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동물들은 목초 수확을 위해 목초지로 행진해 나아갔다.
저녁에 동물들이 돌아오니 우유는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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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Orwell본명은 메리 아서 블레어이다. 1903년 인도 벵골에서 영국 하급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네 살이 되던 해 이튼 학교에 입학해장학생으로 교육받았고, 졸업 후 1922년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왕실 경찰로 근무했다. 그러나 식민 체제와 제국주의에 대한혐오감을 견디지 못해 5년 만에 경찰직을 그만두고, 어린 시절부터 소망했던 작가가 되고자 파리와 런던으로 작가 수업을 떠난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숙자와 부랑인, 접시닦이 등 사회에서소외된 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자전소설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1933)을 발표했다. 오웰은 자신의 노숙자 체험이 중산계층인 가족과 친지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본명 대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책을 출간했다. 이 작품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그는 작가로서 입지를 다진다. 1936년스페인 내전 발발 소식을 접한 오웰은 통일노동자당 산하의 의용군에 입대한다. 참전 경험은 오웰의 생애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이때부터 그는 작품에 본격적으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기시작한다.
1945년에 조지 오웰은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에 대한 정치 우화동물농장을 출간하며 큰 명성을 얻는다. 혁명 이념은 저버린 채자본주의 체제에 동화되어 가는 소비에트 공화국의 타락 과정을신랄하게 비판한 이 작품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정치 풍자소설로꼽힌다. 1949년에는 세계 디스토피아 소설 3대 걸작 중 하나인『1984』를 완성했고 그다음 해인 1950년 1월, 마흔일곱의 나이에 지병인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었다.
- P1

자, 그렇다면 동무들, 우리 삶의 본질은 무엇이오? 우리 모두 이를직시해봅시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며, 짧소 우리는 세상에 나와서 겨우 목숨을 부지할 만큼의 먹이만 얻어먹고 일할 수 있는 자는누구라도 마지막 남은 힘이 다할 때까지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소. 그러다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지면 그 즉시 너무도 잔인하게 도살당하는 것이오. 영국에 사는 한 살이 넘은 동물치고 행복이나 여가의 말뜻을 아는 자는 하나도 없을 거요. 영국의 동물에게는 자유가 없소. 동물의 삶에는 노예의 비참함이 전부란 말이오. 이건 아주 명백한 사실이오.
- P12

그리고 동무들, 여러분의 결심이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기억하시오. 여러분은 어떠한 논쟁에도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과 동물은 공동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느니, 한쪽의 번영이 곧 다른한쪽의 번영이라느니 말해도 이에 절대 귀를 기울이지 마시오. 
- P15

메이저 영감의 연설은 이 농장의 제법 영리한 동물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삶의 관점을 제시해주었다. 
- P20

몰리는 이에 동의는 했지만 별로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 P22

돼지들의 가장 충성스러운 제자는 쌍두마차를 끄는 복서와 클로버였다. 이들은 스스로 뭔가를 생각하는 것을 무척 힘들어했다. 그러나일단 돼지를 스승으로 삼자, 무엇이든 듣기만 하면 잘 받아들여 다른동물들에게 전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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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거의 안 해본 나로서는 체력이 큰 문제다. 더구나 고산병과의 사투는 다녀온 사람들의 무용담에서 익히 알고 있다. 두려움 없이망설임 없이 후회 없이, 중간에 포기란 없다. 극한에 도전하는 나의 한계를 끝까지 넘어야 한다. 
- P166

어느덧 시간은 흘러 만다라 산장에 도착이다. 무사히 도착했다는안도의 숨을 돌리고 있을 때 한눈에 풍경이 들어온다. 푸른 잔디와 예쁜 데크 그리고 맑은 공기에 숨을 크게 내뿜는다. 차 한 잔의 여유가 나를 맑게 해준다. 가이드가 손 씻는 물에서부터 저녁 식사 그리고 잠자리까지 소소하게 챙긴다. 그 시간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된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 P166

17년 동안 킬리만자로를 오르면서 무슨 생각을했을까? 인고의 고통과 칼바람에 찢어진 얼굴을 보면서 그 누가 그들에게 하찮은 직업이라고 손가락질을 할 수 있는가? 킬리만자로가 있기에 오늘도 묵묵히 오른다. 삶의 터전 위에서 생명을 이어간다.
- P168

버킷리스트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감동의순간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경이롭다. 내가 살아있음이 행복하다.
- P177

