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ㅠㅠ
정리한 거 그대로 복붙.


📚 11/18 토요일 오프라인 독서모임

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
(시로 마사무네 작가)
대원씨아이, SF 가상사회, 358쪽


😄 이번 독서모임은 길버트님의 진행과 설명을 메인으로 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1. 공각기동대 추천이유

- 시대가 과학기술이 발전하다가 어느 특이점을 넘어서면 인간이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 올 수 있음.
- 실제 지금도 우리가 점점 알게 모르게 기계와 기술에 익숙해져 가고 있음
(예를들면 네비게이션으로 스스로 길을 찾지 않음)
- 인간의 능력을 안 쓰면 퇴화가 되어 버림
- 그런 시대에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지
(예를 들면 많은 걸 나중에 기계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한다면 누가 더 인간적인 건지에 대한 모호함)
- 하위 개념으로 내가 나일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여 추천하게 되었음


2. 공각기동대 기본 배경

- 극장판은 조금 더 진지하게 가고 책은 약간 더 코믹하고 가볍게 전개 되는 분위기
- 공각기동대 배경은 국가와 민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기술로 신체를 개조하고 로봇이 인간처럼 행동하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함
- 지구 자체는 통합화 정보화가 지금의 시대보다 훨씬 더 많이 되었음
- 지구에는 인간, 완전 사이버그 (뇌의 일부를 제외한), 인간+일부 몸을 기계로 대체한 사이보그, 로봇 이렇게 4가지 형태(?)로 구성 됨
- 원작자가 이 책을 만든 실제 시대는 1991년


3. 공각기동대, 전체적인 길버트의 설명과 줄거리

- 주인공 쿠사나기는 ‘소좌‘계급의 경찰(군인과 같은 느낌의 비밀경찰)이며, 뇌의 일부만 남겨 놓고 모든 육체가 다 기계화 된 인물
- 뇌의 일부를 왜 남겨 놓는가에 대해서는, 이 부분을 ‘고스트‘라고 하는데 고스트는 기계의 어떤 정보나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
- 따라서 공각기동대 안에서는 완전 사이보그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인간을 인간으로 부르려면 고스트가 있어야 함. 이 부분이 사이보그와 로봇을 나누는 기준점
- 그래서 고스트를 해킹하는 범죄는 살인보다 더 큰 범죄처럼 공각기동대에서는 설명하고 있음
- 그런데 현재 공각기동대의 시작은 누군가가 인간의 고스트를 해킹하여 기억을 조작함.
(조연 중 하나인 청소부는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고스트 해킹으로 본인이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는데, 부인이 불륜을 저지르는 걸로 생각하고 있음)
- 일본 외무성에서는 불법적인 해킹 프로그램이 있었음. 해킹을 통해 어떤 조작을 하면 자신에 대한 모든 걸 잃어버림
- 일본 외무성은 전 기업의 네트워크를 침투할 생각으로 세계적으로 자국내에서도 비밀리 고스트 해킹 프로그램을 만든 것임
- 이 해킹프로그램이 자의식이 생격버리는데, 그걸 ‘인형사‘라 부름. 자의식이 생기며 일본 외무성 뜻대로 되지 않고, 인형사는 네트워크를 돌아다님
(나쁜 애 아님. 그냥 자의식이 생김)
- 쿠사나기가 고스트를 해킹하는 존재를 찾다가 인형사를 발견 (사실 인형사가 본인을 찾게 끔 처음 부터 꾸민 상황),
인형사의 정체를 알기 위해 인형사 내부로 접속
(쿠사나기는 뇌의 일부를 제외한 사이보그로 네트워크로 인형사(프로그램이 어떤 사이보그 안에 담겨 있음)에 접속하여 기계의 뇌로 들어갈 수 있음)
- 인형사는 자신을 프로그램이 아닌 생명체로 생각하고 있음
(인간 역시 DNA로 입력되어 전파하는 존재로 본인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함. 하지만 길버는 인간은 고스트가 있으니 다르다고 반박할 수 있다고 하였음..)
- 쿠사나기 또한 본인이 인간인지 아닌지에 대한 평상 시 고민이 있었음. 그걸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인형사가 알게 됨.
- 이런 상황을 인형사는 이미 파악하고 있어서 공유할 수 있는 의견,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여 일본 외무성을 탈출(?)할 수 없으니 쿠사나기가 자신을 잡으로 오게끔 판을 짠 것임
- 인형사는 자신과 쿠사나기가 생명에 대해 고민하는 서로 결핍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 그래서 융합하자고 제안.
인간도 유전자 결합을 해서 비슷하지만 새로운 2세가 나오는 것처럼.
(이 부분에서 인형사, 길버트님 모두 약간의 혼란 혼돈이 살아있는 생명체의 특징이라고 함)
- 결국에는 생명체 탄생인지 하나의 융합의 새로운 결정체인지는 그 뒤편에 안 나왔기 때문에 알 수 없음.
여러가지 난리가 전개되면서 엔딩은 쿠사나기와 인형사는 융합하여 새로운 존재가 됨


