다.

죽음 그 인간 존엄에 대한 생각

영원한 삶에 대해서 소설책에서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중에 걸리버 여행기와 프랑켄슈타인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걸리버 여행기 _ 라퓨타라는 섬에서 죽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영원의 삶을 가졌지만 나이가 들수록 탐욕으로 물들어 버리는 욕망의 덩어리가 되어서 결국엔 작고 쪼글라 들어 버리게 되어 버리고

프랑켄슈타인_ 이곳에서는 자신의 연인의 죽음에서 다시 살리기 위해서 신체 조직을 여기저기서 가져와서 전기 충격으로 살려내는 방식으로 하지만 살아난 연인은 그와의 추억은 없고 괴물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수이사이드 클럽에서는 - 정신이 망가진 인간의 영원한 삶이는 축복일까?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와 그의 아버지의 대화에서 말을 해주는 듯하다.

"모든 것이 사라지겠지만 내 몸뚱이는 계속 살아 있겠지. 심장은 계속 뛸 거고, 나는 살아 있겠지. 어쩌면 평생을 몸뚱이에 갇혀 지낼지도 몰라.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

영원히 살기 위한 인류의 노력(수이사이드 책속의 인간들)

이 소설에서는 상대에 대한 피부 탄력이나 몸의 상태를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젊어지기 위한 수술.. 감당할 수 없는 비용과 영원히 살기 위한 관리들 ( 음식관리. 무리가 되는 운동 포기. 신체 교체 등등)

책에서 나오는 방법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지침 477B;건강한 소비 권장_콜라비와 양상추 사이의 고민. 여기엔 고기는 없습니다.)

왜 인간은 영원히 살고 싶은가?

이책을 다 읽고나서의 왜 인간은 영원히 살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영원히 살려고 먹고 싶은것도 제한하고. 내 삶의 일부도 포기하며서 까지 영원한 삶은 행복할까?

그렇게 까지 해서라도 영원히 살아야 하는가?

아 이책에서의 결론과 다른 저만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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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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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사를로테 링크

출간일 :2020.05.25 1권 /사를로테 링크(속임수외 다수 )



◆ 첫인상


추리소설을 원래 좋아합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작가님들의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 ..한동안 히가시노 게이코. 오츠이츠같은 일본 작가님들을 작품을 읽었는데, 우연히 만난 백설 공주에게는 죽음이라는 소설과 실버 로드라는 독일과 북유럽의 소설을 한번 접하고 나니 .. 다른 나라의 추리소설을 어떤 색을 담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독일의 스릴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단 '수사'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진짜 두근거리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리 뷰

사건 일지

사건 일지 1. 2013년 1월 한나

:할머니 집에서 집으로 다시 오는 중에 기차를 놓치고 그 후 케빈의 차를 타고 흔적 없이 사라진다.

사건 일지 2 2016년 12월 8일 _ 실종 /사스키아 모리아 14살

: 고원지대에서 시신으로 발견 (2107년 10월 14일, 토요일)

사건 일지 3. 2017년 10월 14일 _실종/ 아멜리

: 엄마와 쇼핑센터에 갔다 사라짐.

사건 일지 4. 2017년 10월 16일 _실종/맨디

:엄마와 다투고 나서서 집에 들어오지 않음

◆ 줄거리

2013년 한나가 실종이 되었다.

그 후 영국 북부의 항구도시 스카보로 조용하고 외진 마을에 사건이 일어났다. 2017년에 사스키아 모리아의 시신이 발견 이후에 연속적인 14살의 소녀들이 실종이 되기 시작한다.

조용하고 무료한 마을에 <고원지대의 살인마>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다시 한나 이후의 멈추어졌던 수사는 시작되는데.

수사는 쉽지 않다. 수많은 용의자, 사실을 말하지 않은 피해자, 알코올중독 경찰관, 폐쇄적인 성격의 경찰관 과연 이들은 실종된 소녀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 감 상

수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을 삶에 찌들어있고 어딘지 모르게 영국의 흐린 날씨와 같이 닮아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빠진 것과 같은 무기력증에 빠져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녀들이 실종이 사건은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들 또한 마음속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책 중반까지만 해도 결고 이 책에서 사건을 해결 못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까지 들 정도로 독자들을 걱정시키는 책입니다.


(이미 저는 이 책 안에서 한 명의 독자가 아닌 마을 사람이 되어 버리기에)


하지만 그렇게 답답하기만 이야기들이 우연과 필연이라는 퍼즐같이 하나씩 정리가 되면서 생각지 못한 범인이 나오고 해결이 되는데 ...

책안에는 독자들을 미궁으로 빠지게 하는 수많은 트랩들이 있습니다. 저도 중간에 작가님이 설치해둔 트랩에 빠져서, 복선이라고 생각한 부분들이 편견이라는 안경을 쓰여서 범인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후반부에 범인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그때까지 트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버둥거리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게다가 책의 중간중간에 범인의 독백들이 나오는데 너무나 소름 끼치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마다 빨리 범인의 실체는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마지막 종장을 먼저 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작가님의 연쇄 범죄자들의 속마을을 들여다보는 듯한 표현. 공감 결여와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너무나 촘촘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읽을 때는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인생을 절망적인 순간에도 계속된다.'