그들의 눈빛은 평화로웠고, 그들의 숨소리는 잔잔한 호숫가 물결이었고, 그들의 행동은 점잖았고, 그들의 환경은 한없이 넉넉했다. 그들만의 세상에 인간들은 범접할 수 없어보인다. 혹여, 관심이라는 명목하에 방해하지는 않을지 염려스럽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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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이과수, 빅토리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가늠할수 없는 내 마음속 무언의 멘토로 자리 잡고 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살아있다. 나는 존재한다. 폭포가 끝날 때까지 잔잔한 감동은 여운으로 남아 자연의 위대함은 존경과 경이로움으로 인간이 감히 범접할 수없는 영역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지금까지 잘 살아주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찰나의 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영원히 간직할 수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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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저리도록 찌릿함이 파고든다. 나의 선택을 믿었기에 후회도 없다. 낯선 곳이지만 머물면 익숙한 곳이 되기에 두렵지않다. 꿈을 현실로 이루고 싶다면 지금 행동하라. 새로움에 몸부림치고 빠져들고 싶다면 결정하라. 온전히 나만의 시간에 충실해진다. 나의 전부가 된다.
- P5

그렇다면 아프리카만의 먹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굳이 꼽자면 물, 와인, 커피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 P29

우리가 항상 마시는 물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여기서는저절로 알게 된다. 그들이 물의 소중함을 현실감 있게 처절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 P29

영어의 중요성은 아프리카에서도 절대적인가 보다. 영어 시간은 자유로운 발표로 문장에 쉽게 접근하면서 반복 학습을 통해서 그들의 언어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우리와 똑같이 문법을 배우고 문장을 암기하고 발음에 신경 써가면서 책이너덜너덜할 때까지 읽고 또 읽고 있었다. 우리의 수업시간과 비교했을때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는 영어 시간인데도 일반인들 모두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있었다.
- P56

 높은 교육열 속에서 나 역시 편견으로부터 반성하게 되었고, 아직도 무지할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잘못된 자화상을 되짚어 보게 되는 소중한 수업이었다. 그곳에도 배움은 존재하고 교육에 대한 목마름을 몸서리치게 갈망하고 있었다.
- P57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면 그곳에서 하고 싶다. 귀농이니 귀촌이니하면서 떠들썩하게 노후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가는 흐름 속에서 젊은 세대들이 도시를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추세를 반영하기도 한다. 남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프리카에서의 삶이다. 미리 준비했던 건 아니고 아프리카를 다녀와서 생각한 마인드이다. 아프리카에서의 시간은 강한 인상으로 남겼고 급기야는 정착이라는 단어에 꽂히게 되었다. 살고 싶다는 얘기다. 앞으로의 일들을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꿈꿀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꾸듯 평화로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경험하고 느끼지 못한 분들은 즉흥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행복했다.
- P58

한 번뿐인 삶을 불행과 행복의 갈림길에서 고민한다면 기꺼이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 모든 사람에게 전염시키고자 한다. 아프리카로 눈을 돌려보라. 또 다른 신세계가 나타날 것이다. 
- P60

부유하지만 행복하지 못한 삶과 부족하지만 행복한 삶, 누구나 후자를 택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그 행복함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참으로 깊은 인내가 필요하기때문이다. 
- P63

Jambo(잠보‘라는 인사말도 있다. ‘안녕하세요.‘라는 의미인데 단순히 안부 인사가 아니다. 그들은 서로의 안부를 5분가량 확인한 다음에서야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고 할 수있다.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심지어 비즈니스 할 때도 안부 인사는 기본적인 예의다.
- P73

한나라의 정신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자존감과 자부심 그리고 각자 개개인의 애국심에 달려있다. 정신이 피폐해지고 불신이 팽배해지고 서로 이기적인 생각만 하고 있는 나라는 절대로 건강한 나라가 될수 없다. 생명력을 잃었다는 증거다.
- P76

이제는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야 할 때다. 눈앞을 가로막았던 인종적 편견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선입견 없는 마음으로 바라봐야할 때다. 편견이야말로 얼마나 쓸모없고 낙후된 사고방식인지 이번에절실히 깨달았다. 
- P77

가봐야 알 수 있지 않니?
어디에서 나오는 자신감일까?
지금까지는 너를 위한 삶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
아프리카가 나의 길이다.
- P81

적당히 낯설어하고
적당히 익숙해지면서아프리카를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낯섦과 익숙함의 가운데는 적당히가 적당한 것 같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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