4. 첨언. 철학을 담은 코믹스 & 애니메이션에 대한 심오함, 안타까움

- 책이 심오하고 과학과 철학을 동시에 하는 책이고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홍보가 잘 안 된 거였음
- 어렸을 때 홍보를 들었을 때 굉장히 선진화된 기계적인 메카닉 얘기를 한 번 하셨음
- 굉장히 화려한 연출과 배경과 정교한 삽파워를 했었는데 부수적인 거였고 상당히 철학적이고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책임
- 91년도에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는지 대단함
- 매트릭스, 인셉션 등도 공각기동대를 오마주나 차용한 면이 있음
- 공각기동대를 제대로 본 사람이 없음


5. 공각기동대를 중심으로 한 주요 토론 내용

1) 나에게 기억이 있는데, 알고 보기 그 기억이 조작되었다거나 치매 등으로 잃어버렸다면?
그러면 어떤 게 내가 가진 경험과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지?
- 인간이 인간이기일 수 있는 것은 상호 간의 교감과 그 교감으로 인한 기억, 그 기억이 나한테 주는 경험을 통해서 감정이 생기고 가치관이 성립 됨.
- 그런데 기억이 없으면 어디까지가 ‘나‘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을 하고 싶었음.
- 내가 어느 순간 기억이 조작되어, 이제는 나에 대해서 재정립을 해야 하는 상황.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건 모두 진실이 아니라고 함

2)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는?
- 인간이 인간이려면 현재를 자각해야 함.
- 인간은 헤매면서 헤매면서 방향을 정해가기 때문에 일직선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음.
-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는 흔들리면서 방향을 찾아가야 되는 것임




😄 천리냥냥의 마음에 남은 구절

🍂의사 체험도, 꿈도존재하는 정보는 전부 현실이자 동시에 허구이지…. 92P

🍂난 종종 ‘진짜 나는 이미 죽었고 지금 이 나는 의체와 전뇌로 구성된 모사 인격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어. 102P

🍂그렇게 인간과 똑같은 로봇을 만들 수 있으면 그건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잖아?! 외형만 다를 뿐...... 102P

🍂로봇은 호의로 미소 짓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미소 짓는다. 요즘은 인간도 그렇다. 104P

🍂잠깐! 저들에게도 인권이 있잖아. / 그런 게 진짜 있으면 온 세상은 평화롭고 우린 실업자 신세겠지! 136P

🍂자식은 부모를, 로봇은 인간을 닮는 법이지. 자네도 언젠가 나처럼 될게야. 143P

🍂 옛날 어느 모험가가이런 말을 했지.…. ‘인간은 가끔씩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하는 시간이필요하다.‘ ,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라고. 144P

🍂 현대과학으로는 생명을 정의할 수없으니 말이다. 그것을 증명하기란 불가능하다. 244P

🍂 소비중심적 삶이야말로 빈곤국들에 대한 폭력이에요. 303P

🍂 만약 세포가 한없이 늘어난다면? 사람이 죽지 않고계속해서 지식이나경험을 쌓는다면? 어느 쪽이든 더 이상 옴짝달싹도 못하고 파국을 맞게 될 거다... 337P

🍂 다양성과 흔들림을 얻기 위해 너와 융합하고 싶다. 3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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