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으면서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건 너를 조금 덜 불행하고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인생의 비법을 한가지얻게 되는 거지.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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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표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유추해 독자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라고 하는 듯하다. 독자는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에 말려드는데, 이는 저자와 독자가 맺는 계약의 한 부분이다.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정확히 말해주는 다른 문장부호들과 달리, 줄임표는 읽은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유하게 만드는 신비롭고 비전형적인 문장부호다. 마침표는 그 어떤 모호성도 허용하지않는 반면 줄임표는 자기 생각으로 침묵을 채우라 말한다….
- P142

"세상에는 연속 쉼표를 수용하는 사람과 수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것만 말하겠다. 절대로 술을 마시고 이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
우리 사이에 바다가 있어 천만다행이다.
- P164

확실히 표지가 갖추어야 할 속성이다. 사람들을 설득해 글을 읽게 하고, 글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색깔이든 이미지는 타이포그래피든 튀면 튈수록 좋다.
- P294

새로운 독자를 유인할 수 있는 상징이 뭔지 생각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사람들이 ‘이 책은 왜 표지를 이렇게 디자인했을까?‘ 하고 궁금해하면 좋겠어요. 
- P312

쉽게 말하자면 그만큼 세상은 글 천지라는 이야기다. 너무 많아서 문자 문화에 의미 있게 참여하려면 구텐베르크 은하계를 맴도는 모든 글을 선별하고 분류해서 좋은 것과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을 구분해야 할 정도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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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경험, 시험, 훈련, 상식 퀴즈, 사소한 탐닉, 집착, 취해서 혹은 맨 정신으로 나누는 대화도 교열 편집자에게 허비되는 것이란 없다. 수년간 어지럽게 쌓아온 지식의 파편들이 결국 쓸모를찾아가기 때문이다. 
- P111

나는 ‘줄임표dllipsis‘라는 단어의 기원설을 무척 좋아한다. 이 단어는 누락, 부족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어떤 이든 인생에서 한 번쯤은 부족함을 느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인간의 실패를세 개의 작은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니, 얼마나 간편한지, 더 흥미로운 점은 줄임표가 유예의 점으로도 알려져 있어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우울과 갈망의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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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그가 돌아보았을 때, 동승은 여전히 근심이 지워지지 않은 옆얼굴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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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할머니는 그에게 윤이가 극락으로 갔다고 했다.
극락이 어디 있어요?
아주 멀지만 가까운 곳이라고, 할머니는 어쩐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 P254

그때 그는 자신이 언젠가 일 년에 하루뿐인 초파일을 아쉬워했던 것을 기억했다. 하지만 일 년에 하루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그만큼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을까.
아름답다는 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보다고 그는 생각했다. 
- P260

맵싸한 감각이 그의 목구멍 안쪽에 느껴졌다. 왜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없겠지만, 그 스님이 눈물을 흘린 까닭을 어쩐지 알 것만 같았다. 하지만 대답할 수 없다면 안다고 할 수 있는 걸까.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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