실종 中

◆ 마지막

최근에 읽은 추리물 중에 저의 베스트 작품입니다.

추천의 이유를 간단히 말하자면 : 사람들의 깊은 내면의 심리묘사와 사건을 끌고 가는 강력한 힘을 가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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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숨결
박상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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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숨결/박상민

목을 매달아 죽은 아오카스테를 발견한 순간 두 눈을 찔러 장남이 된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존경받는 지도자에서 하루아침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배륜아로 전락한 그의 삶을 떠올린 때면, 진실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체감하고 있다.

저주의 신탁이 실현된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오이디푸스는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에 감사해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엔 진실에 대한 그의 열망은 지나치게 켰고, 결국 그것이 그를 포함한 가족 모두를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몰아붙였다.

- 그리스 로마신화中-

우리 아빠는 우리 엄마 때문에 죽었어요.

내가 한 가지 제안을 해 볼까?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너희 아버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선생님은 내 편인가요?

나는 굳이 따지자면 진실의 편이지...

-차가운 숨결 中 -

- 간단한 줄거리-

담당하는 환자(수아)의 아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밣혀내기 위한 외과의사의 진실을 알기 위한 사투.

진실에 가는 것은 자신의 믿는 것에 대한 부정부터 시작한다.

작은 조각 같은 의심들을 하나씩 드러나면서 ... 이 병원 내부의 문제와 의사 사회에 대한 경직됨까지 이야기하게 되는데

쉽게 풀릴 거 같은 이야기는 수아의 잘못된 착각으로 끝이 날 거 같은데 ..

하지만 마지막 풀리지 않은 기억의 조각에 의해서 드러나게 되는 진실은.

( 추리물이다 보니 줄거리는 진짜 조심해서 적어 봅니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들

1. 책의 감상& 추리소설

이야기의 흐름이 조각조각 난 사건들이 하나하나 엮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8병동 801호 한채훈 환자의 죽음. 현우를 둘러싼 여러 떨어져 있는 환자들.. 수아. 그리고 죽어가는 환자들

수많은 사람들과 조각 노트에 하나하 적어 봅니다. 때로는 지워버리고 또는 그 옆에 부연 설명을 써가면서 관계를 연결도 하고 하면서 읽어 갑니다.. 어느 순간 그 의미 없이 나온 사람들이 이름들 사이에 고리가 생기면서 그것이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엔 범인이 밝혀지는데 그 순간의 짜릿함.

( 이번에 빠짐없이 진짜 사람들을 잘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노트에 없는 사람이 나와서.. 다시 책을 읽고 정리했습니다.ㅜㅜ

다시 읽는 책 여러 곳에 그 범인의 흔적들이 많았는데, 지나쳐 가버렸습니다.)

오늘도 작가님과의 소설에서의 대화는 저의 완패. 그렇기에 더욱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작가님이 의사선생님이라 그런지 병원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는 읽고만 있어도 그 장면으로 끌어 들어갈 만큼. 디테일함에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그리고 의사사회라는 구조의 답답하고 꽉막혀서 어떻게 그 공간에서 의사님들이 살아갈까? 하고 생각도 하고 엘리트 고인 사회는 다 저렇지 않을까? 하는 수많은 생각과 함께 그들의 폐쇄성과 엘리트적인 사고성 등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어쩜 이건 의사사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인 문제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 흰색과 회색의 이야기

이 책은 2가지의 이야기가 같이 흘러갑니다. 회색종이의 이야기(누군가의 과거의 기억)과 하얀종이의 이야기 (현우의 지금 일어나는 시간)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새 회색종이의 이야기가 이 책의 나오는 누군가의 기억이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하면서 이야기를 따라 읽게 되는데, 과연 누구일까 누구의 기억일까? 추측을 하면서 책 속의 나온 인물들을 지워갑니다.

( 아 스포가 되기에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하지만. 이렇게 공간을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는것도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3.감수성

추리물인데 글에서 감수성이 묻어 나와서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부드러운 슬픔이 날개를 접고 내려앉아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썰물처럼 빠져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소나기인 줄 알았던 비가 그칠 기미가 없었다. 빗방울의 횡포는 점차 심해졌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쏟아지는 빗소리는 깊은 곳에 내재한 공포를 건드리기엔 안성맞춤이었다.

- 언젠가 저도 따라 쓰고 싶은 표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감상적으로 쓸까요.

마지막..

늘 느끼지만 추리소설의 묘미는 작가와 독자 간의 눈치게임.

