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네프 파사주의 모든 사람들은 두 내외의 애정과 조용한 행복과 영원한 밀월을 축복했다. 카미유의 시체가 그들 사이에 누워 있다는 것을 이는 사림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만이 평화로운 얼굴의 피부 아래에서 신경의 위축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밤이면 무서운 표정으로 나타나, 평화로운 얼굴을 더럽고 고통스러운 낯짝으로 변화시켰다.
- P252

시간이 지나면서 테레즈는 자기 희극을 실제로 믿게 되었다.  - P304

미래에 더이상 희망이 없게 되자, 현재는 넌더리나고 괴로운 것이 되었다. 로랑은 더이상 반항하지 않고 멍하게 이미 그의 존재를 점령해버린 허무에 몸을 내맡겼다. 권태가 그를 죽이고 있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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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살인을 끝내고그들의 사랑에 마음 편히 취하려는 순간, 희생자는 다시 살아나서 그들의 잠자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테레즈는 과부가 아니었다. 테레즈가 죽은 자를 남편으로 갖고 있는 한, 로랑은 그녀의 두번째 남편일 뿐이었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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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지나 무럭무럭 자란 호랑이는이제 할머니 대신 마당을 쓸고, 약초를 캐며,
수프도 끓일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어요..
나이 드신 할머니는 자주 편찮으셔서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계시는 일이 많았답니다.
할머니를 위해 호랑이는 매일매일 약을 달이고, 쿠키도 굽고,
청소를 하며 집 안 곳곳을 정성스레 가꾸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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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소장판 6 - 완결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80년대후반 90년대초반이라 지금과는 다른 세태가 있지만 (심지어 매우 짜증나는 부분도), 성장과 순수한 연애는 세대를 초월하나보다.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나 H2를 어릴적 읽고 그 독특한 연출과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이상적인 상황과 사람이지만 러프를 보니 더 좋았다. 케이스케는 정말 현실에 있을것 같지만 사실은 없는 이상적인 사람인것 같다. 마지막이 좀더 스토리가 이어졌으면 했지만, 이런 여운도 말 그대로 아쉬움을 일부러 던져버리는 미학일지도. 아미가 녹음해 준 테이프. 아, 그 아날로그 느낌. 그 느낌 너무 좋다.


˝대답이 나와있다면 레이스 전에 전하는게 낫지않겠니?
승패에 의해 좌우되었다고 여겨지는건 싫지 않으냐.
진 쪽을 선택하면 동정한 것처럼 보이고이긴쪽을 선택하면 꼭 자기가 무슨 상품같아서 재미없을 테니 말이다˝

˝맞아요˝

˝그럼..그래..그렇군.. 전했구만 벌써..
부럽구만 젊음이...차도 채여도 몇번이고 여름이 돌아오지.. 뜨거운 계절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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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이 나와있다면 레이스 전에 전하는게 낫지않겠니?
승패에 의해 좌우되었다고 여겨지는건 싫지 않으냐.
진 쪽을 선택하면 동정한 것처럼 보이고이긴쪽을 선택하면 꼭 자기가 무슨 상품같아서 재미없을 테니 말이다"

"맞아요"

"그럼..그래..그렇군.. 전했구만 벌써..
부럽구만 젊음이...차도 채여도 몇번이고 여름이 돌아오지.. 뜨거운 계절이 말이야.."

기록따윈 아무래도 좋습니다. 다만 다음에 물에빠진 아미를 구하는건 반드시 저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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