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 상
수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을 삶에 찌들어있고 어딘지 모르게 영국의 흐린 날씨와 같이 닮아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빠진 것과 같은 무기력증에 빠져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녀들이 실종이 사건은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들 또한 마음속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책 중반까지만 해도 결고 이 책에서 사건을 해결 못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까지 들 정도로 독자들을 걱정시키는 책입니다.
(이미 저는 이 책 안에서 한 명의 독자가 아닌 마을 사람이 되어 버리기에)
하지만 그렇게 답답하기만 이야기들이 우연과 필연이라는 퍼즐같이 하나씩 정리가 되면서 생각지 못한 범인이 나오고 해결이 되는데 ...
책안에는 독자들을 미궁으로 빠지게 하는 수많은 트랩들이 있습니다. 저도 중간에 작가님이 설치해둔 트랩에 빠져서, 복선이라고 생각한 부분들이 편견이라는 안경을 쓰여서 범인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후반부에 범인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그때까지 트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버둥거리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게다가 책의 중간중간에 범인의 독백들이 나오는데 너무나 소름 끼치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마다 빨리 범인의 실체는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마지막 종장을 먼저 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작가님의 연쇄 범죄자들의 속마을을 들여다보는 듯한 표현. 공감 결여와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너무나 촘촘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읽을 때는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