작가기 주는 조각을 맞추면서 작가님의 글을 따라 범인을 찾는 그 맛에 오늘도 추리소설을 읽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작가님한테 속아 버렸지만. 그래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 추리소설만의 특별함은, 서정적인 감정 그리고 특수한 병원이라는 공간에 대한 박진감의 표현, 조각을 따라가면서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라 생각합니다. 한권에 여러가지 매력을 잘 담아낸 차가운 숨결

메디컬 미스터리 소설의 시작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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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E, Crystal 지음 / 시코(C Co.)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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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Crystal 글 그림

E,Crystal 저자 / 출판사 : 시코(C Co.)

◆ 등장인물

세 자매

한세주, 32살 : 첫째 딸. 수학 학원 강사.

한유주, 27살 : 둘째 딸. 작은 출판사 편집 디자이너.

한비주, 22살 : 셋째 딸.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세 자매의 남자

오형석 : 세주의 전약혼자. 5년전 세주와의 결혼식 새벽에 자살한 문제적 남자.

유승현, 25살 : 세주의 남자. 세주가 근무하는 학원 앞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모델.

강진우, 30살 : 유주의 남자. 금융회사 직원. 작가. 유주가 다니는 출판사 사장의 친한 후배.

김동욱, 35살 : 비주의 남자. 회사원. 비주가 사는 연립 주택의 이웃.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간단한 초반 줄거리

차가운 3자매.. 비준의 수술로 인해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녀들의 사이의 온도는 어딘지 모르게 차갑습니다.

세주의 약혼자의 자살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 후 그녀들은 이제는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는 듯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삐걱거린다.

엉클어진 마음의 상처는 3자매 모두에게 사랑이 쉽지 않게 되어버렸다.

비주의 병원에서 만난 자살한 형식의 어머니의 만남에 세주는 과거 속으로 끌고 가는 듯하다.

이제는 잊고 싶어요.

형식와의 만남은 대학 미팅.. 그 후 친구처럼 지내게 된다.

아버지의 간암으로 급하게 결혼 상대를 찾는 중 형식의 제안으로 그라면 나쁘지 않다.

안전할 것이라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실수였을까? 그는 왜 자살을 했을까?

그로 인해서 망가진 3명의 자매들의 삶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 감상

가족의 나오는데 첫 장부터 느껴지는 자매들 사이에 싸늘한 거리

이야기 속에서는 그들의 사연이 있는 듯한데 초반에는 안개처럼 앞이 안 보이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녀들 역시 사람들 사이에 거 부딪치고 상처받고 정처 없이 헤매 이기만 합니다.

문체가 격하지 않고 우울하고 건조한 분위기라 비가 오기 전의 우울한 하늘같이 답답하면서도 조만간에 내릴 비처럼 다음의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안감을 고조시키면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3자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결코 끝까지 가지 못할 거 같은 바퀴는 결국엔 종장으로 넘어가는데, 3자매가 모인 날 자살한 형식의 어머니가 오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치는데 3자매와 그녀들을 둘러싼 서로가 서로에 대한 오해와 비밀이 한순간에 풀어집니다. 단절된 3자매의 입장에서만 따라 읽다 보니 저 역시 읽으면서 그녀들의 시선 프레임에 갇혀서, 보지 못한 진실들을 같이 느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믿는 것이 사실은 온전한 진실이 아닐 수도, 또는 선의의 거짓말? 과 묵인으로 하여금 상황이 더 망가질 수 있을 음 느꼈습니다.

반전은 있지만 서스펜스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충격적인 이야기조차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하지만 건조한 문체에서도 그녀들의 아픔이 느껴지는 것은, 그 3명의 자매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랑 때문입니다.

발목에 잡힌 과거라는 사슬을 풀고 나서 첫째는 과거의 사랑에서 벗어나고. 2 째는 지금의 사랑을 다시 시작하고 3 째는 미래의 사랑을 시작하려 합니다.

◆ 그림과 글

이 책의 특별함은 작가님이 그림을 직접 그린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야기의 공백은 작가님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글이 친절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 비워져 있음이 그녀들의 삶을 표현한 거 같아서 읽는 내내 서글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작가님이 그려진 그림조차도 그녀들의 얼굴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그림 안에서 그녀들의 슬픔과 그녀들의 현재의 절망감 외로움들이 표현이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그림들을 마음속에 품게 됩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엔 서로의 손을 마주하고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는 그림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웃고 있는 느낌까지 듭니다.

◆ 읽으면서 마음속에 인상이 깊은 글귀

배신은 얼마나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것일까 믿음이라는 가볍고 현란한 거짓 앞에..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거라면 세상은 얼마나 단순할까.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거라면, 소유하는 동안 내 것이 틀림없다면 하지만 사람은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란 것을 그녀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늘 서로의 사생활을 거래한다. 자신이 이만큼 터놓고 이야기해주었으니 상대도 당연히 그쯤의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는 식이다.

간혹 비밀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상대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기까지 한다.

<비밀과 오해>다 읽고 나서도 긴 여운을 가지게 하는 이유는

담담한 문체와 비여있는 여백이 때문에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읽을 때마다 다른 문장들이 마음에 와 닫을 거 같은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사람들 관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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